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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군산에서 점심으로 먹은 뭇국밥 - 한일옥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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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옥 식당은 잘 알려진 군산의 맛집입니다.

군산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식당의 뭇국밥을 먹으러 옵니다.

주말이나 휴일 점심시간에 간다면 분명히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11시 즈음에 이르 점심을 먹으러가면 그렇지 않겠지만...

 

군산뭇국밥 식당 - 한일옥

 

한일옥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금으로 부터 22년전,

그 때 군산 나들이하고 기사식당으로 알려진 아주 오래된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해 영업을 할 때 였는데...

오늘도 점심시간에 갔더니 40분 대기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그 시간을 한일옥 주변을 돌아보며 기다리다 뭇국밥을 한 그릇 먹었답니다.

 

대기시간이 끝나갈 즈음에 한일옥 2층에 올라가 

옛생활용품을 구경한 모습부터 포스팅을 시작합니다.

볼펜글씨로 적어 준 대기표를 받고 근처를 돌아보며 시간을 보내다

짐작으로 순서가 온 것 같으면 한일옥으로 와야 합니다.

 

 

 

 

식당입구에서 직원이 계속 번호를 외치고,

번호가 가까워진 손님은 2층으로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가 

직원이 번호를 부르면 1층으로 내려갑니다.

 

 

 

 

2층 기다리는 공간은 옛 물건을 수집해 전시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 대기함 우리의 옛 생활용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가운데는 한복의 동정을 다릴 때 쓰는 인두와 왼쪽에는 

아침에 두부장수가 딸랑딸랑 종을 울리며 두부를 팔 때 사용하는

종도 있고...추억이 생각나는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뒤주인지 옷장인지 나무 가구위에는 나무 호롱등잔도 있고 홍콩영화에 나오는 

자전거 인력거도 있고, 도로공사할 때 사용하는 장비도 있어요.

 

 

 

 

 

 

좌우측에 물통을 들어 올려 이동하는 물지게도 있습니다.

어려서 많이 사용하던 지게입니다.

 

 

 

 

 

옛날 찬장과 옷장 등 고가구와 자기들이 전시된 모습입니다.

 

 

 

 

다듬이 방망이도 있네요.

다듬이 방망이를 들고 다듬이 돌 위에 풀먹인 하얀 면 이불호청을 올려놓고 

장단맞춰 두드리리다 입에 물한모금 하고 강하게 푸~~후 하고 이불 호청위에 뿌리고

다시 다듬이 방망이 질을 하시던 어머님 모습이 떠오르네요. 

 

 

 

추억의 물품들이 많이 채워진 한일옥 2층 공간입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이곳으로 내려가면 식사하는 공간 1층이 있습니다. 번호를 부르고 안내를 하면

직원의 뒤를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옛물건들을 전시하고 식사를 위해 방문한 손님들이 편안하게 쉬면서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꾸며 놓은 한일옥입니다.

 

 

 

 

전시된 가구나 골동품은 소중한 재산이니 파손시키거나 갖고 가는 일이 없어야 하고

특히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은 어린이가 물건을 파손시키거나 부주의로

다치는 일이 없어야 겠다는 안내글도 있습니다.

 

 

 

 

 

예전에 있던 작은 가정집식당에서 현재의 한일옥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건물은 1937년 김외과병원으로 지어진 일본식가옥을 

내부수리를 하여 한일옥 뭇국밥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농악기구 징도 전시되어 있고....

 

 

 

 

예전에 사용하던 벽에 부착하는 전화기도 있네요.

요즘은 개인별 전화기인 스마트 폰이 있으니 가정에 전화기가 사라진 집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집도 사라졌어요...일반전화기가....

 

 

 

 

한일옥식당 밖에서 40분, 한일옥 식당 2층에서 15분 정도 기다리니

직원이 드디어 우리 번호를 부르고, 자신의 뒤를 따라오라고 해 안내를 합니다.

 

 

 

 

1층으로 내려와 안내한 자리에 앉습니다.

약 1시간을 기다렸다 드디어 식사를 합니다.

이렇게 기다리면서 먹어야 할 맛이 기대됩니다.

지난 11월에도 먹고 갔지만.....

 

 

 

 

한일옥 식탁에는 무한리필 맛김이 있습니다.

김을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뭇국밥 상차림...

대기 손님이 많은 점심시간에는 빠를 좌석회전이 되어야 하기에

식당에서 알바하는 청년들도 많고 상차림은 아주 신속하게 이루어집니다.

반찬의 종류는

깍뚜기 - 콩나물 - 잔멸치볶음 - 겉절이김치 - 마늘과 고추 쌈장 

그리고 맛김입니다.

 

 

한일옥 반찬차림 

 

 

 

 

 

반찬 나오고 바로 따라오는 뭇국밥입니다.

뚝배기에 담긴 뭇국밥 정말 뜨겁습니다. 직원이 테이블에 내려 놓기 전에는

받으려 하면 위험합니다.

테이블에 놓을 때 까지 가만히 기다리면 됩니다.

 

 

 

 

파 송송 들어간 뭇국입니다.

숟가락으로 무를 들어봅니다. 뜨겁지만 정말 시원합니다.

 

 

 

뜨겁지만 시원한 맛 뭇국 

 

 

 

 

부드러운 소고기도 많이 들어 있는 뭇국입니다.

많이 먹는 사람들은 뭇국을 무료로 리필해 먹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한 번 더 먹으려고 했는데 배가 불러서 포기했습니다.

 

 

 

 

 

하얀 쌀밥은 이렇게 맛김에 싸 먹으면 정말 그 맛이 일품이지요.

뜨끈하지만 맑은 육수와 무가 만나 시원한 맛을 선물하고,

잘 익은 무 한조각 살며시 먹으면 부드러운 육수가 나오고 무의 단맛이 

살며시 치고 올라오는 정말 맛난 뭇국입니다.

뭇국에 공깃밥 털어 넣어 뭇국밥을 만들어 아주 시원하고 맛나게 즐긴 

군산의 맛집 한일옥 뭇국밥입니다.

1인분에 9천원하는데 국맛과 국에 들어간 소고기를 먹으면

절대 비싼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2월에 군산 방문계획이 있는데 또 찾아갈 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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