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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세계문화유산 도시 공주 여행 -- 무령왕 추모 제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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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 서기 521년 11월 중궁 양나라 서울 남경 땅에 도착한 백제 사신은

무령왕이 양 무제에게 보내는 국서를 전달 했습니다.

국서에는 백제가 "여러 번 고구려를 격파하여, 다시 강국이 되었다"라고 쓰여 있었답니다.

이는 위기를 돌파한 백제중흥의 선언이었습니다.

 

백제의 고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공주에서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행사의 모습 중 아름다운 춤사위 모습을 올려봅니다.

 

백제고도 공주여행 무령왕 1497주기 추모제례 

 

이 행사는 무령왕의 제사의식으로 공주시 주최로 무령왕릉이 있는 숭덕전에서 

거행되었습니다.

공주 향교의 유림들이 참석해 모든 행사를 하였고 백제 왕의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그대로 실행하며 제를 올렸습니다.

제례중에는 춤을 추는 순서도 있는데 그 춤사위를 잡아 보았습니다.

 

공주 숭덕전에 거행된 무령왕의 제사 행사입니다.

숭덕전은 웅진백제대왕묘로 웅진백제시대의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 성왕의 

위패를 모신 전당으로 백제 옛 왕조의 영광을 기리는 곳입니다.

무령왕 제사가 진행되며 무대로 영신무를 추는 무희들이 등장합니다.

 

 

제사의식인 영신무를 추는 무희들의 복장이 흰색과 검은색의 옷은

엄숙함을 불러오고 그리고 머리에 쓴 관에서는 섬세한 백제의 문화를 알 수 있습니다.

 

 

영신무 공연은 신을 맞이하는 춤으로 공주대학교 무용단이 공연을 하였으며,

이는 백제의 제례무 입니다.

느릿한 춤사위를 공연하며 신을 부르는 영신무가 진행됩니다.

 

 

공연하는 무용단원들의 섬세한 동작과 표정도

엄숙함으로 가득하고 신을 맞이하기 위한 정성을 다 하고 있습니다.

 

 

백제는 웅진천도 후 부국강병으로 찬란한 문화를 이루었으나,

사비천도 후 국력이 점점 쇠퇴하여 멸망을 하였습니다.

공주에서는 선조의 덕을 기리고 강대하고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계승하고 알리기 위해

웅진백제천도 기원1542주년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으로 

숭덕전을 건립하였다 합니다.

사당을 향해 고개 숙여 축원을 합니다.

 

 

흐린 6월의 마지막 토요일 오전에 지역의 유림과 많은 참석자들이 모여

숭덕전에서 무령왕 제사를 지내는 모습입니다. 

 

 

신을 부르는 영신지무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백제의 사상과 문화예술적 특성을 조화롭게 구성한 제례무 입니다.

 

 

사쁜히 한 발을 들어 올린 모습의 

고운 춤사위 동작에 백제의 혼이 실려 있습니다.

 

 

숭덕전은 2015년부터 3년간의 노력끝에 2017년 9월에 준광되었습니다.

준공식에는 많은 공주시민이 참석하겨 백제의 혼에 대한 추모제를 같이 했었답니다.

 

 

섬섬옥수에 사쁜사쁜 발걸음의 영신지무는 무령왕의 혼령을 맞이하기 위한

숭고한 의식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행사중에는 전통무가 항상 같이 하지요.

백제왕국의 제례에도 여러 종류의 춤이 공연됩니다.

 

 

영신무의 가장 중요한 공연은 혼령을 모시기 위해 

수호를 받으며 등장한 무희의 신성한 춤사위와 혼령에 절을 하는 모습입니다.

 

 

왕의 혼령에 대한 극성의 존엄을 보이며

곱게 절을 하는 무희의 모습에 숭고함의 무게를 느낍니다.

 

 

혼령을 모시는 예를 다한 무희들이 조금은 흥겨운 모습으로 

춤을 이어갑니다.

무령왕 혼령을 모시는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 같습니다.

 

 

영신무를 추는 무희들이 들고 있는 것은 칠지도 입니다.

칠지도는 일곱 개의 칼날이 나뭇가지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칠지도는 백제가 왜에게 하사한 의례용 칼입니다.

일본은 국보로 지정하였으며 역사왜곡의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입니다.

 

 

영신지무가 서서히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1874년 발견된 칠지도에는 "지금까지 이런 칼이 없었다. 백제 왕세자 기생성음이 왜 왕자를 위해

만들었으니 후세에 전하라."는 뜻의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합니다.

 

 

백제의 정성기 시대에 신라와 가야를 견제할 필요가 있었던 시기에 왜는 백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우방이자 속국이었습니다...역사적 사실을 보았을 때...

왜에게 백제는 넘볼 수 없는 상국이라는 인식과 함께 우방국이라는 확신을 심어 줄 필요가 있어서

그래서 왜왕게게 친교의 상징으로 하사한 것이 칠지도랍니다.

무희의 높이 든 칠지도에 백제이 기상이 실려 있습니다.

무령왕의 혼령이 몹쓸짓만 하는 바다 건너의 나라에 훈계를 하는 듯 합니다.

 

 

 

숭덕전에서는 매년 열리는 백제문화제 첫날에 

웅진백제대왕 추모제를 올리며 백제의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뜻으로 선조의 덕을 기립니다.

2020년 6월 27일 공주 숭덕전에서 거행된

백제 무령왕 1497주기 추모제례의 신을 부르는 영신지무(迎神之舞)의 모습이었습니다. 

공주시 추최, 공주문화원과 공주향교 주관으로 거행된 백제대왕 제사 입니다.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공주 송산리고분군 경내에서 세상을 놀라게한 사건이 일어 났습니다.

1500년 전 무령왕의 왕릉이 발견된 것입니다.

일제의 수탈에도, 6.25전쟁의 아픔에도 도굴범들의 손에서도 안전하게

보존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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