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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백제의 향기 담은 국립익산박물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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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부여 그리고 익산으로 이어지는 백제의 숨결이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북으로는 공주와 부여를 그리고 남으로는 전주와 연결되는 익산.

인생의 10년을 살면서 미륵산 앞을 수없이 지나다니고...

그 세월을 흔적을 찾아 간 익산.

예전에는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던 백제의 사연들이

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을 하면서 

예술스럽게 그리고 역사스럽게 멋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 -- 제석사지와 관세음응험기

 

 

세계유산도시 익산의 백제이야기는

미륵사지에서 시작합니다.

현재도 미륵사지 앞 넓은 지역에는 백제의 향기를 담는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미륵사지 내에 자리한 국립익산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가을날 오후 4시가 넘은 시각

서쪽으로 지는해는 낮게 앉은 구름 뒤로 숨으며

가을날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오랜만에 찾아 온 백제의 미륵사지 입니다.

 

 

상처 입은 미륵사 서탑을 해체 복원하면서 

출토된 금동사리탑은 국보로 지정되고..

오랜 시간동안 복원된 미륵사 석탑은

아직도 완전한 역사의 자리에 있지 못한 백제이야기을 아쉬움을 말하듯

자리하고 있습니다.

졸속으로 복원된 미륵사지 동탑의 아쉬움도 큽니다.

 

 

반 지하형태의 국립익산박물관 입니다.

좁은 공간이었던 미륵사지 유적전시관에 보관되어 있던 백제이약가

현대식 건물로 자리한 박물관으로 이전 전시되고 또 

많은 백제의 숨결을 담았답니다.

 

 

백제의 미륵사는 탑과 금당이 각각 회랑으로 둘러싸여 

동원, 중원, 서원의 3원으로 구성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배치를 갖고 있는데

이런배치는 미륵불이 세 번 설법으로 모든 사람을

불교적 이상세계로 인도한다는 믿음을 상징하고 있답니다.

미륵사의 이야기 속에 백제의 불교를 생각해 보며

국립익산박물관 전시물을 돌아봅니다.

 

경주국립박물관 특별전이 2021년 3월 1일까지 진행중입니다.

전시중인 금제 사리 내함입니다.

 

 

금동제 여래입상과 청동방울

 

박물관에 전시중인 제석사지 이야기

제석사는 왕실사원으로 백제 왕궁리 유적의 동쪽으로 약 1.2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왕실 내불당, 호국사찰, 신라와 전쟁을 위한 정신적 바탕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되고 있답니다.

 

 

제석사 소조 천부상

제석사는 왕권의 상징과도 같았다합니다.

제석천은 힌두교에서 전쟁과 번개의 신 인드라이며,

불교세계에서는 수미산 정상에 살며 사천왕을 보내 

인간을 돌보는 하늘신이라 합니다.

 

 

소조 승려상 

전시된 유물들은 제석사폐기장에서 회수된 유물들입니다.

제석사는 우리의 환인(천신)신앙과도 비슷해 일찍이 여러 왕조가

궁궐 안 사원의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소조 승려상

유물전시장에 있는 '관세음응험기' 백제무광왕조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

백제 무광왕이 지모밀지로 천도해 청사를 새로 지었다.

정관13년(639) 기해년 겨울 11월에 하늘에서 크게 천둥이 치고 비가 오더니 마침내 제석정사가 화재를 입었다.

불당과 칠층탑, 그리고 회랑과 승방이 모두 불타버렸다.

탑 아래의 초석 속에는 갖가지 칠보가 있었고 역시 불사리가 재색 수정병에 담겨 있었다.

 

 

소조 아귀 머리상

동으로 만든 종이에 금강반야경을 새겨 목칠함에 담아 두었다.

초석을 열어보니 전부 불타 없어지고 오직 불사리병과 반야경을 담았던

칠함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악귀 소조상

수정병은 내외가 훤히 보이지만 뚜껑이 열리지 않았고, 

사리는 모두 없어졌는데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알 수 없었다.

병을 가지고 대왕에게 가니, 대왕이 법사를 초청하여 바로 참회하였다.

 

 

동물머리 소조상

 

그런 다음 병을 열어 보니 불사리 6개가 병안에 들어 있었고,

밖에서도 6개가 모두 보였다. 이에 대왕과 모든 궁인들의 공경과 믿음이 갑절로 늘어 

공양하고 다시 절을 지어 봉안하였다.

 

이 내용은 '법화경' 보문품의 '불도 능히 태우지 못한다'의 응험이다.

 

 

제석사지와 관세음응험기

 

백제의 숨결이 이어지는 미륵사지와 새로 개관한 국립익산박물관의 

전시장을 돌아보며 아직도 못다한 백제 이야기의

이어짐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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