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에 시작한 봄비가 토요일 주말아침까지 이어지고,
시원한 봄비 내리는 주말 아침에 멀리 나들이를 떠납니다.
나들이 길 중간지점인 남원에 들러
점심을 남원추어탕으로 해결하고 소화를 시킬겸 들러본 곳이
이몽룡과 춘향이 그리고 변사또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남원의 대표 명소입니다.
남원 가볼만한 곳 광한루원
주말 봄비는 오락가락..그래서 흐리지만 걷기에 아주 좋은 곳
광한루원을 거닐어 봅니다.
광한루는 방문한지 5년이 넘었군요.
오늘 푸른 광한루를 유유자적 걸어봅니다.
추어탕 식당이 근처에 있습니다. 광한루원을 그냥 지나치려다
추어탕에 추어튀김을 먹어 배가 더부룩해 소화 시킬겸 오랜만에
광한루원을 돌아보자고 해서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입장시간과 입장료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어른 3천원인데 1일입장권 4,900원이면 광한루원에 춘향테마파크와 항공우주천문대와 생태교육장등
여러 곳을 방문할 수 있군요.
우리는 무료 관람으로 입장합니다.
하절기와 동절기에 시간대 별로 18:00시 이후에는 누구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정보가 있습니다.
비가 그친 주말 오후의 광한루원의 모습은 깨끗한 공기
연푸른 봄의 색갈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삼삼오오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광한루원을 걸으며
봄날 오후의 시간을 즐깁니다.
광한루원 입구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이도령과 성춘향의 큰 인형이 서 있네요...
광한루 추억의 인증샷을 찍는 장소입니다.
광한루원 입구에서 본 풍경 동영상
연못앞에 서 있는 누각은 완월정입니다.
남원의 전국적인 행사인 춘행제의 공연무대이기도 합니다.
1971년 수중에 세워진 누각입니다.
올 해 춘향제는 언제 개최되나 궁금합니다.
물가의 쉼터인 작은 정자.
오고 가는 방문객들이 정자 주위를 흐르는 물을 보며
잠시 쉬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만나는 춘향사당입니다.
1931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역의 선비들이 충절정신을 춘향사당 건립으로 표현하였고
그해 6월 20일 단오날 준공식과 함께 최초 제사를 지냈다 합니다.
그 행사가 오늘날의 춘향제 모체가 되었다합니다.
작은 사당에는 춘향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춘향영정
본래 진주출신의 강주수가 그리고 뒤이어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그림을
기증받아 오늘에 이르고 있답니다.
춘향사당 동영상
사당 정면 문위에는 자라가 등에 토끼를 태우고 물결을 헤치며
이동하는 형상이 조각되어 있는데
판소리 수중가에 나오는 충성스러운 거북과 기지로 용궁을 탈출하는
토끼의 지혜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춘향사당을 나와 광한루로 이동합니다.
보물 제281로인 광한루 입니다.
광통루로 황희정승이 건립하였습니다.
세종 16년에 중건된 후 정인지에 의해 광한루로 개칭이 되었답니다.
5년 전에 다녀 온 그모습 그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남원 광한루 동영상
광한루앞 호수와 오작교 모습입니다.
이 호수는 전설속의 삼신산인 영주-한라산, 봉래-금강산, 방장산-지리산을
각각 영주각과 방장정으로 형상화 놓았답니다.
지금 이 호수에는 아주 커다랗고 많은 잉어떼가 살고 있답니다.
광한루 앞에서 호수를 바라보는 커다란 돌거북이 있네요.
돌거북이 아니고 자라돌이아록 합니다.
무엇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광한루는 우리나라 4대누각 중 한 곳입니다.
평양의 부벽루, 밀양의 영남루와 진주 촉석루 그리고 남원의 광한루가 4대누각입니다.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인공적인 조경을 갖춘 특징이 있다합니다.
아래서 올려 보는 광한루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광한루앞 오작교 입니다.
길이는 약 60미터에 폭 3미터의 다리로
다리는 4개의 구멍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홍예교로
1582년에 남원부사 장의국이 삼신산과 더불어 조성하였다 합니다.
오작교는 견우 직녀의 아름다운 사랑의 다리이기도 합니다.
광한루원 오작교 걷기 동영상
광한루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는 누각마루는 재판소로 누각 마루 밑은 감옥으로 사용되는
아픔이 있었는데 악랄한 일제의 우리문화 파괴만행에 희생이 되기도 했답니다.
광한루원의 호수와 경치들
나무사이로 보이는 광한루
편한 마음으로 느린 걸음으로 광한루원의 주말 오후를 즐겨 봅니다.
간단하게 돌아본 광한루 원입니다.
수중누각인 완월정으로 돌아왔네요.
예전 방문 때 이곳에서 국악공연이 있어서 감상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광한루원 안에 1년간의 사연을 보관하는
편지함이 있습니다.
방문객의 소중한 사연을 담은 편지를 보관했다
1년후 발송을 해 준다고 합니다.
1년 후를 기약하는 좋은 추억이 되겠어요.
성춘향과 이도령
광한루원 내에는 이 외에 춘향전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와 뮤지컬, 오페라와 창극등을 소개하고 소품과 유품이 전시된 춘향관과 춘향엄마의 월매집이 있으며 전통놀이 체험장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한바퀴 돌고 나오는 광한루원을
완월정 모습을 한 번 더 잡아보고 나섭니다.
도로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남원의 추어탕 식당 한 곳을 잡아 봅니다.
남원의 추어탕은 전국적으로 맛집으로 알려져있지요.
남원에는 추어탕골목이 있네요.
우리가 먹은 추어탕 식당은 이 곳은 아니지만 지나는 길에 한 번 잡아봅니다.
봄 나들이 남원에서 추어탕 한그릇 뜨끈하게 즐기시고
푸른 광한루원을 이도령과 성춘향이 되어서 걸어보는 것도 좋았네요.
함양의 벽송사와 서암정사 가는 길에 남원에서 점심해결하고.
흐린 주말에 국도를 타고 천천히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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