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회원들 손맛 가득 - 익산농업기술센터 우리 술 빚기 회원들의 점심식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12. 26.
728x90

익산 농업기술센터 저온숙성창고에 자리를 잡은 전통발효 연구회 회원들...

올 해는 천연발효식초 강좌를 6월부터 10월까지 수강하였고 11월에는 우리 전통술 빚기를 하였답니다.

밑술에 덧술 두 번 ...그래서 삼양주를 빚었지요.

밑술을 한 후 5일 후 1차 덧술 그리고 일주일 후 2차 덧술을 하였는데,

2차 덧술을 할 때 회원들이 모여 점심식사를 합니다.

 

익산 전통발효연구회 우리술 빚기 후 맛난 점심식사

 

식사는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해 온 여러 반찬과 2차 덧술할 때 사용하는 찹쌀 고두밥을 먹었답니다.

즐거운 식사, 우리술 빚는 날입니다.

 

연구회 회장님은 보리굴비 양념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섭게 칼로 휘 휘 저어주네요.

언짢은 일이 있었나? 조심해야 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전직 교감선생님 출신인 여회장님이 집에서 직접 갖고 온 보리굴비 입니다.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는데 굴비로 유명한 고장, 영광에서 온 굴비라고 합니다.

맛이 궁금합니다. 보리굴비는 가격도 좀 나갑니다.

 

 

보리굴비 한 조각을 양념장에 찍어 맛을 봅니다.

기름기를 품고 있어  고소한 맛이 괜찮습니다.

 

 

저온창고 안 개스렌지에서는 청국장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집이 있는 억척 농부아주머니 회원이 집에서 직접 담근 청국장으로

한 솥 끓여와 다시 끓입니다.

 

 

청국장 안에는 돼지고기와 게, 두부 등 여러가지 재료들이 아주 풍성합니다.

 

 

상차림 준비하는 아주머니...손세척...

술빚을 때 이미 손소독을 했지만 밥상을 차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깨끗하게 손을 닦습니다.

 

 

큰 솥에 된장과 양파, 파와 함께 돼지고기 수육이 삶아지고 있습니다.

김장 잔치를 하는 것 같아요.

돼지수육은 푹 삶아야 합니다.....

 

 

드디어 준비된 양념에 보리굴비를 넣어 살살 무쳐줍니다.

요때는 너무 짜거나 맵지 않도록 해야 되지요.

 

 

음식을 만들 때 만든 사람이 맛을 볼 수 있는 특권이 있지요.

붉은 양념장에 버무린 보리굴비를 한 개씩 들어 맛을 봅니다.

막걸리 안주로 그만입니다.

 

 

큰 솥단지 안에 삶아지고 있는 돼지수육도 얼마나 삶아 졌는지 점검을 해 봅니다.

젓가락으로 또 칼끝으로 눌러 감을 잡아 보는데, 아직 시간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버무려진 보리굴비 반찬, 요 것 한개 들어 숙성창고에서 나온 삼양주 한 잔 마시고 안주로 냠 냠...

 

 

이제 상차림을 준비합니다. 전통발효연구회 회원의 대부분은 여성회원들이고 남성회원은 10%정도...

가끔 힘을 쓸 일이 있기에 남성들은 노동력 제공역할만.... 그것은 아니고 전통발효와

우리술 빚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니까요

 

 

드디어 잘 삶아진 수육을 건져냈습니다. 된장과 양파, 대파에 생강조금까지 넣고 삶은 수육이라

돼지고기 잡내도 사라졌네요.

 

 

돼지수육 써는 것은 내 몫으로...

칼질은 조금 하니까......

뜨거운 수육을 썰기 위해서 목장갑 착용하고 위생장갑을 추가로 장착하고

능숙한 솜씨로 썰어줍니다. 도마가 없어서 접시위에서 썰어도 잘 썰어요.

 

 

곱게 썰린 수육은 먹기 좋게 예쁘게 담아 줍니다.

 

 

청국장 끓여온 회원이 아침에 버무린 김치...풋풋한 김치 내음과 매콤함이 같이 코를 자극합니다.

모두 농사지은 것으로 해온 김치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각 테이블 마다 차려진 한상 차림입니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돼지수육부터 보리굴비무침에 김치와 무생채 그리고 물김치....

 

 

두툼하고 부드러운 돼지수육은 술 안주로 좋아요.

연구회용으로 빚어 숙성창고에 보관중인 삼양주 한 병을 내와 반주로 마시며 안주로 참 좋았습니다.

 

 

연구회 회장님 찬조로 맛을 보니 보리굴비 무침입니다.

양이 많아서 남은 것은 눈치빠른 여자 회원님이 챙겨갔어요.

 

 

김치 맛이 일품입니다.

김치를 해온 회원은 익산로컬푸드매장에서 김치와 물김치 그리고 청국장을 판매하는데

항상 완판한다고 합니다. 김치의 맛은 인증된 맛입니다.

 

 

김치를 해오 회원의 또 하나의 작품인 무생채 입니다.

밥반찬으로 그만입니다.

 

 

시원한 물김치...돼지수육 먹다가 한 숟가락 먹으면 속이 시원합니다.

 

 

칼칼하고 역시 시원함에 구수함까지 있는 청국장 찌게 입니다.

돼지고기와 게가 들어간 맛이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줍니다.

 

 

이제 식사를 합니다. 찰밥은 식으면 딱딱해 지기에 조금 열기가 있을 때 먹어야 맛이 있습니다.

찰밥에 양념보리굴비 한 점 올려서 입을 즐겁게 합니다.

 

 

부드러운 돼지수육은 새우젓을 올려 한 점 먹습니다.

은은한 맛과 누룩의 향이 살짝 올라오는 삼양주 한 잔 마시고....

 

 

매콤 칼칼함 속에 무의 단맛과 시원함이 숨겨있는 무생채도 찰밥에 잘 어울리네요.

 

 

부드러운 두부와 청국장 즐기기...

 

 

청국장에 끓여져 제 할일을 다했지만 게 몸뚱이르 한 번 씹어서 내용물을 먹어 봅니다.

구수하고 짭쪼롬하고 살짝 게살맛이 있습니다.

 

 

청국장에 있는 돼지고기는 수육과 다른 맛을 줍니다.

부드럽고 고기를 씹으면 청국장 국물이 고기와 함께 구수한 맛을 전해줍니다.

 

 

찰밥이 굳어서 설록차 물을 만들어 밥그릇에 부어 밥을 말아 한 숟가락 퍼서 보리굴비 올려서 먹었습니다.

원래 보리굴비는 녹차물에 밥 말아서 보리굴비 올려먹으면 맛이 좋다고 하는 것을 들은것 같아서요...

식사준비부터 식사완료 후 정리까지 약 1시간 30분동안 즐긴 익산전통발효연구회 술빚기 행사 중 먹었던 

맛나 점심이었습니다.

 

우리술 빚기는 삼양주를 빚는데 마지막 덧술을 하면서 회원들이 함께 작업을 하고 점심식사를 이렇게 했습니다.

보통 식사는 함열이나 황등의 가성비 좋은 백반집으로 가 단체로 식사를 했는데,

2020년 11월 마지막 연구회 활동으로 술을 빚으며 함께 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임원진들의 결정으로 요렇게 먹었습니다. 각자의 분담을 맡아서 준비하고....

이제 12월에 모여 숙성된 술을 거르고, 저온 숙성창고에서 한 달가량 침전 및 숙성 단계를 거치면

2021년 새해 설날이나 가족행사에 그 맛의 진가를 확인할 삼양주가 탄생한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