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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스크린 골프 즐기고
저녁식사는 우리동네 가성비 좋은 고추장물불고기로 해결하면서
소주 한 병과 맥주 한 병 둘이서 나눠마시고...
20여 분 걸어서 집에 돌아와 샤워하고 잠시 쉬었다 컴 앞에 앉았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있네요.
왜? 라고 물어보면 나도 모른답니다.
언제부터 한숨을 쉬게 되었는지........
"한숨"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설움이나 근심이 있을 때 또는
긴장하였다 안도할 때 길게 몰아서 내쉬는 숨이라고 합니다.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한숨을 쉬는 것 같은데 주변 사람이 한숨을 쉬지 말라고합니다.
그래야 겠지요!
설움도 풀고, 걱정도 지우고, 긴장도 하지말고...
웃으며 살아도 길지않은 우리네 인생살이
한숨을 지우고 미소지으며 하루 하루 엮어가야지요...
아직 11월이니 겨울보다는 늦가을이라고...
늦가을 밤에 법정스님의 글 을 올려 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시간에 우리집 베란다 앞 화단에 핀 고운 꽃들입니다.
오해
사람은 저마다 자기 중심적인 고정관념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따지고 보면 그 관념의 신축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걸 봐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색맹에 불과한 존재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색맹이 또 다른 색맹을 향해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안달이다.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맹목적인 열기로 하여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매게 된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오해다.
'나는 죽도록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죽도록 당신을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 1972년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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