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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과 말

길냥이 찾아 오는 화단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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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부터 화단에 꽃을 심고...

어느날부터 화단으로 찾아 오는 길냥이...

반려견 같이 생활하는 이웃과 함께 아내가 고양이 밥을 챙겨주었네요.

비피하고 잠시 쉴수 있도록 집도 마련해 주었고....

그렇게 밥그릇 놓이고 먹을거리가 있으니

여러마리 반려견이 찾아 오고, 화단 모두 모여 서로 영역다툼도 하고 

고양이 울음소리에 주변 소음으로 민원발생 요인도 되고...

그래서 고양이 집을 치우고 조금 먼 곳에 밥그릇을 놓아 

밥을 챙겨 주었는데도

유독 한마리만 매일 화단으로 찾아 오네요.

 

빌라 화단에 찾아 온 길냥이 한마리

 

매일 찾아 오는 길냥이에게 점박이, 점이 이름을 붙여주고,

아내가 오월에 떠난 뽀삐를 생각하며 길냥이 밥을 챙겨줍니다.

 

밥을 챙겨주는 길냥이, 노리개로 놀아 줍니다.

잘 놀아요....

 

 

 

처음에는 경계를 많이 하더니 이제는 아주 가까이 오기도 하네요.

가까이 근접해도 일정 거리는 스스로 유지합니다.

 

 

 

 

어려서 노리개로 놀아 보지는 않은것 같은데 

흔들리는 노리개를 보고 낚아 채기도 하고 입으로 물기도 하고......

 

 

 

 

아침에 나타났다 화단에 머물며 쉬기도 하고..어디론가 사라지는 길냥이 입니다.

 

 

 

나는 점박이라고 부르고, 아내는 점이라고 부르고...

놀이하다 시원한 그늘 바닥에 엎드려 쉬기도 하고...........

 

 

 

 

살며시 노려는 보지만 그래도 밥을 챙겨주니 경계심이 덜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밥을 주는 우리를 바라보기도 하고....

길냥이지만 깔끔해요.

 

 

 

아침마다 찾아 와 밥을 먹고가는 점박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 되어 결국 이웃이 조립용 집을 구매해 설치해 놓았는데

들어 가려나 ...........

 

 

 

 

아내가 아침마다 챙겨주는 밥을 맛나게 먹습니다.

최근에는 습식 건강사료를 구매해 섞어서 먹이고 있어요.

 

 

 

우리와 함께 밥과 간식을 챙겨주는 이웃이 구충제와 항생제를 밥에 섞어 

먹였습니다. 어디서 다툼이 있었는지 콧등 부근이 상처가 있다고  합니다.

 

 

 

 

경계를 하면서도 밥을 잘 챙겨 먹는 길냥이...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건강하게 고양이 일생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침에 보이지 않으면 걱정이 되곤 하는데

늦게라도 나타나 우리를 한 번 보고 밥을 챙겨먹고 갑니다.

 

 

 

 

밥 잘 먹고, 잠시 화단에서 쉬기도 하고, 이렇게 몸단장도 하고...

조금 넓은 화단인데 화단을 걸으면 옆으로 따라와 졸졸졸 같이 걷습니다.

밥을 챙겨주는 인간을 알고 그러겠지요...

어떻게 길냥이로 태어났는지 알 수 없지만 

어두운밤, 바로 앞에 산속에서 보내는지 모르겠지만 무사히 잘 보내고

내일 또 건강하게 만나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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