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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이제 하루를 남기고
멀리서 태풍이 올라오는 영향인지 오전에 흐리더니
곧바로 비가 내리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숲길을 걸으면 나뭇잎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즐기고,
우산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 친구삼아.....
그렇게 9월이 저물어 갑니다.
컴 앞에 앉아 스마트 폰 유튜브를 열어
"9월에 떠난 사랑" 노래를 듣습니다.
가사 내용은 애잔한 마음이 담긴 노래이지만.....
비 오는 가을날 밤
어둠속에서 들려 오는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법정스님 글 한 부분을
옮겨봅니다.
비오는 여름날 전주 한옥마을 카페에서............
우리차 쌍화차와 잘 어울리는 팥앙금절편............
뱃속이 출출하고 시장기가 들었을 때 먹는 음식은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누구나 겪어서 익히 알고 있다.
또한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되니, 먹다 남았다고 해서
함부로 버리지 않은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서도 습관적으로 먹거나 억지로 먹기 때문에
소화기에 이상이 생기고 음식 맛을 모르며 버리는 것을 아깝거나
죄스럽게 여기지 않는다.
이래서 자신 앞에 쌓인 복을 스스로 덜어내고 있는 것이다.
- 1993. 02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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