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익산시..
군생활 말년에 10년 동안 근무하며 거주하던 도시
익산을 떠난지 벌써 10년이 되었어요.
10년 동안 많이 변했지요.
특히 국립익산박물관이 생겼답니다.
국립익산박물관 - 전북의 고대성곽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있었는데
미륵사지 서측 석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귀한 문화재가 발굴되어 이를 계기로
국립익산박물관이 미륵사지에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은 미륵사지에 있는 국립익산박물관 우리의 성곽
특별전시회를 전합니다.
국립익산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고
안내도를 봅니다.
아주 많이 변했습니다.. 주변에 민가가 다 정리되고
한옥이 들어서고 있으며 주차장도 확 바뀌었어요.
오늘은 박물관을 중심으로....
미륵사지와 석탑이 있는 미륵산 아래 넓은 공원 같은
미륵사지입니다.
저 멀리 미륵산이 보이고 왼쪽 아래 건물은
원래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었는데 이곳에서 전시하던
많은 유물들이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이전하고
현재는 어린이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지하형태의 건물인데 입구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지만
내부는 현대화된 카페 같은 분위기의 박물관입니다.
1층 같은 지하층의 박물관 로비입니다. 깔끔하게 잘 준비된
모습이 관람객에게 쾌적함을 선물합니다.
이곳에 전시실에서는 주기적인 전시가 열려
익산시민들에게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미륵사지 내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목탑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고대성곽 이야기입니다.
- 일시 : 2023. 01. 10 ~ 05. 28
- 장소 :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시실
- 주관 : 국립익산박물관, 군산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 입장료 : 무료
전시회는 5월 23일까지 진행된답니다.
성곽은 적의 침입이나 자연재해로부터
인간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방어시설입니다.
특히 고대에는 성곽을 중심으로 전쟁이 전개되었기에
성곽은 국가를 방어하는 중요 군사시설이었지요.
우리나라 성곽에 대한 자료 - 눌재집
눌재집 제2권 주의 편의시이십사사에서
우리나라는 성곽의 나라로, 성곽의 방비를 늦출 수 없음을 주장하였답니다.
눌재집은 세종부터 성종 대의 문신, 사학, 지리학과 병서에 능한
눌재 양성지의 문집입니다.
눌재집 권 2 주의 편의이삽사사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우리 동방은 성곽의 나라입니다.'--------
이 유물은 열쇠로 장수 침령산성에서 출토된 유물입니다.
통일신라시대로 추측되며 명문이 새겨져 있다 합니다.
성곽은 고대의 흔적 가운데 사람이 살던 집터나
가마터, 구덩이 등에 비해 지금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지요.
특히 75% 이상의 국토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산성이 발달하였으며 우리 주변 멀지 않은 곳에서
산에 오르다 보면 산성을 쉽게 만난답니다.
위에 보이는 공구는 전북지역의
고대 성곽에서 출토된 것으로
임실 성미산성과 익산토성에서 출토되었습니다.
왼쪽부터 주조철부, 철정, 철제망치와 철부입니다.
성을 쌓은 재료인 성돌입니다.
삼국사기에 에는 성을 쌓는 기록이 여러 번 나옵니다.
고대 사회에서 성을 쌓는 것은 국가차원의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부터 마지막 왕인 의자왕까지 27차례의
성을 쌓거나 수리한 기록이 있다 하네요.
성을 쌓을 때 사용한 공구들이 아닐까요?
기록을 보면 주로 농한기인 2~3월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7~8월에 성곽을 쌓았다 합니다.
경주 남산의 신성비 제1비에서는 당시의 성을 쌓는
모습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비문 첫머리에는 서기 591년 진평왕이 즉위한 2월 26일에
축성에 참가한 사람들은 남산에 모여 비를 세우고 그들의 이름,
축성 담당 구간과 견고한 성곽을 쌓겠다는 맹세의 서약이 새겨져 있답니다.
고대의 성곽에서 출토된 유물들입니다.
성곽은 기본적으로 방어를 위한 시설이지만
사람들이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 내에서는 당시 사람들이 생활하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각종 식기와 요리도구, 갈돌, 등잔과 머리빗, 벼루와 목간
등 다양한 유물들이 확인되고 있지요.
우리가 보기에 모든 성들이 같은 모양으로 보이지만 여러 형태로
분류됩니다.
성격에 따라 도성, 치소성, 방어성으로 구분되며 위치에 따라
평지의 평지성과 산에 만든 산성으로 구분되고
세부적인 내용에 따라 구분된답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당시의 사람들이 살아간
발자취가 담긴 수많은 성곽이 자리를 지키고 있답니다.
전북고대의 성곽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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