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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과 말

화요일에 전하는 글 --- 법정 스님의 오두막 편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1.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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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집을 나서 전주로 달려가고  전주에서 군산으로 그리고 군산에서 익산

마지막으로 어둠이 내려 앉은 논산 탑정호를 찍고 집에 오니 오후 9시가 되었네요.

바쁘게 다닌 하루 일정으로 몸이 많이 피곤합니다...

답답한 마음의 전환을 위해...법정스님 살아 생전 이야기를 엮었던 '오두막 편지'를 펴 봅니다.앞에서부터 읽어가며 스님의 마음을 만나 봅니다.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는 청와대와 관련된 그리고 역대 대통령이 관련된 많은 자료가 전시된 곳입니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세종호수공원 사이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은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법정 스님  -- 오두막 편지 --- 

 

요즘처럼 닳아져 가는 세상에서는 '질박함' 이나 '수수함' 이란 말 자체가 사라져 가고 있다.

현재의 우리들 삶이 질박과 수수함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하루 세 끼 먹는 음식만 하더라도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기름지고 걸쭉하고 느끼한

것만을 좋아하는 세태이므로, 담백하고 깔끔한 음식을 대하기 어렵다. 이런 음식 문화 속에서

살아가노라면 학처럼 곱게 늙기 또한 불가능할 것이다.

 몸에 걸치는 옷도 질박하고 수수한 모습은 이제는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요란한

색상과 과장된 디자인, 그 안에서 움직이는 몸짓도 살갗도 그 위에 바르는 화장도 그런 의상에

걸맞게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중략-

 

우툴두툴한 방바닥을 손바닥으로 쓰다듬고 있으면 창밖으로 지나가는 미친 바람 소리도

한결 부드럽게 들린다. 이 방에 나는 방석 한 장과 등잔 하나말고는 아무것도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안에서 나는 잔잔한 삶의 여백을 음미해 보고 싶다. 

       - 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  흙방을 만들며.....   1997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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