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살랑이던 3월 초에 휭 하니 다녀 온 홍원항입니다.
서천의 홍원항은 서해바다 해산물이 풍부한 작은 항이지만
계절따라 각종 해산물 축제가 열리는 항구로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코로나 여파로 축제는 취소되고........봄에 쭈꾸미 많이 나올 때 쭈꾸미 축제가 있는데....
홍원항에서 맛보는 숭어회와 우럭매운탕
이사 후 친척이 방문해 집에서 출발해 서천 홍원항으로 갔습니다.
바닷바람도 쐬고 회 한 점하기 위해서........
3월에 숭어가 제철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홍원항에는 고깃배를 운행하며 잡아 온 해산물을 자신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상점이 많이 있습니다.
상점에서 물건 고르고 적당히 가격 흥정하고...
그리고 즐겁게 먹으면 되겠지요............
4명이 먹을 만큼의 숭어를 사고 또 우럭매운탕을 끓일 살아있는 우럭을 구매합니다.
해산물 판매 상인이 알려주는 2층 횟집으로 올라가면
상차림비를 받고 회를 떠주고 매운탕을 끓여 줍니다.
우리가 바닷가 항구의 해산물 시장에 가면 흔히 만나는 코스이지요.
2층 횟집에서 횟감과 매운탕 거리를 인계하고 잠시 기다리니 숭어회가 나옵니다.
큰 것 한마리 잡았는데 두툼하게 회가 떠져 나옵니다.
도시에 있는 횟집이 아니기에 이렇게 두툼하게 회가 썰립니다.
회 좋아하는 처남은 두툼한 회가 맛이 있다고 합니다.
먹음직한 숭어회 한 접시 입니다. 그 흔한 장식도 없이 덩그러니 담긴 모습이 조금 그렇지만
싱싱하고 맛이 있습니다.
소주 한 잔 하고 싶지만 운전해야 하고 처남도 잠시 후 운전해 집으로 가야 하고...
그래서 음주는 생략하였습니다.
횟집의 잘 숙성된 김치 입니다.
숭어회를 초장이나 와사비 간장을 찍어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잘 숙성된 김치에 돌돌말아 먹어도 그 맛이 좋을 듯 합니다.
도전 정신으로 먹어 봅니다. 워낙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식성이니까.........
숭어회 맛보기...
일단 초장을 찍지않고 와사비를 조금 올려 먹어 봅니다.
두툼한 살점의 식감 그리고 톡 쏘는 와사비의 맛이 잘 어울립니다.
초장에 회를 찍어 먹는 것은 회를 먹을지 모르는 사람들이 먹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여전히 이 방법이 좋습니다.
새콤 달달한 초장에 와사비 섞어서 회를 찍어 먹으면 맛이 좋지요...
상추 상태가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상추에 회 한점에 초장넣고 마늘 한조각...
삼겹살 쌈 먹는 방법비슷하게 먹습니다.
회를 아주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렇게 여러방법으로 먹어 봅니다.
숭어회를 다 먹을 즈음에 등장하는 것은 우럭 매운탕 입니다.
생우럭 두 마리를 사서 우럭매운탕을 끓였습니다.
숭어와 우럭을 사니 해산물 판매상 아주머니가 자연상 홍합도 서너 개 서비스로 담아서
이렇게 한 냄비 우럭매운탕이 끓여 졌습니다.
살많은 우럭은 칼칼한 매운탕이 엄지척 입니다.
자연산 홍합을 건져 봅니다. 홍합의 내용물이 큼지막합니다. 맛이 보이네요...
생우럭 두 마리가 들어간 우럭매운탕입니다.
우럭을 회를 뜨고 매운탕을 끓이면 앙상한 뼈다귀가 대부분인데..
두 마리를 통째로 매운탕을 끓이니 우럭의 살점이 하나가득 입니다.
홍원항은 서천가볼만한곳 입니다.
칼칼한 우럭매운탕입니다.
국물이 시원하게 잘 끓여 졌네요...우럭매운탕과 공깃밥을 먹습니다.
잘 익은 자연산 홍합입니다. 내용물이 충실합니다...........
홍합을 개인 당 한 개씩 사이좋게 나누고 우럭은 각자가 알아서 먹기로 하고.....
내몫으로 챙긴 우럭매운탕과 홍합입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우럭매운탕의 생선살을 한 숟가락 떠 봅니다.
우럭매운탕은 가시도 많지 않고 부드러운 살이 쫀쫀한 식감입니다.
봄이 살랑 살랑 꼬리를 흔드는 시간에 처남부부와 함께 휭 하니 달려가
서해 봄바람 맞이하고 홍원항 회집에서 숭어회와 우럭매운탕을 즐긴 3월 어느날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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