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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멋과 맛

속초여행 -- 시원한 동해바다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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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깊어가고 4월로 넘어가기 전에

멀고 먼 길을 달려 속초로 갑니다.

월요일에 달려가는  속초가는 길은 많이 한적합니다.

가는 길에 막힘도 없고...

그래도 장 시간 운전은 피곤함을 주지요.

목적지인 속초에 도착하기 전에 푸른 물 출렁이는 동해바다의

모습을 감상하기 위해 잠시 멈춥니다.


속초가는 길  - 정암해변 동해바다


동해의 물이 이렇게 푸르고 푸른 것은 언제나 

그 모습에 가슴이 뻥 뚫립니다.

요즘 같이 답답함이 극에 달할 때 이렇게 터진 동해바다를 보면서

스트레스 팍팍 날려 버립니다.



춘천 양양간 고속도로 양양 IC로 나와 7번국도를 타고 속초로 가는

북쪽으로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이 정암해변입니다.

아련한 기억으로는 2005년 늦은 봄에 가족여행 때

이 곳에서 아침 일출을 보았던 추억이 있어요.

이 곳을 지나면 낙산사 지나 대포항, 그리고 속초로 들어갑니다.



정암해변은 몽돌해변이 있어요. 동해바다 푸른 물이 들어왔다 나가면서 둥글둥글 만든

돌들이 해변에 가득합니다.

저 멀리 낙산사쪽 호텔이 보이네요.




3월 말 동해에 부는 바람이 푸른 물을 실어 나르며 하얀 파도를 만들어 냅니다.

보이는 경치만으로 시원함을 가득 느낍니다.





아내와 둘이서 먼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며 옛 추억을 이야기 해 봅니다.

세월을 덧 없이 흘러 이 곳을 왔다 간지 15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15년 전 이 곳에 내려오지 않고 도로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주차를 하고 떠오르는 해를 바라 본 추억을 그려봅니다.




겨울지나 이제 봄! 해변 관리사무소는 잠겨있고..

월요일 해변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그리고 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오후이기에

시민들도 관광객도 찾는 이 거의 없어요.




북쪽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그리고 남쪽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듯이 잡아 보는 정암해변의 동해바다 입니다.




시원함을 주는 정암해변의 동해바다 동영상






시간이 조금 지나니 한 두 명씩 해변의 방문객이 나타납니다.

가족 나들이 나온 관광객이 자동차에서 캠핑용 의자와

담요을 갖고와 바다를 보고 편하게 앉으며 봄날 동해의

푸르름을 즐깁니다.

아이는 바닷가를 향해 뛰어들 기세로 바다로 다가가고

아빠는 아들을 말리고 있어요..





불어오는 바람과 일렁이는 파도 그리고 하얀 포말이

해변의 몽돌과 부딪치며 바스락 바스락 봄 소리를 냅니다.





남쪽으로 저 멀리 양양쪽 해안가 바위위에는 빨간 등대가 서 있습니다.

동해안 7번국도는 강원도 북쪽에서 경상도까지 시원하게 뻥 뚫려 있고

도로가 마을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옛 7번국도도 있는데

이 곳을 스치면 모두가 아름다운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하지요.




마스크 착용하고 아이 한 명과 나들이 나온 젊은 부부가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나들이가 제한되지만 사람이 뜸한 때 사회적 거리유지,

그리고 마스크착용과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러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자신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남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필요한 요즘입니다.




정암해변의 파도가 좀 더 거세게 밀려오자

처음 자리에서 뒤로 옮겨 다시 자리를 잡는 가족 나들이 객입니다.

따사로운 봄날 쏟아지는 오후의 밝은 햇살을 받으며

밀려 왔다 밀려 가는 동해바다의 물을 바라만 보는 것도 힐링입니다.





파도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파도가 거세도 편안한 모습의 봄날 정암해변의 동해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이네요.





견공과 산책중인 지역주민이 모습입니다.

두 마리 반려견이 주인을 앞서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어디에서든 건강한 반려견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우리집에 있는 노견...우리 집에 온지 13년인데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아직도 밥 잘먹고 성질도 살아있는데

다리가 좋지않아 잘 걷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예전에 건강할 땐 같이 여행을 다니고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힘이 들어서...

그래도 밥 잘먹고 대소변 자기 배변판에 확실히 하고

끝나면 뒷처리 해 달라고 다가오면 휴지로 깨끗하게 닦아주지요.

그래서 이렇게 반려견과 즐거운 산책을 하는 모습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듭니다.





정암해변 동해바다 동영상


아무리 쳐다 봐도 질리지 않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동해바다 입니다.





해변으로 좀 더 가가가 거센 파도를 잡아 봅니다.

아주 멀고 먼 길을 달려 동해 해안에 도착한 파도가 만드는 하얀 거품이 깊어가는

봄을 바다로 끌어 들입니다.




여행을 하기에 쉽지 않은 아내와 1박 2일로 속초와 강릉을 돌기 위해

떠나온 나들이 길..

아내가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거센 파도를 보면서 이제 서서히 속초로 올라 갈 준비를 합니다.

10년만 젊었으면 저 파도 속으로 첨벙 했을 것을...생각만 그렇게...




그냥 시원함 그 것 하나로 충분한 동해바다의 봄 입니다.







이제 파도와 잠시 작별을 하고 길을 떠납니다.

아직 숙소도 잡지 않았고...

저녁 약속시간에 늦지 않아야 하기에....





정암해변 몽돌해안..그리고 굵은 모래가 있는 곳

여름이면 좋은 해수욕장으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떠나고

아이와 함께 나들이 온 가족도 떠나려 하네요.

우리가 떠나도 매일 매일 일년 삼백육십오일

정암해변에는 동해바다의 푸르고 푸른 물들이

바람을 타고 다가와

파도를 만들고 하얀 포말을 만들며

봄 이야기, 여름과 가을이야기 그리고 겨울이야기를

실어 오겠지요.

속초 가는 길에 잡아 본 정암해변 동해바다 입니다.

동해여행은 오늘도 정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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