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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락 산행의 추억

백 스물 다섯번째 산행 - 하동찍고 피아골 트레킹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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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평사리의 최참판댁과 토지문학관 그리고 드라마촬영장을 돌아보고 이제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 남도의 구례땅, 영산 지리산 줄기가 쏫아져 내려오는  피아골로 올라 갔습니다.

피아골 가는 길에 화개장터도 돌아보았지요.


화개장터와 피아골 돌기


노래도 유명하지만 전남과 경남지방의 접촉지역이고 섬진강가에 있는 화개장터입니다.

내 기억은 8년전으로 돌아갑니다. 2011년 가을로.....



2014년 화개장터의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다시 복구되었지만 이 사진은 화재 전의 화개장터 모습입니다.

입구의 다리 부근에 자리한 일반장터입니다. 마을사람들이 삼삼 오오 무리를 지어 집에서 수확한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노래가 유명세를 더 키웠지요. 그 노래의 가수는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더니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합니다.

화개장터 이름표와 노래의 가사가 적힌 비석입니다.


지리산에 나는 약재와 하동과 인근 지역에서 재배한 감 등 과일 그리고 많은 농산물과 산에서 나는 나물들이 시장에 가득한 화개장터 입니다.


산나물과 여러종류의 나무열매와 약초를 판매하는 큰 상점의 모습입니다.

 

먹을거리도 다양하게 많아요. 쌀로 길게 그리고 넙적하게 만든 떡인데 이름이 오감찰바라고 하네요.

다섯가지 맛이 나는 모양입니다. 사먹은 기억은 없어요.


정겨운 대장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주말인데 대장장이 분이 휴가를 간 모양이네요.



장터의 먹을거리 식당입니다. 조금 더 시골장 같은 분위기였으면 좋겠다고 혼자 생각했었지요.



식당메뉴의 상차림 음식모형, 이렇게 차려진다는 말이지만 똑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실제는 같은 반찬이 나와도 요렇게 나오지는않는답니다.


주말 가을날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요. 요즘은 도로가 잘 건설되어있고 차도 많고 또 대중교통수단도 좋아서 전국 어디든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듭니다.


품바공연은 아니지만 엿장사 아줌마가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엿가위를 두들기며 엿을 팝니다.

입에 붙지 않는다고 하는데 먹어봐야 알 수 있답니다.


옛날 장을 따라 돌던 장돌뱅이의 모습인가요? 짐을 등에 매고 어디로 가나요?

화개장터를 한바퀴 휭 돌아보고 조금 더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하동에서 구례로 넘어가는 것이지요.

그렇게 가면 외곡에서 우측 지리산으로 들어가면 단풍좋고 물좋은 지리산 '피아골'을 만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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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로 오르다 외곡에서 우회전 해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물길 따라 고불고불 올라가면 피아골 입구가 나옵니다.

그 곳에는 고찰 '연곡사'가 자리하고 있지요......지리산 연곡사 일주문 모습입니다.

11월 이지만 피아골은 단풍이 한창이었지요.

연곡사는 입장료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늦가을 사찰에는 사람의 방문이 뜸하네요.


지리산에는 화엄사를 비롯해 천은사와 쌍계사 등 큰 사찰이 많은데 연곡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 관리가 소홀한듯 합니다. 연곡사 대적광전의 모습입니다.


대적광전이란 청정한 법신불인 비로자나불로 항상 고요와 빛으로 충만한 상적광토에서 설법한다고 합니다. 화엄경에 근거한다는 의미로 화엄전이라고도 합니다. 법신불인 비로나자불을 중심으로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봉안함으로써 연화장세계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출처 다음백과 -


연곡사 소요대사탑. 일반 사찰에 있는 석탑과는 재질과 형태가 특이한 모습입니다.


보물 제 153호 연곡사 동부도비

비문을 새긴 비석의 주된 부분인 비신이 없는 상태이고 거북모양의 받침돌인 귀부와 뿔없는 용 모양을 새긴 형상인 이수 부분만 있는 모습입니다. 거북의 등은 육갑문이 아닌 새의 날개와 같은 모습입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비석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산수유 열매인가? 이른 봄에 노오란 꽃을 피우더니 가을에 붉은색 열매가 결실을 맺는군요.

보물 제152호 연곡사 현각선사탑비

비석의 몸체는  없어졌고 거북모양의 받침돌과 뿔없는 용 모양을 새긴 이수부분만 남아있습니다.

보물 제153호와 비슷한 모양이네요. 고려시대 비석의 형식으로 용모양이 웅대하고 강건하며 사실성이 두드러진 특징이 있답니다. 이 석비도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짐작이 된다 합니다.


연곡사를 돌아보고 피아골 계곡으로 산길을 올라갑니다. 가을에 단풍이 너무 유명한 지리산 계곡이지요.

높은 지리산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가을 속으로 흘러가네요.

산행의 시작은 멋모르고 했는데 어찌 하다보니 지리산 천왕봉도 다녀 온 우리 부부입니다. 이 때만 해도 한창이었는데.........그래도 배는 조금 나왔네......50대 초반의 시절이었지요.


피아골은 단풍도 좋지만 물도 아주 좋은 곳이랍니다. 아주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섬진강길이 왕복으로 1차로에 비포장이었던 시절 1980년대 초에 광주에서 구례로 그리고 구례에서 외곡으로 외곡에서 내려 2시간 넘게 걸어 올라가 피아골 한 쪽에 자리잡고 캠핑을 했던 추억이 있는 피아골 계곡을 찾았던 그 때의 기분은 참 좋았지요.

삼홍소로 유명한 계곡입니다.

삼홍소란 피아골 계곡의 단풍이 붉으니 일홍이오 맑은 계곡물에 붉은 단풍이 물드니 이홍이고 그 속에 있는 사람이 붉어지니 삼홍이라 하였다 합니다.


2011년 11월 가을날 익산을 떠나 하동 - 화개 그리고 피아골을 돌아 본 추억의 하루를 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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