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다시 찾아간 추억의 강진 식당 -- 청자골종가집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10. 18.
728x90

15년 전에 처가식구들과 여름여행 때 해남 다녀오다 들렀던 식당

지난해에 그 추억을 찾아 막내처남부부와 함께 찾아가 

맛나게 즐긴 그 식당...

그래서 올 해 처가의 처남 세명의 가족과 함께 8명이 그 먼길을

달려 찾아가 식사를 했습니다.

 

강진 한정식 식당 청자골 종가집

 

일요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금요일 오후에 전화로 예약하고...

평택과 부천에서 내려온 처남 세 명 가족들과 함께 일요일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해 강진까지...내비안내에 따르면 약 3시간 30분 소요된다고..

그래도 달려갑니다. 

8명의 가족이기에 차량 두 대로.....

가는 길이 너무 멀어요...그래도 추억찾아 가는 길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청자골 종가집은 강진 공설운동장 근처에 있습니다.

강진도착 11시 30분입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서면 보이는 식당건물입니다.

잘 가꿔진 정원을 앞에 두고 멋진 한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5년전에는 한옥 왼쪽에도 고풍스러운 한옥이 있어서 

그곳에서 장인어른과 처남식두들 모두 휴가길에 정말 대단한 한정식을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금 보이는 한옥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남도 여름 휴가여행 때...

 

 

 

 

이날도 한옥에서 식사를 합니다.

함께 한 처남가족들 모두 추억을 생각해느라 고생하네요...

 

 

 

한옥건물의 문고리에 세월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상차림입니다. 1인당 2만원, 3만원 그리고 4만원 상차림이 있는데 

예약한 상차림은 4만원 - 4인 16만원 한정식 입니다.

청자그릇에 담긴 음식이 정갈합니다. 이 상차림 외에 추가로 몇가지 음식이 더 나옵니다.

 

 

상차림은 4인상 기준이기에 모두 4조각씩...

떡 한개도 네조각으로 나눠 나옵니다. 양이 적은듯 하지만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배가 부릅니다.

 

 

남도음식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홍어삼합입니다.

김치와 수육은 괜찮은데 홍어가 많이 질깁니다. 숙성도 조금 거시기하고...

그래도 남도의 맛으로 즐기는 삼합입니다.

 

 

 

회도 한 접시 나옵니다. 이 회말고 전복찜도 한 개 씩 나온답니다.

생와사비에 두툼한 회 한점이면 소주 한 잔이 최고인데....

운전을 해야하니 음주는 운전 안하는 막내 처남만 꼴깍......

 

 

 

홍어찜도 나왔습니다.

두툼한 그리고 부드러우며 살짝 쫄깃한 식감의 홍어찜이네요.

 

 

 

찰밥이 나왔는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어요.

생김과 함께 나와 김밥을 싸 먹었습니다. 간장을 살짝 뿌려서...

 

 

상큼한 새싹 양상치 샐러드도....그런데 한정식에는 조금 거시기합니다.

구색을 맞추려고...상차림으로....?????????

 

 

홍어무침...새콤 매콤한 양념에 살짝 무친 홍어무침입니다.

질긴 홍어가 살짝 아쉬움을 주는 먹거리였습니다.

 

 

 

한상차림 나온 한정식..

상차림 나온 정갈한 음식을 맛보며 가끔 입가심하라고 

조개국도 개인당 한 그릇씩.....

 

 

 

 

 

 

바다 파인애플인 멍게도 한 마리 나왔습니다.

한 조각 내 몫을 먹어보니 멍게 향이 진하고 신선한 멍게입니다.

 

 

 

소주 안주로 좋은 육사시미도 한 접시 나왔습니다.

육사시미는 남도의 맛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광주 근무할 때 많이 먹었었는데..

소고기의 상태가 아주 신선한 상태여야 육사시미를 내 놓을 수 있습니다.

작은 접시에 육사시미 양념을 잘 비벼서 한 점 들어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육즙 살아 있는 육사시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큰 새우튀김도 한 접시 등장합니다.

처음 한정식 한상 차림 후 우리가 먹기 시작하니 계속 요리가 들어옵니다.

새우는 머리부터 꼬랑지까지 무지막지하게 씹어 먹어야 맛이 좋아요.

 

 

 

전복찜도 한 마리씩 배당이 됩니다.

껍질과 분리하여 먹기좋게 조리되어 쉽게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복 크기도 작은 전복이 아닙니다.

 

 

가장 비싼 상차림이기에 이렇게 도미 대가리 찜도 나옵니다.

몸통은 어디로 가고 대가리만 나오는가?

몸통은 회로 사용하여 상차림으로 제공되고 이렇게 대가리는 가장 비싼 상차림에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3만원 상을 받았을 때는 전복찜도 없이 전복한마리로  회를 떠 나왔고

민어 대가리 찜도 없었고 육사시미 대신 육회가 나왔었답니다.

 

 

 

불고기도 나왔어요...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나옵니다...한정식 상차림에.....

 

 

육전과 동그랑땡 전도 나왔습니다.

육전도 남도의 대표적인 고기 요리입니다..육전 한 조각을 먹으며 추억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먹다 보면 식사가 제공됩니다.

된장국에 공깃밥...밥 양은 정말 적습니다..그동안 먹은 음식이 있기에....

 

 

 

 공깃밥을 먹을 때 상차림으로 나온 약간의 흙냄새가 별미인 토하젓으로 비벼 먹었습니다.

토하젓은 민물새우를 잡아 만든 젓갈로 

따뜻한 쌀밥에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줍니다.

멀리서 찾아 온 손님이 된 처남 세명 가족들에게

점심식사 대접을 하느라 거금 34만원으로 식사비용을 계산했답니다...

한 달 용돈이 한꺼번에 ..........사라졌어요

 

15년 전 처가식구 남도여행 해남 다녀 오면서 화순으로 가는 길에

강진을 스쳐야 하기에 맛집으로 찾아 왔던 강진 한정식 식당

청자골종가집에서 처남식구들과 일요일 점심을 즐기고...

청자박물관과 마량항을 돌아보고 다시 집으로 출발...

3시간 30분 달려 달려 달려.........

그렇게 보낸 지난주 일요일 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