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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국립무형유산원 - 무형유산 솜씨방의 갓 이야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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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우리의 고유의상인 한복과 더불어 갓까지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지긋지긋한 나라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허 허 허 하고 웃고 말일이 아니지요..

오늘은 국립무형유산원 - 전주 - 의 우리 조상의 솜씨방에

있는 갓 이야기를 잠깐 살펴봅니다.

 

무형유산 조상의 솜씨방 -- 우리 갓

 

국어사전에 갓에 대한 풀이는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로,

가는 대오리로 갓양태와 갓모자를 만들어 붙인 위에 갓싸개를 바르고

먹칠과 옻칠을 한 것으노 갓끈을 달아서 쓴다. 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전주에 위치한 우리 전통무형유산의 보고인 국립무형유산원입니다.

사계절 무형유산에 대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

무형유산 자산의 공연과 전승발전과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국립무형유산원 상설전시관인 "무형유산 솜씨방"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장소를 옮겨 새롭게 개장을 하였더군요.

오늘은 새로 개장된 솜씨방에서 우리의 전통 의상의 하나인

"갓"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 모습은 양태판과 그 위에 만들어진 양태입니다.

갓은 우리의 조상님들 머리위에 올려져 품위를 한껏 표현한

일종의 모자입니다. 물론 양반들에 한해서 겠지만....

갓을 만들때 사용하는 "양태판"은 나무로 만들었으며 

이 양태판은 작고한 갓일 보유자 모만환이 양태를 만들 때

사용한 양태판입니다.

원형의 양태판 위에  길로 엮은 씨줄을 안쪽에 고정하고

날줄 대오리를 한 올씩 결어서 둥근 양태를 만듭니다.

양태는 갓의 챙 부분으로 대나무를 잘게 쪼개서 둥글게 얽어서 

만듭니다. 여기에 총모자와 양태를 견결해 옻칠을 하면

갓이 완성됩니다.

 

 

 

 

 

 

 

총모자와 모자골

왼쪽의 총모자는 갓의 모자부분으로 말총으로 제작해 "총모자"라고 합니다.

총모자 제작을 포함한 갓일은 말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제주의 대표적인 전통공예라고 합니다.

뒤에 있는 모자골은 총모자를 만들 때 사용하던 도구로

총모자를 만드는 기본틀입니다.

총모자골 위에 어교를 묻혀 말총을 붙여서 촘촘히 결어나갈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조상님들의 갓 쓰는 순서는

머리를 단정히하고 망건을 착용하고 그 위에 탕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갓을 착용하였군요...

 

 

 

 

 

 

이 갓은 유명한 "통영 갓"입니다.

작고한 갓일 보유자 김봉주가 제작한 갓으로

제자에게 기술을 전수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구한말의 갓은 실용성을 위해 갓의 창 부분인 양태를 

좁게 만들었는데 , 이 작품은 통영 갓의 원형을 살려

완성한 우리이 전통 갓이랍니다.

 

우리 무형유산의 문화재,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이 숨어있는 

창고..국립무형유산원 나들이는 언제나 흥겹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갓"이야기를 잠깐 살펴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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