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여행 - 황새바위 성지 기념관

공주 중심부를 유유히 흐르는 제민천 

제민천변에서 그 옛날 많은 천주교 교인들이 처형을 당했다 합니다.

그리고 제민천이 내려 보이는 황새바위에서도 순교를 하고..

오늘은 공주 나들이에 만난 천주교 성지

 

황새바위 성지 기념관 

 

이야기를 전합니다. 

 

크지 않은 공간의 기념관에는 공주의 천주교 역사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기념관 안에는 공주의 옛날 지도와 

황새바위 순교성지 그리고 황새바위의 유래와 

공주에 순교자가 많은 이유를 알리고 있습니다. 

천주교가 전파될 초기에 충청도는 천주교 신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에 따라 선교사들 사목 거점도 충청도에 집중되어 있었답니다.

이러한 상황은 도의 수부(首府)인 공주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나오게 되었답니다.

 

한국 천주교회 연표의 시작은 

1784. 2 이승훈 베드로 세례(북경 남당 / 예수회 드 그라몽 신부)로 부터 시작이 되었군요.

 

2014. 8. 16 교황  프란치스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이 거행되기까지의 천주교 연표입니다.

 

전시장에 있는 천주교 관련 서적으로 

왼쪽은 성교명징 오른쪽은 주교요지입니다.

 

성 요셉성월과 성교유리문답 서적입니다. 

성 요셉성월은 예수회 선교자 브뤼에르 신부가 저술한 신심서 입니다.

 

공주는 한국 최초의 성모신심회가 창설되었습니다. 

공주는 조선시대 관찰사 (현재 도지사 급)가 정무를 보았던

감영이 있었습니다.  

천주교 교우들의 포박하였던 황쇄철사와 족쇄입니다.

이 도구는 죄인의 목을 봉쇄하고 또 발목을 채워 도망을 방지하는 

도구입니다.

 

조선시대 충청감영 소재지인 공주에 설치된 지방 감옥이 향옥입니다.

공주에서 이루어진 순교 형식은 교수, 참수, 아사, 장사 등 다양했으며

그중 교수형을 비롯해 아사, 장독, 등 

대부분의 수교가 향옥에서 이루어졌답니다.

 

공주에서 순교한 천주교인들의 자료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성 손자선 토마스는 공주 감영 향옥에서 교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복자 김원중 스테파노

스테파노는 일행들과 끝까지 신앙을 증거하고 12월 16일 

교수형으로 공주에서 순교하였답니다.

 

이존창 루도비코

1801년 신유박해 때 의금부로 압송되어 최창현 요한, 정약종 아우구스티노와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고, 오랫동안 복음을 전파한 공주로 이송되어

1801년 2월에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복자 이국승 바오르

형조에서 최후 진술로 

"지난 10년 동안 천주교 신앙에 깊이 빠져 비록 형벌을 

받아 죽는다고 할지라도 신앙을 지키는 마음을 바꿀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으며

그의 나이 29세 1801년 7월 2일 공주로 이송되어 순교하였답니다.

 

이순이 루갈다 옥중편지

 

옛 공주교도소 부근에서 발견된 십자가입니다.

 

박성래 토마스가 기증한 십자가

 

김선기 베드로가 기증한 십자가

 

공주 황새바위 성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동성당이 있습니다.

공주지역 최초의 본당입니다. 1897년 공주 본당으로 설립되어

1937년 최종철 신부에 의해 고딕식 성당이 건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지요.

 

공주의 공개 처형장이 이었던 곳으로 사형을 집행하던 곳에

깃발을 꽂아 표시하던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답니다.

 

황새바위 전경 그림인데 많은 무덤이 보입니다.

참수된 사람들의 무덤이랍니다.

 

공주에서 처형당한 순교자들이 신앙에 대한 굳은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황새바위 순교성지에 있는 여러 시설들 모습입니다.

 

공주 나들이에 공주 옛 중심지였던 제민천 부근의 황새바위 성지를 

돌아보며 공주의 천주교 순교 이야기를 알아보고 순교자들을 위해 

고개 숙여 묵념을 하였답니다.

나오는 길에 카페에 들러 따스한 커피 한 잔 마신 공주 나들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