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전주 구이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에서 미니어처로 알아보는 우리 술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 우리 전통주 빚기 이야기
누룩과 찹쌀을 이용해 우리 발효전통주를 빚는 단계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오래전부터 익산 전통발효 연구회 회원으로
해마다 봄과 가을에 우리 전통주를 회원들과 함께 빚어
왔습니다.
오늘은 전통주 빚기 자료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로 알아봅니다.
술을 빚는 여섯 가지 재료가 있네요.
좋은 물, 좋은 쌀, 누룩과 그릇 그리고 온도와 가장 중요한
술 빚는 사람의 마음이 재료입니다.
단계별로 술빚는 모습을 알아봅니다.
하나 - 마음을 정갈히,
술은 술을 빚는 사람의 지극한 정성을 마시는 것입니다.
둘 - 잘 띄운 누룩.
제때에 맞추어 잘 띄운 좋은 누룩이 있어야 합니다.
셋 - 누룩은 술을 빚는 발효제.
효모와 누룩곰팡이는 술을 빚는 데 발효제로 사용하는 누룩입니다.
넷-누룩성형.
잘 띄운 누룩을 나무틀에 넣어 통밀가루 반죽과 함께 성형을 합니다.
다섯 - 법제.
누룩을 쓰기 전에 잘게 부숴 2~3일간
바람과 볕이 잘 드는 곳에 펼쳐놓아 곰팡이, 잡균과 냄새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여섯 - 깨끗하게 씻어라.
사용하는 쌀은 도정을 많이 하고 뜨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여러 번 씻어 단백질이나 지방을 제거합니다.
일곱 - 고두밥 짓기
쌀을 오랜 시간 물에 담아 불린 후 시루에 쪄 익혀 고두밥을 만듭니다.
여덟 - 버무리기.
적당한 온도로 식힌 고두밥에 누룩과 좋은 물을 넣어
잘 버무려 주면 미생물이 밥알로 스며들어 당화와 발효가 이루어집니다.
아홉 - 장독에서 살아 숨 쉬는 우리 술.
항아리를 씻어 건조 후 안에 볏짚이나 솔가지를 넣어 태워 소독을 하고,
잘 버무린 쌀과 누룩이 섞인 것을 담고 적당한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열 - 맑은술, 청주.
항아리에서 발효된 술은 거르는 방법에 따라
탁주와 청주로 구분됩니다.
청주는 술독에 용수라는 도구를 박아 두면 그 안에
고인 맑은술을 말합니다.
열하나 - 탁한 빛깔의 술, 탁주.
술덧을 체에 밭치거나, 술자루에 담아 눌러 짜 내는 술입니다.
열둘 - 마구 걸러 막걸리.
탁주를 거르는 술덧에 찬물을 쳐가면서
체나 술자루에 담아 압착하여 찌꺼기를 걸러내며
얻는 술입니다. 탁주와 막걸리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열셋 - 이슬처럼 떨어지는 소주.
소주 고리를 이용하여 '증류'를 하여 얻는 기술로
청주 같은 맑은술을 증류하면, 알코올도수가 높은 고품질의
소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열넷 - 술통과 술춘.
나무판자를 짜 맞춘 원통형 술통에는 막걸리를,
살을 두껍고 튼튼하게 만든 오지그릇 술춘에는
약주와 소주를 담아 운반하였답니다.
열다섯 - 우마차나 수레에 실어 운반.
조선 후기부터 술도가에서 술을 대량,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술통과 술춘을 우마차나 수레에 실어 운반하였답니다.
우리 전통술의 발효 도구인 숨 쉬는 옹기, 항아리입니다.
선조들의 술에 대한 지혜를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집안 행사로 인해 전통의 양반가에서는
집에서 직접 빚은 술로 증류소주도 만들고,
각 가문을 대표하는 술들이 전통으로 이어지다가
일제 강점기시대 일본에 의해 술을 빚지 못하게 하여 그 전통이 끊어지고
지금은 '안동소주''한산소곡주' 등 몇몇의 우리 전통술만이
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오늘은 우리 전통주 빚기 이야기를 뽑아서 엮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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