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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의 맛집 S파일

휴일에 즐기는 우리집 맛 -- 홍어 삼합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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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점심과 저녁사이 늦은 점심으로 아내가 준비한 홍어 삼합이라고.......

아침에 대둔산 수락계곡에 다녀 왔는데 아내는 고깃집에서 돼지고기를 사와 수육을 삶아 놨네요.

홍어는 몇 일전에 대형마트에서 사와 냉장고에 보관하던 홍어이고.......

가격이 저렴합니다..그래서 맛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지만.......

 

일요일 오후 우리집 집밥  -- 홍어삼합 흉내내기

 

수육을 삶고 찌게 끓이고 맛나게 준비한 아내의 점심입니다.

 

홍어삼합이 차려지기 전에 밥상을 관찰합니다.

파저리와 새우젓 그리고 쌈장과 김치...아내는 뜨거운 수육을 먹기 좋게 썰고 있습니다.

 

 

수육이 담기기 전 홍어의 모습입니다.

대형마트 수산코너에서 사온 것인데 홍어의 살결은 고운 모습인데

삭힌 정도에 비해 홍어 특유의 향도 그리 심하지 않아요.

 

 

아주 큰 접시에 두툼하게 썬 돼지수육과 홍어 그리고 신김치 입니다.

한 접시 담아 놓으니 비주얼은 괜찮습니다.

 

 

집에서 즐기는 홍어삼합입니다.

아들은 홍어를 안먹는다고 고기만 먹었습니다.

 

 

칼칼한 된장찌게 까지 자리에 안착하고 

옥수수 알을 넣은 밥 한공기까지 배달 ...그리고 식사를 시작합니다.

홍어 삼합에 식사를 하는 것이 참 어색합니다. 그래도 칼칼한 된장찌게가 있으니 먹을 만 하겠지요.

 

 

두부가 없어 호박과 양파만 넣어 끓인 된장찌게 입니다.

칼칼하고 맛이 괜찮아요...

 

 

쌈장은 아들 돼지수육 먹을 때 찍어 먹으라고 준비 했답니다.

삼겹살이나 수육을 먹을 때 잘 어울리는 장 입니다.

 

 

파채--- 요즘 동네 고깃집에서 고기를 사도 파채를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얼마전 까지 서비스로 주던 파채인데...양념을 해 파절임를 만들었습니다.

아들이 수육과 함께 잘 먹는 파절임 입니다. 

돼지 수육먹을 때 탈나지 말라고 같이 먹는 새우젓에도 적당한 양념을 하여 나왔습니다.

 

두툼한 돼지수육.

아내가 여러 재료를 넣어 푹 삶은 다음 식감좋게 두툼하게 썰어 담은 수육입니다.

아주 잘 삶아져 식감도 좋고 ...

 

 

묵은지? 신김치?

묵은지와 신김치는 차이가 있지요. 오늘 삼합의 김치는 신김치 입니다.

적당히 익어서 식감도 아삭함을 유지하고 맛도 좋아요.

 

 

 

홍어삼합 한상 차림 

먼저 삼합처럼 먹어 봅니다.

앞접시에 신김치 한 조각 그 위에 두툼한 돼지수육 한 점,

마무리는 적당히 삭은 홍어 한 점..

이렇게 삼층 탑을 만들어 먹어 봅니다. 

홍어 전문점이나 식당에서 먹는 맛에 비교해도 괜찮습니다.

 

홍어 한 점 제대로 맛보기...

삭힌 홍어인데 코를 톡 쏘는 향과 맛이 약합니다.

그 맛이 조금 아쉽습니다.

 

두툼한 돼지 수육도 한 점 맛을 봅니다. 소주 생각이 나나요?

아내가 가끔 수육을 하는데 자신의 방법으로 잘 삶아 냅니다.

 

김치에 홍어와 수육을 돌돌말아 즐겁게 먹는 점심입니다.

 

 

입안이 텁텁해 지면 칼칼한 뜨끈한 된장찌게 한 숟가락이면 해결됩니다.

잘 익은 호박과 함께 된장찌게를 즐겨봅니다.

 

 

돼지 수육을 먹을 때 보통 이렇게 새우젓을 올려서 드시나요?

새우젓에 파와 양념을 첨가해 양념새우젓을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아들이 즐겨 먹는 방법입니다.

수육에 양념파절임을 올려 먹는 방법이....

저도 한 번 따라 해 봅니다. 파의 식감과 약간 아쌀한 맛이 고기의 육즙과 잘 어울리며

식감도 좋아요.

 

홍어 한 조각에 쌈장을 올려서 먹어보기도 하고........

 

다시 삼합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홍어 삼합이 맛은 괜찮은데 홍어의 맛이 기대치에 못미쳐 그 점이 아쉽습니다.

제대로 된 홍어를 먹기위해선 국산 홍어를 주문해 먹으면 좋겠어요.....다음 기회에

 

 

홍어에는 홍탁이라고 탁주인 막걸리가 어울리는데....

막걸리는 없고....냉장고에서 캔맥주 한 개 꺼내 생맥주 잔에 따라 봅니다.

홍어 삼합을 안주로 준비해 놓고.......

잘 어울릴 까요?  역시 조금 부족함이 있습니다.

 

 

맥주 안주 홍어 삼합.......

 

 

홍어 삼합의 친구가 된 맥주 한 잔...

거품이 시원합니다. 여름 더위가 싹 가시지요.

 

홍어를 먹다가 홍어 포장에 같이 있던 초장을 종지에 담아 와 초장을 찍어 홍어를 즐깁니다.

홍어 맛이 부족해 초장맛으로 먹습니다.

아내가 열심히 준비한 점심을 맛나게 즐겼습니다. 

 

여름이 가는 8월 마지막 일요일 점심에 마트에서 사온 홍어에 수육을 삶아 준비한 

홍어삼합과 얼큰 칼칼한 된장찌게로 점심식사를 한 우리집 집밥입니다.

익산에 살 때 아주 가끔 익산역 뒷편 송학동에 있는 홍탁 전문식당에 가서

홍어를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식당은 오직 홍어만 판매하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홍어의 특유한 향이 코를 뻥 뚫리게 하고

홍어삼합 주문하면 홍어애 탕은 서비스로 나오던 그 식당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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