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있습니다.
군산에 자리잡은 "화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특별전 - 이웃사촌 화교를 만나다.
현재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소식입니다.
우리의 아랫나라보다는 조금 가까운 느낌의 윗나라 이야기 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3층에서 열리고 있답니다.
지구상의 화교는 우리나라 인구의 2/3를 넘네요.
인도네시아 및 말레시아는 화교권이라고 할 만큼 많은 중국이들이 살고 있습니다.
군산의 화교이야기가 펼쳐지는 전시장입니다.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우리나라 그리고 군산의 화교이야기를 알아봅니다.
군산은 많은 화교의 이야기를 품고 있답니다.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이 있는 군산시는 중국인 화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있지요.
중국인인 화교는 조선시대 말부터 우리나라에 유입하여 거주하고 있는 이민자 집단입니다.
세계 제1의 인구대국인 중국의 화교는 전세계에 있답니다.
군산지역에 화교가 공식적으로 거주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일까요?
군산이 1899년 각국 조계 지역으로 개항되면서 부터 입니다.
중국인들은 상인, 농민, 노동자로서 군산지역에 거주하며
세력을 형성하고 군산 근대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였답니다.
화교들은 힘든 타향살이에도 자신들의 문화와 관습을 지키는 한편
한국문화에 영향을 받으며 변화하기도 하였답니다.
그러한 일 중 하나가 군산을 대표하는 음식 짬뽕도 화교들에 의해 시작이 되었답니다.
화교는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지닌 그러나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입니다.
화교의 삶에 대한 이해가 바람직합니다.
화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물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교들은 언어와 생활풍습이 다른 나라에 이주해 살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한국 화교의 90% 이상이 중국 산동성 출신으로 언어도 중국어 중에서 신동지역 방언과
북경어를 사용했답니다.
중국인들의 놀이기구인 마작, 종이마작, 골패와 악기입니다.
화교의 의복은 이주 초창기인 일제강점기까지는 중국 전통복장인 잠삼, 마괘, 치파오 등의
일상복을 착용하였으나 광복 이후에는 한국인과 같은 의복을 입었답니다.
중국인들의 신발.
복록이라고 불리는 박으로 만든 이 전신품은 '복록'이라 불리며
타고난 복과 벼슬의 녹을 기원하는데 건강, 장수와 재물을 기원하는 기복용 장식품이랍니다.
중국인들이 벽에 걸어 놓는 장수와 복을 그리고 재물을 기원하는 물건들입니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글씨
춘, 풍, 복, 수, 초재진보
모두가 재물과 장수 그리고 건강을 기원하는 표시입니다.
중국의 향롸와 향초 그리고 지전입니다.
지전은 제사용품의 하나로 종이돈을 태우며 망자의 사후 세계에서 사용할 은전으로 빠뀐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지전은 가짜 돈 입니다.
짬뽕의 도시 군산,
개항도시 군산은 일제강점기부터 동해루, 평화원, 태화루, 쌍설루 등 대규모 중화요리점들이 있었답니다.
고급요리를 파는 곳으로 주요 고객은 일본인과 일부 조선인 등 특권층이었답니다.
면을 뽑는 제면기
중화요리가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든 것은 광복 후기랍니다.
1961년 제정된 '외국인 토지법'으로 화교의 농지소유가 불법화되자
농사를 짓던 화교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특별한 기술과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었던
중화요리점을 열게 되었답니다.
변변한 외식이 없었던 당시 이른바 '중국집'으로 불리며 졸업식 날이면 짜장면과 짬뽕,
탕수육을 먹는 그런 장소가 되었던 중국집니다.
지금은 군산 중국집의 대표가 된 빈해원입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방문객이 많은 군산 중국식당 입니다.
추억의 철가방.
저 철가방은 배달 전문통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많이 들어가는 통입니다.
화교들은 한국전쟁 이후 각종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경제력 약화와 해외이주로
군산의 화교 거주자는 40여 명으로 줄었답니다.
그러나 현재도 군산에는 화교소학교도 있으며 그들의 정체성 유지와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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