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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천이백 년의 향기 어린 실상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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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에 있는 실상사는 사적 제309호입니다.

봄이 깊어가는 날 먼 길을 다녀 왔습니다.

흐린 봄 날, 그러나 기온은 온화하고 드라이브하기 좋은 시간에

남원에서 잠시 쉬고 인월로 넘어가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하고

자리한 신라 시대 세워진 천이백여 년의 세월을 품은 고찰입니다.

사찰안에는 여러 가지 문화재가 보존된 고찰 실상사를 돌아봅니다.

 

 

천이백 년의 향기 담은 실상사

 

실상사입구에서 사찰의 배치도를 스캔하고 들어가 봅니다.

간단하게 삼층석탑과 석등 그리고 명부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보광전 및 여러 건물과 많은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상사 천왕문을 들어섭니다. 동서남북을 관장하는 사천왕상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지요.

 

 

사천왕상입니다.

사천왕은 동서남북의 사방에서 부처의 법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동쪽의 지국천왕, 서쪽의 광목천왕, 남쪽의 증장천왕 그리고 북쪽의 다문천왕이

지키고 있지요.

 

 

실상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흐린 봄날의 평온한 풍경입니다.

통일신라 시대인 828(흥덕왕 3)홍척스님에 처음 세웠으며

참선을 중시한 선종의 한 종파의 절로 세워졌답니다.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으며 숙종 때 건물 36동을 다시 지었다 합니다.

봄날 실상사 경내에 방문객이 별로 없어요. 조용한 평일 날입니다.

 

 

실상사 석등의 모습입니다.

통일신라 시대 석등으로 받침과 기둥, 몸체 등 곳곳에 연꽃을 비롯한

다양한 무늬를 새겨 화려한 장식을 한 석등은 보물 제35호입니다.

부처의 자비의 불빛이 온 누리에 환하게 비추려는 듯 몸체 여덟 면에 큼직한

사각 창이 나 있습니다.

 

 

실상사 보광전의 모습입니다.

보광전 내에는 동종과 건틸아미타불좌상과 건칠보살입상의 문화재가 있습니다.

 

 

천년 세월의 흔적인가? 보광전의 문고리를 잡아 봅니다.

 

 

보광전의 실상사 동종은 숙종 때인 1694년에 제작된 것으로

용뉴라는 용 모양의 고리가 있고 한국 종의 전통요소인 용통이란

굵은 관을 달았답니다.

몸통에는 딱딱한 선녀상이 있으며, 조선 후기 종양식의 장식이라고 합니다.

건칠불은 흙으로 불상의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종이나 삼베를 입혀 옻칠을

거듭한 쉬 채색하거나 도금한 불상을 말합니다.

실상사 보광전에는 이런 불상이 아미타불좌상과 보살입상의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경내에 있는 동/서 삼 층 탑입니다.

보물 제37호로 통일신라 말 세워진 쌍둥이 석탑입니다.

층마다 몸체와 지붕을 각각 별개의 돌로 만들고, 각층 몸체의 모퉁이에는

기둥 모양을 조각하다 지붕 아래 면은 수평이나, 윗면 모퉁이 부분은 위로

치켜 올려진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보물 제41호인 철조여래좌상이 모셔진 법당입니다.

통일신라 말기에 각 지방의 선종 사찰에서 쇠를 녹여 많은 불상을 제작하는데

실상사의 불상은 그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높이가 2.69m라고 합니다.

 

 

철불상의 모습입니다. 무릎 아래는 복원한 것이며, 깨어진 두 손도 최근에 찾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붙였답니다.

근엄하고 딱딱한 표정의 불상은 온유함과 생동감을 보이는 앞 시대의 불상과는 달라 신라 말 불상의 변천 양상을 가늠케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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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의 통일신라 시대의 사찰 실상사에 바라본

운무에 가려진 지리산의 모습입니다.

 

 

 

실상사 경내모습입니다.

 

쌍둥이 삼층석탑의 동탑 모습입니다.

신라 시대의 탑 양식을 간직한 문화재입니다.

 

 

철조여래좌상의 손 부분입니다.

파손된 부분을 찾아서 복원하고 원래의 손 부분은

철조여래좌상이 자리한 법당 안에 유리 상자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실상사 칠성각입니다.

실상사는 훌륭한 스님들을 많이 배출하여 한국 선불교의 위상을 드높였으며,

경내에는 백장암 삼층석탑을 비롯해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습니다.

 

 

실상사에서 템플스테이도 가능합니다.

경내에 기와 탑이 있습니다. 통일신라 구산선문 중 가장 먼저 세운

유서 깊은 사찰인 실상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와 조선 시대의

기와들로 쌓은 탑입니다.

이 기와 하나하나는 1,200여 년의 세월의 조상 얼을 담고 있습니다.

 

 

작은 설치미술 전시관입니다.

실내의 의자에 앉으면 심신을 안정시키는

자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실상사에서는 국보와 보물 문화재 이야기, 사찰 문화재 안내자 심화 과정,

사진으로 찍고, 손으로 그리는 문화재 등

다양한 연령층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템프스테이 체험의 장도 있고요.

1200년 세월을 품고 있는 실상사에서 발굴된 기와 탑 앞에 작은 탑을 보면서

부처의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하며 실상사를 나섭니다.

 

 

https://place.map.kakao.com/17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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