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포로 수용소 유적 공원을 관람하고 스마트 폰 네비를 찍어 삼천포 대교로 이동 하는데 이 놈의 네비는 고성쪽 고속도로를 길을 안내 해 한참 돌아 남해로 간다.
삼천포 항 부근에 예전의 기억으로 찾아가 회 한접시 먹으려 했는데 재래 시장은 작은 흔적만 남고 새로 지은 건물에서 회를 떠서 식당에서 먹는다. 그래서 그 곳에서 차를 돌려 삼천포 대교를 건너 남해에서 식사를 하려고 이동하다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에서 식당을 찾아 삼천포 멸치 쌈밥과 갈치조림으로 늦은 저녁식사를 한다.
지족리의 중심지역에 있는 여러 식당 중 주차하기 쉬운 곳에 주차하고 들어간 식당 ' 단골식당'
단골식당 메뉴표. 아들과 마눌 그리고 나 셋이서 먹을 만한 식사를 고민하다가
멸치쌈밥 1인분과 갈치조림 2인분을 주문했다.
일요일 오후 7시가 좀 넘은 시간이라 식사를 하는 손님이 없이 우리만 식사를 한다.
남해의 식당 밑반찬 모습....
요것은 아마도 멸치젓갈이 아닌가 싶다....짭쫄음하니 매콤한 맛이 그렇다.
꽃게장도 나오고.....
열무 김치도 깔끔하다.....
멸치 쌈밥의 멸치와 묵은지 찌게 인가?
이렇게 나온 멸치와 묵은지를 잘 싸서 먹던지 아니면 상추에 싸서 먹던지....
처음 먹어보는 멸치 쌈밥의 맛은 나름 독특한 경험이었다.
마눌도 자신의 갈치찌게보다 더 많이 멸치쌈을 먹었다. 아쉬운 것은 소주 안주에 딱인데
독일 마을 지나 남해의 어느 곳에서 숙소를 잡으러 운전을 하여야 기에 한 잔도 못한것이........
위에서 잡은 멸치와 묵은지 찌게
젓가락으로 멸치를 잡아 본다. 요런 것을 묵은지에 싸서 먹거나 쌈에 싸서 밥과 함께 먹는 것이 멸치쌈밥이다.
남해를 돌다 보면 멸치 쌈밥 식당이 많음을본다. 삼천포 대교 건너서 남해 지역을 헤매일 때 바닷가에 보니
죽방 멸치를 잡는 시설들이 보이기도 한다.
아주 맛좋은 느낌 보다는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의 맛을 즐기면 부담이 없다.
그래도 아쉬움은 쌈용 채소가 신선치 않고 양도 그렇다는 것.....
갈치조림 2인분의 모습.....조금 보기에 식욕을 자극하는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오후 4시경 충무김밥 3인 분으로 셋이서 식사를 하고 여행 기간 중 가장 식사다운 식사를 하는데
맛이 없을수가 없다...즐겁게 먹었다.
갈치와 무도 한 번 떠 본다. 예전에 남대문 시장에서 찌그러진 냄비에 담긴 갈치조림을 보면 바닥에 깔린 무가 검은색으로 양념을 먹어 젓가락으로 잘라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진한 것을 느꼈던 추억도 생각난다.
어쨌건 남해 어느 곳에서 숙소를 잡기 전에 배를 채우고 길을 떠난다.....요렇게 생긴 음식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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