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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멋과 맛

공주 금강을 따라가는 길 -- 석장리 박물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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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전후 해 갑작스러운 한파와 눈이 찾아 와

제법 겨울다운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민속 명절 설날이 지나고 멀고 먼 길 돌아 흘러 온

금강타고 찾아 오는 봄기운 마중으로

공주 나들이를 떠납니다.

 

공주 가볼만한 곳 -- 석장리박물관

 

대전에서 세종에서 공주로 들어오는 금벽로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 선사 박물관인 석장리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씨 속에 봄기운이 담겨있는 화창한 날에

공주시 금벽로 900 석장리동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적지 ' 석장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석장리 박물관과 석장리 유적지 발굴 이야기를 엮어 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선사박물관 공주석장리박물관 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가족 3대가 나들이 좋은 곳입니다.

5월 3일까지 공주문화유산 "공존의 기록" 전시가 있습니다.

잘 조성된 넓은 주차장에 주차 후 석장리 유적지 안으로 들어갑니다.

 

http://www.gongju.go.kr/sjnmuseum/

 

석장리박물관

메인비주얼 정지 메인비주얼 재생

www.gongju.go.kr

 

 

석장리 유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역사가 단군시대 보다

앞서는 구석기 시대부터 이 땅에서 사람이 살았다는 

귀중한 사실을 밝히게 한 유적입니다.

 

 

 

석장리 유적지의 시작은 미국인 대학원 학생인 엘버트 모어와 그의 아내가 1964년 봄에 석장리를

찾았답니다. 그는 이미 부산 영도 동삼동에서 신석기시대 조개더미 유적을 발굴한 경험이

있었답니다.

 

 

 

한국의 선사시대에 관심이 있었던 모어는 그해 홍수로 범람했던 석장리 금강가를 답사하였고

무너진 강변의 지층에서 뗀석기를 찾았으나 당시 한국 구석기의 존재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어 확신이 없었답니다.

 

 

유유자적 흐르는 공주의 석장리 선사유적지는 사적 제33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당시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인 손보기 선생은 공주 석장리 강변을 찾차

구석기 유적의 존재를 확신하고 문화재관리국의 발굴허가 절차를 거쳐

그 해 11월 11일부터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중심으로 발굴이 시작되었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된 구석기 유적 발굴 조사였으며, 1972년까지

매해 발굴이 진행되었고

구석기시대 전기, 중기, 후기에서부터 중석기시대까지 문화층이 확인되었답니다.

석장리 유적지 모습입니다. 오른쪽으로는 대전과 세종을 지나 공주로 흘러드는

금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석장리 박물관의 태극기가 겨울날 금강의 바람에 펄럭입니다.

석장리에서는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도 찾아져 선사시대 전기에 걸쳐 

사람이 살았던 매우 중요한 유적임이 밝혀지고

이후 2010년까지 약 46년에 걸쳐 13차례의 발굴이 이루어 졌습니다.

 

 

석장리 유적지 및 박물관등 시설의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박물관 출입시 전염병예방 절차를 준수하고 들어갑니다.

 

 

 

석장리 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의 자연, 인류, 생활과 문화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우리나라 선사시대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석장리 박물관은 1999년 12월 전시관 건축이 완료되었으며,

2005년 5월에 전시관에서 박물관으로 개관목표를 상향조정하고

유물수집을 지속적으로 실시, 2006년 2월에 1종 전문박물관 등록 후

2006년 9월 26일 정식 석장리박물관 개관을 하였답니다. 

 

 

선사시대부터 인간의 진화와 생활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전시된 석장리박물관입니다.

구석기 시대의 인간들 모습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가 이어집니다.

 

 

 

한국 구석기 첫 발굴,

공주 석장리유적은 1964년 5월 모어 부부가 석장리에서 뗀석기를 

발견한 후 손보기 교수가 이끄는 연세대학교 발굴팀의 공식 발굴을 시작으로

약 30년 간 체계적 조사와 분석을 하며 한반도의 역사의 단위를

'천년'에서 '만년'단위로 끌어 올렸답니다.

 

 

연세대학교 사학과 학생과 손보기 교수가 발굴한 석장리 유적지 발굴현장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입니다.

오래된 TV에서 영상으로 보여지는 발굴당시의 모습입니다.

 

 

 

석장리 유적의 전기와 중기 구석기 문화층을 발굴하며 

석기의 분류와 쓰임새도 연구되었습니다.

사냥과 도살용, 석기제작용과 작은 돌 예술품도 연구되었습니다.

 

 

 

석장리 유적발굴시 기록을 유지하고...

해방 이후 한국 고고학이 정립되기 이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사선탄소연대측정법을 도입하여 고고학 조사에 과학적인 방법을 시도하였답니다.

 

 

석장리유적 1지구 주거지에서 출토된 숯을 시료로 1969년 

한국원자력연구소(보건물리실 양경린 연구관)에서 2만 년이라는

측정값을 얻었다합니다.

 

 

 

손보기 교수는 ' 이 발굴이라 하는 것은 기록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발굴하는 것은 기록이다. 당시 상황 모든 것을 기록해

놔야 한다. 그래야지 나중에 보고서도 쓸 수 있고, 이담에 현장에

대한 상황을 알아야지 내년, 내후년까지 발굴할 수 있다.' 고 하며

기록을 매일 매일 그리고 검사를 하였다 합니다 .

             -최복규 강원대 명예교수(1965년 대학생 시절부터 발굴에 참여) -

 

 

 

석장리 유적발굴 당시 손보기 교수와 제자들에게 드러나지 않은 조력자가 있었답니다.

바로 석장리 마을주민들로 발굴대원들만으로 일손이 많이 부족하여

주민들의 손을 빌렸답니다.

주민들과 화합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 축구 시합을 하기도 하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발굴을 하였답니다.

 

 

 

석장리 유물발굴과 함께 석기와 구석기 용어들은 한글로 만들어

대중화에 공헌하였으며 구석기시대의 쌓임층, 석기, 집터, 식생 등에

장기적인 연구를 종합하여 한국 구석기 문화를 정립한 성과들은

한국 고고학사의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는 석장리입니다.

 

 

 

 

석장리 박물관 전시관에는 구석기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석기인의 식생활에 대한 전시물..

아버지는 고기를 먹고 움막의 아들은 고기를 조금 달라고 하는 모습입니다.

전시관에서 선사시대 여러 전시물을 돌아보고 전시관 밖으로 나옵니다.

 

 

 

전시관 외부는 선사공원입니다.

공원에는 선사인들의 대표적인 주거 공간인 막집을 중심으로 선사인의

생활복원상, 동물복원상과 식물군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사냥을 위해 동물에게 접근하는 선사인 모습이네요.

 

 

 

나는야 선사인 모델..

멀리서 보니 의자에 앉은  정말 사람인줄 알았는데....

잘 생긴 선사인이 모델로 포토존이랍니다.

추운 겨울날 누군가 빨간 털목도리를 둘러 주었네요...추운 겨울이니까...

 

 

 

 

1964년부터 2010년까지 13차에 걸친 유적발굴을 통해 

우리나라의 구석기 시대를 알린 공주석장리유적지..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석장리박물관 모습입니다.

 

 

 

석장리 박물관을 돌아보고 출구로 나오는 길에 선사시대 공룡같은 

맘모스 상을 보며 우리나라 구석기시대 이야기를 생각합니다.

 

 

 

구석기 시대인들이 사용하던 석기를 손에 쥔 대형 조형물이 

석장리 유적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겨울날 잠시 추위가 쉬는 시간에 다녀 온 공주석장리 유적지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가에 있으며 가족나들이 참 좋은 공원이며 박물관입니다.

이렇게 공주 나들이를 정리하고 집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 입장료 : 무료

? 주차장 :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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