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신원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입니다. 오늘은 사계절 아름다운 계룡산 공주 신원사
가을길을 걸어봅니다.
공주 여행 계룡산 신원사 가을길
국립공원 계룡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 - 651년 고구려 승려인 보덕화사에
의해 창건된 백제의 사찰입니다. 참 신기한 현상입니다.
보덕화상이 신원사 창건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계룡시에서 출발해 도착한 신원사 입구 주차장입니다.
가을 신원사를 찾은 나들이객 차량이 주차되어 있고 이 차 중 한대는
내차입니다. 주차장도 무료,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주차장에서 예전의 매표소를 지나 멀지 않은 곳에 신원사가 있습니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들어가 신원사 가는 가을길을 걸어갑니다.
나들이 나온 부부가 커다란 나무 아래 나무 그네의자에 앉아
가을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나무 아래는 가을이 주는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요.
가을 운치를 더해 줍니다.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계단을 올라
사천왕문으로 신원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사천왕은
불가의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왕들이랍니다.
고찰 신원사 경내로 들어서니 큰 은행나무에는
노란 은행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달려 있습니다.
이 또한 가을이 주는 풍성한 선물이겠지요.
지긋한 나이의 여인들이 나무 그네의자에 앉아 왔다 갔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세상 사는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네요.
아마도 가을날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겠지요.
신원사에 진행하는 마휴 힐링 명상센터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명상센터 프로그램과
강사를 알리고 있습니다. 오전에 예약하고 오후에 명상을 체험하는군요.
신원사 경내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은 가을날 일요일 오후입니다.
공주 계룡산 신원사 창건이야기를 이어서 하면 보덕화상은 고구려말
보장왕의 국사로서 정치의 부패를 상소하였으나 관철되지 않아
백제로 망명하여 현재의 자리에 신원사를 창건하였다 합니다.
신원사 대웅전과 석탑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가을 햇살 가득히 내려앉는 신원사입니다.
신원사를 찾은 부부가 탑 앞에서 두 손 모아
소원을 기원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보덕화상은 신원사 자리가 불가사의 不可思議한 기 氣가 서려있다 하여
사찰을 지었다 합니다.
신원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계룡산 와불을
접견하는 곳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나도 한 번 와불을 만나봅니다.
계룡산 능선의 모습이 누워있는 부처님 모습을 닮았네요.
오른쪽이 머리 부분 그리고 왼쪽으로 가면서 목과 몸 부분이
정말 누워있는 부처 같습니다.
신원사에서 보덕화상은 열반경을 강설하였다 합니다.
대웅전에서 내려 본 석탑과 경내의 가을모습입니다.
건물에 붙은 주련을 보고 읽어 보고 그 뜻을 해석하는
신원사 방문객의 모습입니다.
가을날 일요일 오후에 많은 부부들이 신원사를 찾았네요.
신원사 대웅전을 돌아봅니다.
지방문화재 제80호로 등재되어 있는 신원사 대웅전입니다.
신원사는 친환경 사찰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보덕화상이 창건
신라말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 - 조선조 태조 2년인 1393년 왕명에 의해
무학대사가 중창한 고찰입니다.
그 후 조선 고종 13년인 1876년 명성황후의 후원으로 보련화상이 중창한
신원사 대웅전입니다. 많은 불자가 참석하여 일요일 오후 예불을 드리고 있네요.
대웅전을 지나 중악단으로 가는 길에 천수관음전을 만납니다.
문이 열려 있어 내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천수관음은 많은 손과 다양한 지물로 모든 중생의 고통을 치유하고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로 이끌어주며 호국적 성격이 강한 원력을 가진
보살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수관음 신앙은 통일신라 초에
관련 경전이 수용된 이후 널리 유행하였다 합니다.
신원사 천수관음전 지나 중악단에 도착하니 가을꽃 구절초 하얀 모습이
방문객을 반겨줍니다.
중악단 앞에는 촛불 시주와 기와불사 시주, 쌀 시주 등
여러 물품으로 부처님께 시주하는 불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불자가 양초에 자신의 바람을 기록해 시주할 준비를 합니다.
역사가 있는 계룡산 신원사 중악당으로 들어갑니다.
입구 현판에는 중악단 산신각이라고 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묘향산에 상악단, 계룡산에 중악단 그리고 지리산에 하악단이 있었습니다.
상악단과 하악단은 소실되고 유일하게 중악단만 남아 있답니다.
중악단은 왕실의 기도처입니다. 조선 태조 3년에 태조 이성계의 왕명으로
무학대사가 짓고 왕실 기도처로 내려오다가 1651년, 효종 2년에 폐사되었으며
고종 16년 1879년 명성황후의 서원으로 재건되었으며 당시 神院寺였던 이름을
대한제국의 신기원을 연다는 뜻으로 新元寺로 개명하였답니다.
중악단에서 명성황후는 직접 기도를 통하여 순종을 회임하셨다며
한국 제일의 산신 기도처로 알려졌습니다. 태조 개국 후 산신제를 매년
음력 3월 16일 국비로 지내고 있으며, 1895년 일본 미우라 공사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 추모 천도재가가 신원사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신원사에는 노사나불화- 국보 제299호, 중악단 건물 - 보물 제1293호,
대웅전 - 지방문화재 제80호 등 문화재가 있으며
천년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옛 조상과 선사들의
손길이 쉼 쉬고 있는 어머님 품과 같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고찰로
친환경 사찰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중악단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리며 저 멀리 국립공원 계룡산 정상
천황봉의 모습을 보면서 신원사 가을길 이야기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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