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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논산시장 맛집 -- 시장 아줌마 손맛 수제비 한 그릇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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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대둔산 수락계곡을 잠시 걷고 

차를 논산 화지중앙전통시장으로 몰아갑니다.

오랜만에 논산시장을 돌아보고 필요한 것을 구매하기 위해서...

비에 젖은 몸...그리고 살짝 고픈 배...

시장골목에서 떡볶이에 어묵을 먹으려고 했으나 마음이 바뀌어서 

주걱 수제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논산 화지중앙전통시장 손수제비 맛집 

 

화지중앙시장 제2주차장에 주차 후

일단 식사를 한 후 필요한 채소 및 물품을 사기로 하고

뜨끈한 국물이 있는 주걱수제비 식당에 가니 기다리는 손님도 있고,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한가한 칼국수와 수제비 식당으로 갑니다.

 

 

주걱수제비 식당은 달인의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이어서 인지

토요일 점심시간인데 손님이 많아서 

바로 앞에 있는 칼구수 수제비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손수제비 2인분 주문하였더니 엄청난 양의 수제비가 이렇게 나왔습니다.

수제비 모양이 굵은 칼국수 같이 생겼습니다.

국자로 떠서 모양을 감상합니다..

 

 

 

손수제비 국물은 해물칼국수 국물과 같은 것 같아요.

해물육수맛에 바지락 조개도 들어 있고, 큰 새우도 두 마리 들어 있네요.

 

 

해물칼국수도 있었지만 수제비를 먹고 싶어서 주문했어요.

 

 

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겉절이 같은데 간이 짜지 않고 맛납니다.

수제비나 칼국수는 겉절이 김치가 맛이 있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지요.

맛이 있는 김치는 한 번 더 리필로 먹었답니다.

 

 

시장통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장사를 하는 칼국수 식당.

들어갈 때 상호를 찍지 않아 이름도 모르지만 ...

칼국수, 칼제비 그리고 수제비 모두 1인에 6천원합니다.

그런데 양도 푸짐하고....

 

 

손수제비 한그릇 담아 보았습니다.

어려서 지겹게 먹었던 수제비인데  아직도 그 맛이 싫지 않아요.

 

 

손수제비의 육수는 해물칼국수 육수 같습니다.

작은 게도 들어 있어요. 게가 들어가면 시원한 맛을 준다고 합니다.

 

 

화지중앙시장 손수제비 2인분 

 

익산에서 살 때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해물칼국수 잘 하는 큰 식당이 있어

자주 갔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수제비에 들어 있는 두툼한 새우를 보니 그 때 그 식당이 생각납니다.

 

 

바지락 조개도 들어 있습니다.

조개는 해감을 잘해야 하지요, 조개 씹을 때 서걱 거리는 흙이 나올 땐 기분이 거시기 합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맛난 수제비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감자 넣고 손반죽한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뚝 뚝 떼어 넣어 

끓여 주신 어머님의 수제비 맛이 제일이지요. 그 맛이 그립네요.

 

 

아내와 둘이 훌훌 뜨거운 수제비 시원하게 잘 먹었답니다.

시장 수제비 맛이 괜찮았어요.

주걱수제비 식당은 주걱에 반죽을 붙여서 그걸 떼어 넣는데

먹을 때 김가루가 있어 듬뿍 넣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준답니다.

다음에는 주걱 수제비 한 그릇을 해야 겠네요.

 

 

8월  21일 주말에 수락계곡 걷고 

논산화지중앙시장에서 수제비 한그릇 먹으며 옛 추억도 그리고 어머님 손맛을 

생각했던 주말 오후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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