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을 찾은 강진 맛집

 

20년 전의 추억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고 여기 저기 확인하여

그 때 그 집을 찾았습니다. 

남도여행 일정에 강진을 잡은 것도 이 집을 찾기위해서..........

20년 전에 장인모시고 처남가족 셋, 그리고 우리가족  아이들까지 한 12명이 방문해

엄청난 남도의 한정식 상을 받았던 추억을 찾아간 강진의 맛집입니다.

 

강진 맛집  한정식의 추억  -- 청자골종가집

 

장흥에서 출발 할 때 전화를 하여 오후 1시 식사예약을 하였습니다.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고

한정식 메뉴는 10만원, 12만원, 16만원  세 종류가 있는데 16만원 한정식은 

휴가철에는 할 수 없다고 두 가지인 10만원과 12만원 한정식만 가능하다고 해서

12만원 한정식을 예약하고 갔습니다.

오기 전에 가우도 한바퀴 돌아보고 왔지요.

한정식 식당 내비게이션 안내로 도착하니 그 옛날 왔던 기억이 확실히 떠오릅니다.

 

 

강진 한정식 맛집 ---청자골종가집 

한옥이 아름답게 자리한 식당입니다.

20년 전하고 약간의 모습이 변하기는 했습니다.

정원이 더욱 잘 만들어져 있고 한옥 건물도 변화가 있습니다.

막내처남 부부도 옛날 그 한옥들이 맞는다고 좋아합니다.

그 때 워낙 잘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푸른 잔디의 정원에 많은 분재들도 자리하고 있고...

그 때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름도 그 때완 조금 변한것 같지만....

 

 

20년 전 그 때 그 한정식 식당에서 추억을 만나려 합니다.

강진의 명가 맛집으로 선정이 된 것 같습니다.

워낙 바쁜시간이라 주인장과 대화는 나중에 잠깐 했답니다.

그 때는 한복입은 아주머니 였는데 지금은 30대 초반의 잘 생긴 남자로

아마도 아주머니의 아들이 아닌가 싶네요.

 

 

딱 분위기만 봐도 음식의 맛이 믿음이 가는 한정식 식당 청기와종가집 모습입니다.

음악도 우리가락이 은은히 들려 옵니다.

월요일 점심시간대 인데 시간대 별로 모두 예약이 완료되어 직원들 모두가 바쁩니다.

 

 

우리의 맛을 전하는 음식관련 방송에도 방영이 된 청자골 종가집.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오후 1시 예약을 하고 12시 40분 즈음에 도착해 시간이 남아

여유있게 정원을 돌아보고 우리의 시간예약과 예약자를 확인한 후 한옥안으로 들어갑니다.

20년 전에 먹었던 장소는 입구의 왼쪽 건물인 별채였는데 

오늘은 중앙의 본채로 들어갑니다.

막내처남 부부와 함께 들어가며 남도의 맛깔난 음식을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우리가 예약한 한옥의 방에서 내다 본 풍경이 너무 좋아요.....

우리 가락이 흐르고.....잠시 후 한상차림이 들어옵니다.

 

 

강진맛집 - 청기와종가집 풍경

 

 

종가집 고배상 - 진연상 - 수라상이 있는데

우리가 주문한 것은 진연상입니다. 고배상은 바쁠때는 차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12만원 - 4인기준인데 정말 먹을 것만 잘 차려진 아름다운 한정식입니다.

 

 

주방에서 차려진 한 상이 들어옵니다. 먼저 들어온 상차림입니다.

아직 다 준비된 것이 아닙니다.

식기도 청자의 자기로 차려진 모습이 기대에 저버리지 않는 상차림입니다.

상차림을 먼저 살펴 봅니다. 

 

식사 말고 찰밥이 나오는데 김에 싸 간장을 찍어 먹습니다.

찰진 밥이 온기가 그대로 있고 맛이 좋아요.

 

 

강진맛집 - 청기와한정식 맛난 한 상 

남도의 맛 갈치속젓입니다.

한정식 점심을 먹기 위해 장흥에서 강진으로 넘어 오면서 먹은 것 없어서

이 모든 음식을 모두 해치울 수 있었답니다.

하얀 따뜻한 쌀밥에 갈치속젓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좋지요. 위에 부담도 없고.

 

 

 

우와 자연스럽게 그러나 육질 좋은 한우 육회가 나왔습니다.

육회의 신선함과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아요.

 

 

반짝이는 육즙이 선명한 신선한 육회입니다.

육회와 배를 함께 먹습니다.

좋은 안주가 있으니 소주 한 잔합니다. 저는 운전으로 생략하고 막내처남 부부는 

뒷자석에 앉아 졸기만 하니 소주를 마셔도 됩니다.

 

 

남도 한정식에 이것이 빠지면 가짜입니다.

적당히 삮힌 홍어와 부드러운 돼지수육 그리고 잘 익은 묵은지...

홍어삼합은 어떤 맛일까요?

 

 

잘삶아진 돼지수육 위에 새콤 아삭한 묵은지 올리고 마지막으로

살짝 삭힌 홍어한점 얹어 먹으면 입안에서 돼지고기와 홍어 그리고 묵은지가 만드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육수의 꽃이 핀답니다.

먹어 본 사람만 알아요.....홍어도 적당히 삮혀서 먹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홍어 삼합이 너무 맛나다고 해서 추가로 주문가능한 것을 문의하고 2만원 추가된다고

하여 한 접시 더 먹었답니다. 

 

요 젓갈은 민물새우를 잡아서 만든 토하젓입니다. 약간의 흙냄새가 있지만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에 반합니다. 밥을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되는 토하젓입니다.

 

 

부드러운 소가 들어간 찹쌀떡 입니다.

한 개를 4등분 해 나와 한 조각씩 맛을 봅니다....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떡의 상태도 아주 좋아서

마음에 쏙 듭니다.

먹음직 스러운 떡 한조각........음식은 너무 맛있고 배는 고프고....참 잘 맞는 궁합입니다.

 

전복을 포함한 회도 한 접시 나옵니다.

전복을 씹어보니 쫀득쫀득한 식감이 정말 신선한 전복과 광어 회 입니다. 

회도 아주 두툼해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네요.

 

 

두툼한 회에 와사비를 올려 한 번 먹어 볼까요?

매콤함이 회와 잘 어울립니다. 소주를 한 잔 못해서 서운하지만...

 

 

전복도 한 개 맛을 봅니다.

오도독하는 식감에 바다의 맛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한 상차림이 들어오고 계속 먹을거리가 들어 옵니다.

고소한 맛의 새우구이도 들어왔네요.

붉은 모습의 새우구이...한쪽 껍질이 손질되어 있어 먹기에 좋아요.

모든 메뉴는 1인 한 개가 기본이니 제 몫은 챙겨먹어야지요.

평상시 같으면 새우를 손질해 아내에게 주지만 이 새우구이는

이렇게 먹기 좋게 나오니 내 것을 먹기만 하면 됩니다.

고소한 새우구이 맛이 두 마리를 먹고 싶게 만듭니다.

 

 

시원한 조개국도 나왔습니다.

맑은 국물이 너무 시원해요......조개도 까 먹고..

밥 먹는 국이 아니라 다른 음식을 먹으며 같이 먹으라고 나온 조개국입니다.

개인별로 한 그릇씩 나온 조개국의 조개 살도 통통하고 맛이 좋아요.

조개의 상태가 아주 싱싱합니다.

 

 

매콤한 양념이 올라간 가자미 찜도 있어요. 아내가 아주 좋아하는 먹을거리입니다.

 

 

부드러운 북어채 무침도 잘 요리되어 먹기에 좋아요...매콤한 맛이 있고.

 

 

버섯탕수육도 추가로 나와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와 귀한 낙지 요리도 어여쁘게 나왔습니다.

낙지는 여름에 먹으면 보약이라고 하는데.....영롱한 빛을 내며 자리한 낙지를 먹어 봅니다.

 

 

양보하면 바보...그러나 정량만 챙겨 먹습니다.

먹기 전에 듬뿍 들어서 사진부터 잡아 봅니다.

부드러운 낙지는 냉동낙지 같지는 않습니다.

개인 3만원 한정식이 너무 잘 나오는 군요.

 

 

부드럽고 고소한 전도 한 번 먹어봐야지요.  우리의 전 먹을거리는 언제나 정답입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소 불고기....... 

아름다운 맛난 먹을거리만 나옵니다.

불고기도 한 점 먹어 봅니다...모두가 알고 있는 고기 잘하는 식당의 불고기 맛입니다.

 

 

가자미 조림 입니다.

통감자와 같이 있는데 짜지 않게 잘 조려진 모습입니다.

 

 

먹을것 다 먹으면 밥이 나옵니다.

밥도 바로 해서 고소하고 달콤하며 탱글탱글 합니다.

밥과 함께 나오는 시레기 국도 입맛에 그만입니다.

 

 

밥이 나올 때 보리굴비가 같이 나옵니다.

밥이 들어오고 바로 문 앞에서 직원이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굴비를 이렇게 먹기 좋게 손질해 줍니다. 정말 좋은 서비스에 맛깔난 한정식이 청기와종가집 입니다.

 

 

더 이상 좋은 밥이 없을 정도로 잘 지어진 밥 한공기..

 

 

우리 한옥의 맛을 품은듯한 시레기 된장국

 

 

보리굴비를 먹기 위해 밥을 물에 말았습니다.

물에 만 밥 위에 보리굴비 한 점 올려서 꿀맛같은 밥맛을 봅니다.

 

 

물에 만 밥은 잘익은 묵은지와도 찰떡궁합입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잣 동동 수정과로.......아주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식사가 차려지고 음식이 들어올 때 직원에게 20년 전에 왔던 식당이라 다시 찾아 왔다고 하니

젊은 남자 사장님이 그 소리를 듣고 찾아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하고....바쁜시간이라 길게 이야기는 못하였지만

다시 찾아와 주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식사를 끝낸 막내처남 부부와 아내는 맛에 만족하고 착한 가격에 만족하고

직원들의 서비스에 정말 만족하고 행복한 점심..

너무나 훌륭한 한정식 배불리 즐기고 12만원 계산을 했는데

추가로 홍어삼합을 먹어서 2만원이 추가되었답니다. 

20년 전의 기쁨을 다시 느꼈다고 하는 강진 청기와종가집 한정식 이었습니다.

언제고 남도 여행 때 근처를 지나면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남도맛집 강진 청기와종가집 한정식 한 상 즐긴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