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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공주여행 -- 무령왕 1497주기 추모 제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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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7일 세계문화유산도시 공주의 무령왕릉 부근에 있는 

숭덕전에서 무령왕 추모제례 행사가 있었습니다. 

백제 왕국의 중흥기를 이룬 왕을 추모하는 제사 행사입니다.

숭덕전에는 웅진백제시대의 문주왕, 삼근왕, 동성왕과 무령왕, 성왕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숭덕전에 모셔진 무령왕의 표준 영정모습입니다.

 

공주 여행 - 무령왕릉 제례의 의식 무용 오신지무 娛神之舞

 

제례행사는 향교의 전통제례로 실시되었습니다.

특히 왕의 제례행사는 일반 제례와는 다른 복잡함이 있습니다.

제례의 순서 중에 혼을 부르고 혼을 위로하고 하는 무용의식이 있는데

두 번째 무용인 오신지무(娛神之舞) 공연을 보았습니다.

 

제례를 시작하면서 신을 맞이하는 무용인 영신지무가 있었고

제례가 지행되는 중간 시점에 오신지무娛神之舞 가 펼쳐집니다.

오신의 의미를 찾아보니 민속 무당이 굿을 할 때 

신을 즐겁게 하는 타령이나 노랫가락을 말한답니다.

오신무를 공연하는 선녀 옷같은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무대로 등장합니다.

 

 

무령왕 제례 행사에 여러 보도매체와 유튜버와 사진작가들이 출동했습니다.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하고 관람을 하고 

행사에 참석을 하고...

 

 

오신무는 즐겁게 그리고 아름다운  춤사위를 통해 왕의 혼을 즐겁게 하고 

더 나아가 백제의 부활을 축원하는 이미가 있습니다.

 

공주시에서는 시민들의 참여와 성원을 합쳐서 무령왕동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신무는 백제 문화예술의 상징인 4 종류의 악기를 갖은 

아름다운 무희들이 선녀같은 춤을 공연합니다.

여기 저기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담느라 셔터소리가 .....

 

 

고운 미소와 섬세한 동작으로 왕의 혼령을 위로하는 오신무 입니다.

 

2021년 무령왕 동상 건립을 위한 시민 모금행사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목표액 5천만원으로 모금한다고 합니다.

 

 

50년 전인 1971년 7월, 공주 송산리고분군 경내에서 세상을 놀라게한

1500년전 무령왕릉이 발견되었습니다.

 

 

무령왕릉 발굴 후 백제문화권 개발 사업이 시작되었고 

드디어 2015년 백제유적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루었습니다.

 

 

무령왕 1497주기 추모제례는 백제대왕 무령왕의 기일에 지내는 제사입니다.

왕의 제사는 공주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제례의식에 찾아 온 무령왕의 혼을 반기며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춤 오진신무입니다. 

 

혼을 부르는 초헌례가 진행되면서

초헌관이 무령대왕 신위 앞에서 헌작을 하고 축문을 읽고

초헌관은 자리로 돌아간 후에

오신지무가 펼쳐집니다.

 

 

오지신무는 백제 왕실의 품격과 백제의 춤 특성을 반영한

연향과, 호선녀의 아름다운 춤 입니다.

 

 

무령왕 혼령도 기쁜지 춤을 추는 무희들의 밝은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1500년전 무령왕이 양무제에게 보낸 국서가 있습니다.

'여러번 고구려를 격파하여, 다시 강국이 되었다'라고 적힌

갱위강국(更爲强國) - 다시 강국이 되었다는 선언은

위기를 돌파한 '백제 중흥'의 선언이었답니다.

춤추는 무희들이 바뀌고 있습니다.

 

 

대형 연꽃 잎 부채와 하늘거리는 분홍빛 백제 의상을 입은

무희들이 오신지무를 이어갑니다.

 

 

백제의 고도 공주 - 웅진의 왕릉을 찾아 온 무령왕의 혼령을

위한 환영의 춤사위가 아름답습니다.

 

 

백제의 고도인 공주에서 1500년 전의 왕릉이 발굴되고 무령왕릉이 발견된 지 50년이 지났지만

공주에는 왕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없어서 아쉬움에 

무령왕동상건립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동상 건립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었고

이에 적극적인 추진을 하게 되었다합니다.

 

 

무령왕제례의 시작은

집례, 전사관, 알자, 찬자, 찬인이 사배하고 손을 씻고 자리에 앉으면서

엄숙한 제례가 시작됩니다.

 

 

무령왕혼령을 즐겁게 환영하는 오신지무가 펼쳐지는 모습을 보니

요즘 한 창 피어나는 연꽃을 생각하게 합니다.

 

2021년에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매 년 공주의 전국적인 축제인 백제 문화제는 67회가 펼쳐지며

이 축제는 무령왕 주제의 '대백제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좋은 일이 겹치는 해인 2021년 무령왕 동상 건립을 

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행전폐례 -  행초헌례 -  행아헌례 - 행종헌례 - 행음복례 - 망료 헌화 순으로 제례가 진행됩니다.

 

 

제례에는 초혼관 , 아헌관, 종헌관 등 주요 행위를 하는 신분이 있습니다.

공주시장이 초혼관인 듯 하고 향교의 어른 두 분이 아헌관과 종헌관을 하고 있습니다.

 

흐린 주말이지만 백제대왕 무령왕의 제례는 엄숙하게 그리고

아름다운 춤사위와 함께 진행됩니다.

 

 

무령왕은 백제의 25대 왕으로 23년간 재위한 왕입니다.

송산리 고분에서 발견된 자료에 의하면 462년에 출생하였다 합니다. 

왕위에 올라 고구려와 말갈의 침입을 격퇴하였고

중국 남조의 양에도 두 차례 사신을 보내는 등 외교관계를 강화하였답니다.

 

 

당시에 왜국에도 오경박사 두 명을 보내 문화전파를 하였다합니다.

무령왕은 재위기간동안 정치제도를 빠꾸는 개혁을 시도하였고,

기근으로 백성들이 굶주리게 되자 적극적인 진휼을 하여

백성들을 안정시키고 백제의 민심이 그를 따랐다합니다.

 

 

62세가 되는 해인 523년 5월 7일 승하하였으며,

525년 8월 12일 시호 무령으로 공주 송산리에 안장되었답니다.

공주 무령왕릉의 숭덕전에서 있었던 백제왕국 제25대 대왕인

무령왕 1497주기 추모제례 행사에 참관하며,

백제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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