국립공원 계룡산 -- 동학사 가는길 문수암과 관음암

국립공원 계룡산...

새해 산행으로 다녀 온 곳...

먼길은 아니지만 적당히 걷는 겨울산행길...

왕복 6킬로 정도를 걸었던 동학사길...

동학사에 다다르니 가는 길목에 여러 사찰들이 자신의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동학사 가는길에 만난 문수암과 관음암 

 

동학사는 계룡산에서 내려 오는 물길를 따라 잘 조성된 도로와 인도를 따라 

올라가면 만납니다.

동학사 가기 전 작은 사찰들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동학사에 못미쳐 만나는 문수암입니다.

문수암 이름표가 서 있어요...

 

 

 

문수암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언덕을 100미터를 올라가야 합니다..

지난해에 내린 눈의 흔적이 담아래 아직 남아 있어요...

 

 

 

 

 

조금 올라와 바라 본 문수암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올라오기 힘들겠어요...

올라가 보니 문은 열려있지 않아 발걸음을 돌립니다.

 

 

 

 

 

 

문수암에서 내려오면 바로 다른 사찰을 만납니다. 사찰의 건물 기와 지붕을 잡아 봅니다.

1월 추운 겨울날 계룡산 국립공원입니다.

 

 

 

 

문수암 올라가는 길 바로 옆에 자리한 사찰은 관음암입니다.

좋은 글이 같이 새겨져 있습니다. "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

저도 합장하며 그러겠노라 마음에게 대답합니다.

 

 

 

 

 

문수암 경내의 한쪽에 서 있는 문수동자 이야기 입니다.

문수동자 왈

" 성 아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문수암 경내의 쉼터입니다.

겨울이라 의자에 앉아 쉬는 손님이 없습니다...

한 장의 기와가 우리의 문화재를 지킨다는 글이 붙어 있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사랑을 전하는군요.

 

 

 

 

한여름에 찾아 와 이 돌 의자에 앉아 둥근 돌테이블에 소박한 녹차 한잔 준비해

즐기면 참 좋을듯 한 장소입니다.

 

 

 

 

 

조금 멀리서 잡아 본 계룡산 관음암 풍경입니다.

조용히 부는 겨울바람이 함께 머무는 시간입니다.

 

 

 

 

문수암 외부에 모셔진 돌부처님 모습입니다.

염원을 들어주는 보살님으로 청음 관세음보살님 이랍니다.

코XX로 힘든 요즘..빨리 해결이 되었으면하는 염원을 빌어봅니다.

 

 

 

 

 

문수암에 기거하는 스님들의 식사를 위한 장이 담긴 항아리들 집합소

깔끔한 장독대 모습입니다.

 

 

 

 

 

언제 어떻게 세워져 있는지 내력을 알 수 없는 

석탑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관음암입니다...

소박한 모습의 석탑을 지나 문수암으로 올라갑니다.

 

 

 

작은 누각과 돌상을 잡아 봅니다....

관음암 경내에는 돌부처님들이 여러곳에 모셔져 있네요.

여기서 절 寺 과  암 庵 을 알아보면 

통상적으로 큰 절은 寺, 작은 절은 庵 이라 부른답니다.

 

 

 

 

 

이 작은 누각은 향아정 香 牙 亭 정자입니다.

관음암에서 방문하는 불자를 위해 수행공간으로 조성해 놓은 곳으로 

안에 들어가 마음의 정진을 하는 장소랍니다.

 

 

 

향아정에서 심호흡을 하며 여유를 찾아 봅니다.

몸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면서............

 

 

 

 

관음암입니다.

작은 사찰이라고 하지만 결코 작은 사찰이 아니네요.

관음암 현판이 붙은 건물은 아마 대웅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관음암 현판을 잡아 봅니다.

관음암은 전국에 다수 있답니다. 

여기는 국립공원 계룡산 동학사 가는길에 있는 관음암입니다.

 

 

 

 

사찰이나  옛날 양반집 한옥에는 좋은 글을 써 붙여 놓았는데 이른 주련  柱 聯  이라 하지요.

관음암에도 사찰의 대웅전에 걸려있는 주련이 걸려 있습니다.

오른쪽 부터 그 해석을 알아볼까요.

 

-법은광음무차회 [부처님 공덕은 넓어 온 세상에 두루하고]

-혜일고현유상천 [부처님 지혜는 높아 이 세상에 우뚝하네]

 

 

- 남해연화구품향 [남쪽바다 연꽃은 온 중생에 향기주고]

- 서방녹죽천년취 [서방의 푸른 대나무는 천년을 비추니]

 

 

 

- 영사창생이고해 [영원히 중생들을 고통바다 여의게 하고]

- 강교적자유자항 [항상 아이처럼 보살펴 자비로 인도하시네]

한 편의 시같은 관음암 주련 입니다.

 

 

 

 

관음암 대웅전에서 내려본 조용한 경내 모습입니다.

겨울 깊어가는 관음암 옆 건물 기와지붕위에는 하얀 눈의 자취가 보입니다.

조용한 작은 사찰에도 겨울이 깊어갑니다.

 

 

 

관음암 대웅전 처마의 풍경에는 부처님 마음이 담긴 만 卍자 장식이 달려

방향 없이 오고가는 겨울바람의 흔들림이지만 맑고 청아한 소리가 조용히 계곡을 

흘러갑니다.

 

 

 

 

동학사로 가는 길가에 있는 관음암에 들러

잠시 마음의 평화를 얻어 봅니다.

 

 

 

 

대나무 대롱을 타고 내리던 물이 꽁꽁언 겨울이지만

겨울이 깊어갈 수록 봄이 다가 온다는 변하지 않는 자연의 섭리를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는 동학사 가는 길 입니다.

 

 

 

 

가만히 집중해 보면 옅은 미소가 있는 돌부처님 얼굴입니다.

나도 항상 은은한 미소가 담긴 얼굴로 매일 매일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어야 겠다는 마음다짐을 하며 발걸음은

동학사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