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차한잔과 분위기 카페 나들이

가을 비 촉촉이 내리는 날 -- 공주 산속 카페에서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11. 21.
728x90

 

가을 비 촉촉이 내리는 2020년 11월 중순에

차 한잔 하며 가을분위기 즐기러 공주로 갑니다.

가는 길이 안전운전으로 40분...그러나 

비 내리는 가을 분위기 좋아서 찾아간 공주 산속의 카페입니다.

 

~~~~~ 가을 비 --  공주산속카페  -- 수노기 그리고 대추차 한 잔  ~~~~~~

 

2020년은 출발부터 코로나로 인해 모든 일이, 아니 세상이  꼬이더니

일 년 내내 엉망이 된 모두에게 힘든 한 해가 되면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살면서 작은것 부터 큰 걱정까지 잠시 잊고 차 한잔을 즐겨볼까요...

 

지난 11월 11일부터 알음 알음으로 찾아 오는

차를 즐기고 객을 위해 차를 준비하고 있는 수노기....

빨간 이름표가 소박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넓지않은 길을 따라 가을향을 찾아 올라가면 이렇게 만난답니다.

 

 

11월에 ....가을에 내리는 비..

뭔가 모르게 낭만을 찾게 되고...차분히 가라 앉는 마음...

굵지 않은 가을비 뿌리고 높지않은 견준산에 운무가 내려앉아 가을비와 놀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야생화도 자리하고 벽돌집도 빗물에 젖어 가을분위기로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수노기 카페 주차장에 주차하고 ...

 

 

카페 본채 입구에 철재 주전자에도

가을비 빗방울이 여기 저기 맺혀있습니다.

봄이 오면 이 주전자에 예쁘게 야생화 꽃 담으면 참 좋겠어요.

 

 

소박한 사장님 마음이 담긴 수노기 이름표 입니다.

소박하지만 넘치는 정열은 하나 가득입니다.

 

 

가을비가 검은 돌을 반짝 빛나게 하는 마술을 부립니다.

길지 않은 돌계단이지만 가을의 깊이를 더 하는 빗길이랍니다.

 

 

흙집의 처마 아래로 빗방울 떨어지고 

언제 피어날까 고민중인 꽃은 가을인가 여름인가 생각중이네요.

 

낭만의 가을비 조용히 내려 앉으며 

작은 산에는 비구름이 돌아 흘러가고

은은한 향 아지랑이 처럼 피어 오르는 차 한잔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가깝지 않은 곳에서 산속 카페 수노기를 찾아 온 객을 위해

주인장의 정성스러운 손길과 마음으로 차려낸 따뜻한 차 한잔이

깊어가며 혹시 외로워질 것 같은 가을을 훈훈하게 합니다. 

산속카페에서 차를 만나면 다양한 다식이 함께 하는데

오늘 다식은 식감 찰진 약밥입니다. 

 

 

한 대접 따뜻한 온기를 담은 대추차...

짙은 맛과 향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선택입니다.

차 한 잔이 보약이라고 생각되네요.

 

 

지난번 찾았을 때 빨갛게 익었던 애기사과 분재의 사과열매가 

가을색을 머금어 색이 변했네요.

따듯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기 전에 사과분재에게 인사를 시킵니다.

 

 

대추차 한잔을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고

들어오면서 본 장독대에 물이 고인모습

그리고 가을 분위기 잡은 촛불의 실내...

낭만이 흐르는 곳에서 가을비 오는 날에 아름답게 머물고 있습니다.

 

 

공주의 작은 산 아래 자리잡은 카페 수노기에서

가을비의 낭만을 찾고, 따뜻한 대추차 한 잔으로 마음을 달래고..

아무런 생각없이 쉼의 시간을 갖고...

머물면 떠나야 하기에... 

차 한잔의 고마움을 느끼고 .....

 

 

길을 나서는 객...

아직도 가을비는 촉촉히 과하지 않게 내리며 

가을의 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즘 산행길에 진달래 핀 모습을 보았다는 지인이 있는데,

봄을 기다리는 나무도 봉오리가 맺혀있네요.

아마도 목련 같습니다.

 

 

부지런한 농부가 밭을 갈아 놓았습니다.

가을부터 겨울 농사 준비를......

밭고랑에도 가을비가 고여 있습니다.

평화로운 모습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네요....

 

 

마른 감나무가 앙상하지만 주황색으로 익은 감을 품고 있습니다.

언젠가 찾아 올 산새를 기다리며...

하늘은 회색에 빗방울 떨어지고...

곳 하얀 계절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얀 눈이 쌓인 이곳은 또 아름다운 겨울 풍경화를 그리겠지요.

그 때 풍경화 감상을 위해 찾아올까?

 

카페수노기는

아침 11시부터  저녁8시까지 차를 즐길수 있습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재료준비를 해야하기에

쉬는 날 이랍니다.

전화는  010  3702  3620 이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