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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북여행 - 완주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낭만에 대하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8.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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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구이면에 전북도립미술관 근처에 '대한민국 술 박물관'이 있답니다.

우리나라 전통술 부터해서 우리나라 술에 대한 역사와 아주 많은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지요.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들은 한 번쯤은 다녀올 만한  술 박물관 입니다.


술테마박물관 - 낭만에 대하여


옛 유행가 가사가 아니고 2018년 봄에 있었던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의 아홉 번째 기획전시의 이름입니다.

2017년 12. 18일 부터 2018년 3. 31일까지 전시를 했어요.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에 위치한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입니다.

3월까지 기획전으로 낭만에 대하여를 하였답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담긴 보물 단지......항아리 입니다. 다양한 용도로 사용을 하였지만 술독으로도 그 활용도가 아주 높습니다. 지금도 전통주는 항아리에서 발효를 시켜야 그 맛의 깊이를 느낄수 있지요.

술박물관 앞마당에 술독이 가득하네요.




추억을 찾아서 옛날식 다방에 앉아 위스키 한 잔 하며 낭만을 찾아 볼까요?


 

이제는 지방의 아주 작은 고장을 가야 만나는 다방이지만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동안 서민들의 소통의 공간이자 거리의 응접실이었던 곳이 바로 다방입니다. 바로 우리들의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특히 청춘남녀의 단골 미팅장소이기도 하고 음악을 틀어주는 DJ가 있었던 다방은 추억의 장소 였지요.




다방에서는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사무실로 사용하는 가난한 사업가부터 다방 서비스하는 아가씨인 '레지'와 농담을 하며 다방에서 죽치는 백수까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의 공간이었습니다. 다방에서 시간을 보낼 때는 이렇게 주간지의 연예소식이나 흥미 진진한 연애소설을 읽기도 하였지요.

다방은 일제 강점기 이후 해외 유학을 다녀온 지식인들이 늘어나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모임과 소통의 장소로 등장하였으며 1960년대까지 예술인들의 문화예술 중심지 사교클럽 역할을.....

1970년대는 DJ가 있는 음악전문다방이,  1980년대는 체인점 다방까지 있었습니다.




다방의 주요고객은  20대에서 40대 사이가 70%, 대학졸업자 53%, 77% 이상이 사업과 언론 예술종사자 이었으며

단골다방 이용률이 86%였다고 합니다.


단골다방을 찾는 이유는 마담과 웨이트리스인 레지가 큰 역할을 했는데 아름다운 외모와 또 일정 수준의 지적수준을 갖추어야 했다 합니다. 이 사항은 미국 공보처의 1968년 '다방 한국의 사교장'이란 내용입니다. 




한국 최초 양주는 소주로 만든 도라지 위스키랍니다. 1956년 부산 국제양조장에서 '도리스 위스키'라는 주정에 위스키 향을 섞어 45도 술로 만들었답니다.

그러나 일본의 토리스 위스키 상표를 모방하였다는 문제고 1960년에 '도라지 위스키'로 이름을 바꾸었고,

위스키 원액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이름만 위스키이지만 기분으로 마시는 위스키기에 인기가 높았었다 하네요.




다방의 최고급 메뉴는 위스키 티 였다하지요. 홍차에 도라지 위스키를 넣어 맛을 낸 음료로 '위티'가 불렀다 합니다. 한 잔 단위로 마실 수 있고 술집에서 마시는 위스키에 비해 값이 훨씬 저렴하였기에 부담감이 적어 인기가 있었다 합니다.




위스키 티는 계란 노른자를 넣은 모닝커피와 함께 시대의 유행을 담은 다방의 최고급 메뉴였고 이런 손님이 오면 마담과 레지가 웃으며 반기고 옆에 앉아 농담을 하며 위스키 티 한 잔 값의 팁도 벌고 했었지요.



위스키는 조선 개항 이후인 1880년대 수입되어 첫 선을 보였답니다. 당시에는 '우이쓰기'라 불리는 고가의 고급술로 왕실 연회에서부터 젊은 양반들의 술자리에 인기가 높았답니다.

1950년대 미군 배급품이 시중에 나오면서 소주에 향과 색을 첨가해 만든 가짜 위스키가 1970년대 중반까지 판매되었습니다.




86아시안 게임과 88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국제행사에 맞는 위스키를 개발하게 되면서 '패스포드' 등 원액함량

 100%의 위스키가 출시되면서 국내 시장 점유를 위한 위스키 경쟁이 치열해 졌답니다.



 

1987년 국산위스키 원액으로 만든 '썸씽스페셜'이 출시가 됩니다. 

그 외에 위스키 원액 함유량의 정도에 따른 여러가지 위스키 종류가 개발 시장에 선을 보였지요.




1991년 대한민국 주류시장 개방이 되면서 가격경쟁과 소비자 기호 등에 밀려 국산위스키 산업은 백지화 되고 국산위스키 원액도 과거 속으로 사라졌답니다.


완주군 술테마박물관 기획전시장인 다방과 우리의 위스키 등 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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