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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과 분위기 카페 나들이

봄날 차 한잔 좋은 전통 카페 --- 공주 숲속 카페수노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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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3월 중순 토요일 이네요...새벽부터 가랑비가 내리고 저녁이 되어 그치고.....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가 좋은 날인듯합니다.

이런날 찾아 가 차 한잔 하며 편안한 쉼의 시간을 갖기에 딱 좋은 곳 전통카페.

 

공주 산속의  전통카페  -- 카페수노기에서 보이차 한 잔

 

지난 가을에 다녀 온 수노기를 봄이 깊어가는 시간에 다시 찾아가

차 한 잔을 즐겨봅니다.

 

 

 

봄비가 내린 후 수노기에도 봄기운이 완연한 모습입니다.

장작나무를 태우며 차 한잔 하는 벽난로가 있는 별관앞 화단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올라옵니다.

 

 

봄비에 세수 한 노란 산수유꽃이 수줍은 미소로 방문객을 반깁니다.

 

 

미리 전화를 했기에 수노기 주인께서 차 한 잔의 여유있는 공간을 준비해 놓으셨네요.

이렇게 대접 받으면 기분이 좋아요......

수노기카페에서 즐긴 한 잔의 보이차 이야기 입니다. 

자사호와 찻잔 등이 곱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사호는 부드럽고 매끄럽고 철분 함량이 높은 사질토에 유약을 바르지 않고 고온에서 구워낸 찻그릇이나,

이렇게 철제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늘 수노기에서 즐길 차는 보이차 입니다. 

보이차는 녹차나 청차 등 산화 정도가 약한 차의 꽃향, 과일향, 꿀향과 다르게 

난향, 장향, 대추향, 인삼향이 난다고 합니다.

 

 

괴목 뿌리를 다듬어 그 안에 작은 양초를 넣어 불을 켜 차 마시기 분위기 좋은 수노기 입니다.

 

 

차를 우려낼 때 사용하는 많은 도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귀여운 도구도 잡아봅니다.

차를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니 전문적인 용어나 자세한 것은 잘 몰라도 괜찮지요.

 

둥근 보이차에서 찻잎을 덜어냅니다.....우려내서 마실 만큼만.......... 

차칼을 사용해 보이차 덩어리에서 찻잎을 떼어 냅니다.

 

 

보이차 한 잔 우려내 즐길 준비가 되었습니다....한 쪽에서 물을 끓이고 있고............

 

 

보이차 우려낼 차잎입니다. 이 보이차는 생보이차라고 합니다..........

 

끓은 물을 사용해 보이차를 우려냅니다.....주철 주전자가 자그마한 것이 귀엽습니다.

 

 

철제 주전자에 보이찻잎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잠시 기다립니다.

 

보이차는 싱그럽고, 감칠맛 보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묵직한 맛, 개운하고 복잡한 맛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래두고 마셔도 좋은 차라고 합니다.

 

 

보이차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중국 남부의 운남성에서 보이차가 주로 생산되기에 보이차의 고향이라 부른답니다.

티베트와 중국의 운남, 라오스와 태국, 캄보디아와 베트남으로 흐르는 난창강 을 사이에 두고 

고6대산차, 신6대산차의 차산지가 있답니다.

차를 즐긴 때는 같이 먹는 다식이 있으면 더욱 좋지요.

공주카페 수노기에서 보이차와 함께 즐기는 다식입니다......

대부분의 다식은 수노기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고 합니다.

 

객과 주인이 차 한 잔씩을 앞에 놓고 예쁜 다식과 함께 즐기는 것도 봄날의 여유입니다.

보이차는 청나라 건국 이후인 1700년대 전후 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소비되었다 합니다.

 

 

처음 보이차는 오래 묵혀두지 않고 햇보이차를 즐겼으며 운남에서 만들어 티베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으로 

퍼져나갔답니다.

카페 수노기에는 차에 관련된 많은 도구와 자료도 정리되어 있네요.

 

 

1950년에는 중국의 모든 차는 국유화 되어 생산에 제한을 받아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었다하는군요.

2008년에는 지리표지산품 - 보이차 가 시행되면서 운남성의 80%이상이 차산지가 되었답니다.

오늘 즐기는 보이차는 생보이차랍니다.

 

 

잔을 바꿔 또 한잔의 보이차를 즐겨봅니다.

산속 카페에 차 한모금 넘기며 귀 기울이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작은 찻상에 나무 잔바침 그리고 하얀 자기 잔에 담긴 은은한 색의 보이차...

운남의 식당에서는 음식과 함께 보이차가 나온답니다. 

중국음식의 고기나 튀김 등 기름진 요리에 보이차를 곁들이면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주고,

배를 따뜻하게 하여 탈 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요.

 

 

보이차를 선택할 때 취향에 따라 햇차, 숙차, 녹차 등을 결정하고 ,

처음 마실 때 마신 차에 따라 좋아하는 차를 결정할 수 있으니 종류별 차를 마셔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답니다.

 

 

생보이차 한 잔과 즐기는 다과 입니다.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면 여러잔의 차를 마시는데 이때 다과없이 마시는 것은 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혼자, 또는 여럿이 차를 마시며 대화의 시간을 즐길 때는 다과를 함께 준비해야합니다.

가볍게 차를 마실 때는 견과자를 준비하고, 식사를 하면서 차를 마실 때는 느끼함을 가셔주고

소화에 도움을 주는 차를 선택하여야 합니다. 

 

 

수노기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는 나른한 봄 날에 생기를 넣어주는 시간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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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아니지만 해가 서산을 넘을 시간, 어둠이 곧 찾아 오겠네요.

촛불을 밝혀 분위기 한 번 살려주고 차 한 잔 즐기는 시간을 마무리 해야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공주시....부여로 넘어가는 국도에서 호젓한 산길을 조금 들어가면 만나는 카페수노기...

우리 전통차와 녹차와 홍차 등 다양한 차를 만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입니다.

친구들과 때론 홀로 찾아가 차 한잔하며 조용한 시간을 즐기고....또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세상이야기도 해보고...

그럴 때 딱 좋은 카페입니다.

 

 

수노기카페 사장님이 짧지않은 세월 차와 다식에 대한 학습을 하였고, 틈틈이 준비하고 모아 놓은 

많은 찻잔과 차도구가 정감있게 자리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차 마시는 공간 천정에 나뭇가지 장식 그리고 손수 만든 기러기 여러마리가 휴식을 취하며

방문객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군요.

 

 

정성으로 우려내는 한 잔의 보이차 

1.차를 자사호에 넣고 끓인 물을 부어주고  

2. 세다 - 자사호 물을 공도배에 따라서 잔을 데우고 버림

    이는 오랫동안 긴압된 차를 풀어주고 버리는 과정으로 1~2번 정도

3. 차는 뜨거운 물을 직접 호와 호의 외부에 부어 뜨겁게 우림

4. 공도배에 따른 후 잔에 따라 마시거나 직접 잔에 따라 마심

5. 보이차는 여러번 우릴 수 있음 

 

공주 숲속의 카페수노기에서 즐긴 보이찬 한 잔  즐겅운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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