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은 전주한옥마을에서 전주천을 건너면
만나는 우리나라 무형유산을 발굴, 전수와 발전시키는 곳입니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전주를 자주 찾았고 또 이곳 무형유산원
여러 행사에 참여도 하고 관람을 하였는데 요즘은 자주 못 가네요.
국립무형유산원 - 강릉단오제 이야기
그래서 언젠가 다녀온 자료를 찾아보니 무형유산원 전시관에서
보았던 우리 무형유산 중에 강릉단오제 자료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다양한 우리 무형유산에 대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고 있답니다.
오늘은 우리 무형유산중 강릉 단오제 자료를 찾아서 엮어봅니다.
이 사진은 우리 판소리관련 전시회에서 찍었던 사진이네요.
우리나라에도 예로부터 가곡 歌曲이라는 전통음악이 있었답니다.
서양의 오페라 같은...
가곡은 시조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이랍니다.
가곡에 대한 자료가 판소리와 함께 전시되고 있어요.
우리의 전통 무속춤인 살풀이 춤에 대한 자료도 있네요.
살풀이춤은 나쁜 기운을 해소시키기 위한 종교적 의식인 굿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작은 망자의 옷을 들고 추는 즉흥춤으로 시작되었으며,
조선 중기에 광대와 기녀들에 의해 예술화되었고 조선말에는
교방청의 관기들이 추었다고 합니다.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 태평무
노래와 춤으로 아내에게 붙은 역귀를 물리쳤다는 설화에서
비롯된 처용무 등이 춤이 있습니다.
경복궁 긍정전 앞에서 펼쳐진 태평무의 모습이네요.
우리 민족은 탈을 쓰고 춤을 추며 탈놀이를 하였지요.
오랜 옛날부터 인간은 신을 모시고 액과 탈을 막기 위해
탈을 썼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액운을 쫓고 공동체의 평안과 화합을 바라는
마을굿으로 탈놀이를 발전시켰으며 오늘날 국가무형문화재로
전해지고 있답니다.
이제 강릉단오제 이야기를 잠시 시작합니다.
강릉지역에서 단옷날을 전후하여 전승되는 제례의식입니다.
이어지는 사진은 강릉단오제에 사용되는 제사용품들입니다.
강릉단오제에서는 대관령 국사성황신, 대관령 국사여성황신, 대관령 산신을 모신답니다.
단오제는 신께 드릴 술을 만드는 시주 빚기로 시작해
대관령 산신제, 대관령 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산서낭제, 봉안제와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으로 이어지고 송신제와 소제로 끝을 맺는답니다.
강릉 단오제 江陵端午祭는 1967년에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2005년에는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우리의 전통 무형유산입니다.
강릉단오제에 대관령국사성황과 대관령 국사여성황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답니다. 신위와 축문의 모습입니다.
단오제 굿에서는 대나무와 종이로 만든 각종 지화 紙花와 허개등, 탑등, 수박등, 초롱등
등 다양한 모양의 등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종이로 만든 꽃과 신위 그리고 축문이 차려진 강릉단오제 굿상입니다.
강릉단오제 굿상의 놋동이 입니다.
군웅장수굿을 할 때 놋동이에 장군복을 입히는데
군웅장수굿은 나라와 마을을 지켜준 장군들을
위로하고 전사한 영혼을 위로하는 굿으로 무녀는
무거운 놋동이를 입에 물어 올린다고 합니다.
쌀의 양을 재는 나무용기에 여러 가지가 설치된 이것은
성주상입니다. 단오제의 성주굿을 연행 때 사용하는 상으로
성주는 집을 관장하고 가족의 길흉화복을 책임지는 가정신으로
성주굿에서 무녀는 갓을 쓴다고합니다.
강릉단오제 기간 동안 굿상이 차려진 굿당에는 매일 아침 조전제가
끝나고부터 굿이 시작된답니다.
부정굿을 하여 굿당을 깨끗히 하고 국사 성황신을 청하여 좌정시키고
그다음 여러 신들을 불러 좌정시키고 굿을 한답니다.
그 뒤로 개별 신에 대한 의례를 행하는데 세존굿, 군웅장수굿, 심청굿, 성주굿,
제면굿 등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오늘은 전주를 자주 다닐 때 국립전주무형유산원에서 담아 온
우리의 무형유산인 강릉단오제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였습니다.
'전라도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도 여행 -- 다산초당 (24) | 2023.01.18 |
---|---|
국립무형유산원 - 사라지지 않는 빛 (17) | 2023.01.17 |
강진 여행 -- 가우도 이야기 (25) | 2023.01.13 |
군산 나들이 -- 군산 공설시장 청년몰 이야기 (28) | 2023.01.08 |
강진愛 빠지다 -- 백운동 원림 (28) | 2022.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