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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장어가 왔습니다.
장어는 장어집에서 먹어야 제맛이지만 오늘은 택배로 온
장어구이를 집에서 먹었답니다..
장어를 아주 좋아하지 않지만 -- 많이 먹으면 위에 부담이 되어--
먹기는 해도 서 너점 먹으면 땡입니다.
장어 큰거 두 마리가 왔어요.
집에서 먹는 장어구이 이야기
아들부부와 아내가 좋아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잘 먹으면 그걸로 행복입니다.
택배로 도착한 두툼하고 큼직한 장어 두마리 입니다...냉동이 아니고
냉장이어서 바로 구워먹습니다. 먹기 좋게 손질이 다 되어 있네요.
국내산 민물장어 입니다...국내산이 아닐시 몇 배 보상한다는
글귀가 포장에 인쇄되어 있네요...
장어는 소금구이도 좋지만 양념을 살짝발라 구워먹는 양념장어도
맛이 좋습니다.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양념구이는 달콤하고....
장어 두 마리와 함께 딸려온 생강채입니다. 깔끔하고 먹기좋게
손질되어 오니 정말 좋아요.
장어구이 먹으려고 생고추냉이를 간장에 풀어 준비합니다.
장어초밥도 해 먹으려고요....
생강도 준비해 놓고...기름기 많은 장어를 먹을 때 생강하고 같이
먹으면 장어 맛을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장어 크기가 크고 두툼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프라이팬에 한마리가 다 안들어 가
가위로 반으로 자릅니다.
팬에 직접굽습니다. 집에서 먹으니 숯불에 구워 먹기는
제한이 되어 이렇게 팬에 구워먹는 장어입니다.
적당히 앞 뒤로 뒤집어 구우면서 같이 따라 온 장어구이 양념을 발라 줍니다.
익으면서 양념 바르도 다시 뒤집고 양념바르고.....
양념을 바른 장어를 구울 때 기름종이 호일을 덮어줍니다.
이렇게 해야 개스랜지 주변에 장어기름 튀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어
나중에 정리할 때 수고를 덜 하지요.
잘 익은 양념장어구이는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 줍니다.
두툼한 장어를 자르니 하얀 살이 보이네요.
장어만 먹는 것이 아니라 저녁식사를 같이해야 하니
오늘 저녁밥은 김주먹밥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끓여먹는
가스오부시 우동도 있습니다.
우동은 일본말이고 가락국수라고 해야하나요?
며느리가 만든 김가루주먹밥입니다.
언젠가 만두를 만드는데 처음 해본다고 하는데 빠르게 예쁘게 만드는
모습을 보았는데 손이 빠르고 섬세하네요.
4인가족 장어구이 저녁밥상입니다. 장어 두마리에
김가루 주먹밥이 그리고 양념장어구이 덮밥입니다. 꼬리부분인데
아들 다 먹으라고 하네요...
배달된 장어 두마리 4명이 먹기에 부족한듯 했는데
이렇게 구워서 차려 놓으니 충분한 양입니다..
.
며느리 솜씨 자랑 김가루 주먹밥도 먹음직스럽고....
간단한 저녁밥상이지만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장어는 오래전부터 스태미나 음식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기름기 풍부한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 A 함유량이 많답니다.
특히 자연산 민물장어는 인기가 높아 가격도 상당히 나갑니다.
여름 보양식으로 많이 먹으나 요즘은 양식이 좋아 사계절 언제든
즐기는 보양식이 되었지요.
요즘 회사일에 힘든 아들을 위해 꼬리를 양보하라고 하는데
꼬리를 먹으면 장어 한마리 다 먹는다라는 말이 있는데 근거없는 말이라고...
그래서 두 개 꼬리중 하나는 아들 하나는 내가 먹었습니다.
그맛이 그맛입니다.
장어덮밥에 쌉싸름한 생강채를 올려 먹습니다.
장어의 기름기를 잡아 줍니다.
뱀장어는 민물장어라고 부르는데 장어류 가운데 강과 바다를 오가는 장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창의 풍천장어가 최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뱀장어는 일생을 하천에서 보내고 번식은 바다로 가서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풍천장어의 풍천은 지역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장어가 바다에서 강으로 들어 올 때 바람을 타고 온다고 해서 바람 楓,
내 川이 붙었다하네요.
오늘 저녁메뉴 풍천민물장어양념구이 덮밥에 김가루 주먹밥 그리고 시원한
가스오부시 우동입니다.
이제 시식타임입니다.
간장에 생고추냉이를 살살 저어 풀어줍니다...
꼬리부분 장어 덮밥을 살짝들어 간장소스를 슬쩍 스치고 지나고...
밥에 간이 되어 있고 장어에 소스가 발라져 있어 간이 되어있으니
간장을 많이 찍으면 짭니다....
두툼한 그리고 너무 부드러운 장어구이가 밥을 친구삼아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합니다.
장어구이에 복분자 한 잔이 좋은데 오늘 복분자는 준비된 것이 없습니다.
둥글게 만든 밥이 고소한 들기름이 함께한 김가루를 뒤집어 쓰고 탄생한
김가루주먹밥입니다. 며느리 솜씨인데 재료가 좋아서 인지 맛이 좋아요..
그래도 며느리 손맛이라고 말을 해 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풍천장어의 유래는 서해안의 고창지역입니다.
선운사 앞 임천강을 끼고 많은 장어양식장이 있고 장어식당도 많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툼한 장어덮밥 한 개 간장소스를 만나고....
고창의 선운사입구 임천강은 서해안과 통하는 강으로
강한 조류, 넓은 갯벌은 풍부한 영양분을 품고 있어
장어가 살 수 있는 최적의 여건으로 이곳에서 잡은 자연산 장어와
양식장어는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양념을 바른 장어구이,,부드러운 식감에 육즙이 넘쳐나는 맛....
풍천장어입니다.
두툼한 면발의 가스오부시 우동입니다.
택배로 장어가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아 운동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가스오부시 우동을 사 와 끓여서 먹었습니다.
장어구이 먹는데 라면먹으면 조금 어울리지 않겠지요...
기름기 풍부한 장어구이에 국물 시원한 우동을 먹으니 궁합이 딱입니다.
풍천장어 두 마리 - 4인이 먹기에 부족한 듯 하였으나
장어양념구이를 해서 장어덮밥으로 그리고 김가루 주먹밥에
가쓰오부시 우동을 곁들여 먹으니 양이 충분하였습니다.
장어를 많이 먹지 않기에 달콤부드러운장어덮밥 3개에
고소한 김가루주먹밥 2개
그리고 시원한 가쓰오부시 우동으로 저녁식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가끔 집에서 택배로 주문해 이렇게 장어구이 덮밥을 해 먹어도
괜찮을듯한 먹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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