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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국립무형유산원 -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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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천천히 전주천 따라 찾아오는 2월 끝자락에 전주로 훌쩍....

 대여 한복 입고 한옥마을 한바퀴 휭 돌아 나들이 하고

국립무형유산원을 오랜만에 돌아봅니다.

 

국립무형유산원 - 판소리 특별전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 이미 고인이 된 판소리 인간문화재의 

한마디가 생각나는 전시회를 돌아봅니다.

자료가, 아니 사진을 많이 찍어와 한 번에 돌리지 못하고 나눠서

그 소식을 전합니다.

전시회 가면 사진은 전시회에 나온 모든 것을 담는

그런 습성으로 엄청 찍어댑니다.

필름값이 들지 않으니.....잘못 찍을 까봐 같은 모습도 

두 세장 팍팍 눌러댑니다...ㅋㅋㅋㅋㅋㅋ

 

언제나 정겨운 우리 문화를 만나는 국립무형유산원입니다.

2월 마지막주말 오후에 모습은 한가합니다.

아는 사람만 찾아 오는 우리 문화의 보고입니다.

 

 

 

 

2021년 12월 8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열린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기회전시입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닌데 전시회 종료 하루 전에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 있는 2월의 끝자락입니다.

 

 

 

 

 

 

 

 

우리의 전통음악인 판소리 이야기입니다.

판소리라 함은 창을 하는 창자가 북을 치는 고수의 북단장에 맞추어

우리의 서사적인 이야기를 소리와 노래와 엮어 공연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악이랍니다.

판소리는 유럽의 오페가 같으나 대부분 혼자 공연하는 것이 

다릅니다. 

판소리는 지역에 따라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의 유파로 분류되어

전수되고 있답니다.

 

 

 

 

 

 

판소리 기획전 입구에는 오래된 LP판과 옛 전축이 

전시되어 있고, 태블릿을 이용해 판소리 공연 소리를

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네요.

 

 

 

판소리는 즐거운 때를 함께 하는여흥거리로

시작하여 오랜 세월 우리와 함께 하며 끊임없이

변화 발전하여 오늘날에 가장 대표적인 전통 예술로 자리잡았습니다.

 

 

 

 

 

판소리는 20세기에 음반문화의 발달로 더욱 대중화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었고 판소리 예술가들의 노력도 끊이지 않아

창극으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조선시대 에인집단에서 비롯된 소리광대의 판소리는

종종 국가의 주요행사에도 연행되었고, 18세기에 이르러

부유한 중인층이나 양반층도 청중으로 참여하면서 예술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판소리는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문화적 요소로서

대중음악, 영화 등 타문화와 만나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창작의 에너지를, 대중들로부터는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특별전은 각 기관 및 

개인 소장자들의 출품으로 이루어졌답니다.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가 함께 하는 공연입니다.

소리꾼은 부채를 들고 적절히 사용하며 소리를 하고

고수는 북을 쳐 장단을 맞추며 공연합니다.

 

 

 

소리꾼의 손에 들리는 부채

 

 

 

 

 

소리꾼의 노래는 "창"이라 하고 소리꾼이 말로 하는 것은 "아니리"라 하며

몸짓은 "발림"이며 너름새름을 통해 긴 이야기를 엮어가는데

부채는 소리꾼의 손에서 중요한 순간을 알리기도 하고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5시간 넘는 판소리 완창을 하는 공연에 사용되는

유일한 반주악기는 바로 북입니다.

소리꾼의 흥을 돋우며 가락을 맞추고 관객의 추임새를 

끌어내는 고수는 앉아서 북으로 장단을 치며 적절한 추임새로

판소리에 흥을 더합니다.

 

 

 

고수와 명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명창이 있으려면 분명 명고수가 있어야 한답니다.

 

 

 

 

 

 

판소리 옛 자료 - 청구야담,

조선 후기 당시 회자되던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기록한 

야담집입니다.

 

판소리는 17세기 말~18세기 초 무렵에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소리를 전문으로 담당했던 광대들에 의해 발달했답니다.

 

 

 

 

 

 

용재총화 - 조선 중기 필기잡록류의 책으로 

유명인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19세기에 판소리는 주향유층이 중인층과 양반층으로

확대되었고, 명창의 등장과 함께 중고제, 동편제, 서편제와 같은

유파가 생겨났답니다.

 

 

 

 

 

판교초집과 관우희

판교초집에 수록된 한시 관우희에 조선 후기 당시 줄타기와

연희 등의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답니다.

 

19세기 전기의 판소리 열두 바탕에서 우리 민족의 흥과 한을 

가장 잘 담은 다섯 바탕으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답니다.

 

 

 

 

 

만화집, 춘향가

유진한이 판소리 춘향가를 듣고 창작한 칠언장시로 현재 전해지는

춘향가 중 가장 초기적인 것이랍니다.

한시로 영조 30년에 춘향가가 연회에 행해 졌음을 보여주는

자료이며 이야기 형식을 갖추고 있답니다.

 

 

 

 

경수당전고 관극절구십이수

조선 후기 문인 신위의 시집으로 당시 양반계층의 판소리 

수용을 보여줍니다, 특히 신위는 판소리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수용하였으며, 시를 통해 

고요한 슬픔의 시상을 느낄 수 있답니다.

 

 

 

 

광한루악부

윤달선이 1852년 춘향가를 한문으로 번안한 악부시입니다.

 

 

긴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온 판소리는 소리, 장단,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며 소리꾼은 소리와 함께 말로 풀어내는 '아니리',

춤과 몸짓으로 표현되는 '발림'도 적절히 섞고,

고수는 추임새를 보태며 향유자의 흥취를 끌어내는 

우리의 전통 공연입니다.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 특별전

'영원한 판, 소리로 잇다' 전시회를 의미 깊게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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