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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과 말

3일 연휴 끝날에 전하는 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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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지만 대체 휴일로 쉬는 날 입니다.

어제 부부의 연을 맺은 신부와 함께 신혼여행 떠나는 아들 공항까지 배웅하고 

집에 돌아와 감나무 주렁주렁 열린 감이 주황색으로 익어가며

미처 손이 가지 전에 떨어지기도 하는 산속 카페에 잠시 다녀오고

이 밤을 정리합니다.

 

저녁식사는 대패삼겹살에 된장찌개 그리고 공깃밥으로 해결하고...

반주로 마신 소주가 한 병...적당히 취기가 오르네요...

집에 와 샤워하고 긴 글과 사진 올리기는 힘들것 같아 간단하게 

법정스님 글을 인용해 봅니다.

스님의 글에 앞서 국립무형유산원 상실전시장인 "사라지지 않는 빛"에서

담아온 사진 몇 장을 감상해 봅니다.

 

 

 

 

법정스님 -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

 

우리가 책을 대할 때는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신을 읽는 일로 이어져야 하고,

잠든 영혼을 일깨워 보다 값있는 삶으로 눈을 떠야 한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펼쳐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는

그런 책까지도 읽을 수 있다. 

책 속에 길이 있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책 속에서 그 길을 찾으라.       

                                             1993년 3월    숲속오두막에서 

 

 

 

 

무형유산기능 보유자인 최은순 제작 은침통 삼작노리개 입니다.

여성들의 장신구로 사용되는 은침통이 달린 삼작노리개로 

은으로 만든 나비에 색색의 국화매듭을 연달아 잇고, 그 아래 술을 달아 장식했으며,

은침통에는 꽃, 구름 학 등을 입사 기법으로 새긴 작품입니다.

 

 

 

 

 

우리의 전통악기를 만들 때 사용되는 철재 부품들입니다.

북을 만들 때 사용되는 부품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인 윤덕진은

조부 때 부터 집안에서 북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부친은 하동에 정착하여 북을 만들었다 합니다.

2002년에 세상을 떠난 보유자는 199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 북 메우기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1995젼 북 메우기가 악기장에 통합되면서 제42호 악기장 보유자가 되었답니다.

 

 

 

 

한옥에 사용되는 전통 기와와 부속품들

 

 

국가무형문화재 제91호 제와장 보유자인 한형준 장인의 기와들입니다.

그가 만든 전통 기와는 조선시대 기와를 그대로 재현해 은회색을 띠며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납니다.

198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와장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2013년 고인이 되었습니다.

나무를 태운 연기를 기와에 침투시켜 물이 스며들지 않는 일종의 코팅 공법으로 유명한

제와장 보유자입니다.

코XX사태가 빨리 종식되어 국립무형유산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공연및 체험이 

이루어져 우리의 아름다움 가득한 무형유산에 대한 많은 홍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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