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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멋과 맛

씨엠레아프 여행 - 캄보디아 킬링필드 왓트마이 사원 2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4.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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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캄보디아 씨암레아프의

킬링필드 그림 박물관 이야기를 전합니다.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사원입니다.

 

킬링필드를 알리는 왓트마이 사원 

 

어제는 사원 외부에 있는 그림과 자료사진 이야기를 전하고 

오늘은 사원의 부속건물인 전시장 안 이야기를 전합니다.

'캄보디아 역사 회화 전승 자료관"이 공식 명칭이랍니다.

씨엠레아프 왓트마이 사원의 부속건물에 전시된

킬링필드 관련 그림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여행의 일행들입니다.

이 자료관은 2013년 12월 오픈하였답니다.

 

전시관 그림을 통해 크메르루주의 만행을 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인 '림 · 살롬'의 체험 내용을 그림을 통해 후세에 

전하고자 하는 체험담이랍니다.

'림 · 살롬'은 어려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나 강제 환속 후,

수용소에서 처형 보조를 강제로 담당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살해 

현장을 목격했답니다.

광기의 시작 - 크메르루주가 정권을 잡은 후 사람들을 동네에서

쫓아내고, 저항하는 사람은 사살하고 임산부는 길거리에서 출산하고

고령자는 길거리에서 죽어갔으며 도시에서 시골로 강제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답니다. 

 

 

 

캄보디아는 불교 국가이지요, 크메르 루주는 종교를 싫어해 승려를 강제 환속을

명했고 '림 · 살롬'도 해당되었고 환속하려고 해도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합니다.

환속당하는 모습의 그림입니다.

 

 

수용소 모습입니다. 탈출을 시도한 '림 · 살롬'은 다시 잡혀

밧탄방시 교외의 사원과 유적을 전용해 만든 아에프 놈 수용소에 

넣어졌답니다. 족쇄 한 개에 4명에서 6명을 구속했으며

소변은 병에, 대변에 족쇄 자물쇠를 풀어주고 밖에서 하도록 하였답니다.

 

 

크메르 루주는 사람들을 평등화 집단화하려고 했답니다.

식사도 집단, 토목공사나 농사일도 집단으로 하였답니다.

식량은 동이 나고 사람들은 도마뱀이나 나무껍질 등 닥치는 대로 

먹어야만 했답니다.

사람들이 잇달아 죽었고 '림 · 살롬'은 집단농장을 탈출을 결심하게 되었답니다.

 

 

 

 

크메르루주의 드럼통 고문입니다.

석유를 담는 2백 리터 큰 드럼통을 사람에게 

씌우고 밖에서 탕탕 막대기로 두드리는 고문입니다.

안에서 반응이 없을 때까지 계속하며, 때로는 하루종일 

방치해 둔답니다.

열대 지역인 캄보디아에서 드럼통 안은 펄펄 끓는 열기로 인해

대부분 사람들은 의식불명, 죽어 있는 사람도 있었으나

'림 · 살롬'은 드럼통 고문은 당하지 않았으나 이런 모습을 보고

공포에 떨었답니다.

 

 

다섯 명씩 한 조로 해서 처형장으로 연행을 하였답니다.

이는 도주 방지를 위한 방법으로 처형장 연행 시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크메르루주는 해가 서쪽으로 기우는 시간대에

처형을 집행했다 합니다.

 

 

 

탈주 시도

두 명의 남자가 밤에 대변을 보러 밖으로 나왔다가 일부러 바지나 몸을

더럽혔고, 연못의 물로 씻게 해 달라고 간수에게 부탁,

밧줄이 조금 느슨해진 틈을 이용 물속으로 뛰어들어 

도망을 쳤답니다.

 

 

병사들은 연못을 포위하고 총을 발사하고...

한 사람은 곧 잡혔고 도주했던 다른 한 사람도

며칠간 도주했다 결국 잡혔다 합니다. 

 

 

탈주는 가끔 일어나지만 결국에는 모두 잡혀와

형장에서 희생을 당했다 합니다.

 

 

림 살롬은 행운의 석방을 받게 되었답니다.

크메르루주의 수용소장의 상관이 수용소를 방문해

'젊고 죄가 가벼운 사람은 죽여서은 안된다. 소중한 노동력이다.'라는

말에 석방되었고,  크메르루주 병사의 식사를 위한 농원에서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풀과 나뭇잎을 먹으며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1979년 베트남에 의해 크메르 루주 정권이 무너지고

헨 삼린 정권이 들어서고 글을 읽을 수 있었던 

림 살롬은 지방공무원으로 채용되어 프놈펜에서 

회계 공부를 하고 그는 열심히 일해 공무원으로 퇴직하였답니다.

 

 

처참한 고문, 몇 번이나 각오한 죽음, 눈앞에서 목격한 수많은 처형들,

"이제 처형될 일이 없지만 지금도 느닷없이 공포가 되살아 온다는" 

전 승려였던 림 살롬은 죽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매일 명복을 빌었답니다.

 

 

승려였다 크메르루주 정권에서 강제 환속 후 수많은 학살을 목격하고

본인도 죽을 고비를 수 없이 넘긴 림 살롬의 체험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한 

왓트마이 사원의 그림 전시관에서 마음 아프게 돌아본 킬링필드 크메르루주의

만행입니다.

 

지도출처 - 구글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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