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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멋과 맛

속초여행 -- 한가함이 머무는 대포항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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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설레게 출발한 강원도 여행길..

가는 길은 계룡을 출발해 -- 고속도로를 씽씽 달려 갑니다.

가는 길에 경기도 가평에 일이 있어서 가평을 먼저 들릅니다.

가평에서 맛난 점심으로 닭갈비를 먹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속초여행길 이야기를 한 번 엮어 볼까요.

가는 길에 먹었던 닭갈비 이야기부터 풀어갑니다.


마음 설레는 속초여행 - 대포항 이야기


속초와의 첫 인연은 1993년 이랍니다.  그 전에는 강원도 여행은 다녀 온

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는 평택에서 안성 - 원주에서 하룻밤 그리고 속초 설악산입구

호텔에서의 여정이었습니다.

여행 출발의 첫 목적지는 가평입니다.



속초로 가는 길은 머나 먼 여행길입니다.

오래 전에는 일년에 한 번 이상은 다녀 온 속초였었는데,

지금은 10년 만에 가는 속초여행길...마음이 설레입니다.

속초로 가는 여정에 가평에서 인연이 있어서 먼저 가평을 들렀습니다.

가평은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고장이라서...

어느 여행지를 가든 항상 출발하는 마음은 설레임가득입니다.

설령 몇 번이고 가 본 여행지여도 그 마음은 같습니다.

가평을 스치고 속초로 가는 여행길도 설레임 가득 안고 출발합니다.


가평가는 길...목적지는 닭갈비하는 식당입니다.

군 생활을 오래하면서 전국의 군 부대에는 이젠 후배들이 있지요.

근무의 인연으로 교육의 인연으로 이어진...

속초행 여행길에 사전 연락을 하여 점심시간에 얼굴을 보자고 하여

함께 식사할 장소로 도착합니다.

가평도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주말이나 휴일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어서

가평을 중심으로 많은 맛집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평 교통좋은 곳에 위치한 닭갈비 맛집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도착한 후배가 주문을 완료해 놓고 기다리는 대접을 받습니다.
만나면 반가운 것이 전우입니다.

또 군문을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이렇게 후배와 연락을 통해

그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이

군생활을 잘 했구나 하는 스스로의 위안을 받습니다.

맛난 닭갈비 잘 익은 것  불판 위에서 녹고 있는`

치즈를 살짝찍어 먹으니 그 맛이 색다릅니다.

닭갈비 판에 치즈를 올려 같이 먹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치즈를 찍어 먹는 맛도 그 맛에 뒤짐이 없습니다.

즐거운 식사를 하며 후배와는 군이야기 잠깐 그리고

전역후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얼마 남지 않은 정년을 앞두고 조금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도 하고...

만남은 즐겁지만 또 헤어짐이 기다리고 있지요.

속초 갈길도 멀고 또 후배는 점심시간 후 근무가 있고...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만남을 약속하고 

후배는 근무지로 우리는 속초로 출발합니다.








 


가평에서 네비게이션으로 속초 대포항을 설정합니다.

국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안내를 합니다.

가는 길은 설악IC까지 국도와 지방도를 타고 이동하여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올라타고 양양JC에서 삼척 - 속초 고속도로를 타고 대포항으로 갑니다. 

안전운행으로 달려가면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군요.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가평휴게소로 골인합니다.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휴게소는 시설이 정말 좋아요.

거의 도심의 커다란 쇼핑센터를 방불케하지요.

가평휴게소 역시 여행객들의 편안한 휴식과 여러 종류의 먹을거리를

판매합니다.

모든 휴게소가 그러하듯이 아주 깨끗한 화장실도 준비되어 있고..

속초의 도착은 오후 7시로 되어 있기에 바쁜일 없으니

가평 휴게소에서 편안한 쉼을 합니다.





가평에서 쉬고 열심히 달리고 달려 북양양IC로 나와 물치항을 지나 대포항으로 올라갑니다.

예전보다 교통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 개통에 서울 강릉간 KTX 열차도 있고..

양양에서 속초 대포항으로 올라가는 길에 푸른 동해안 바닷가를 감상도하고...

동해바다는 언제나 그 모습 그대로 입니다.

푸르고 푸른 바닷물에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파도는 해변으로 달려오고....

대포항 도착하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하룻밤 묵을 숙소를 예약합니다.

속초시내의 모텔을 검색하여 네비로 검색 찾아갑니다.

리 모델링한 모텔인데 이름은 호텔이라고...

그래도 깔끔하니 아담한 숙소에 아내와 둘이 묵기에는 불편함이 없어서

묵기로 결정하고

숙박료를 계산합니다.

잠시 쉬었다가 대포항으로 출동합니다.

대포항을 만나고 그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서 갑니다.

대포항에 도착하닌 커다란 공용주차장이 있고

예전에 없었던 호텔에 리조트까지 자리하고 있네요.

10년 전에 왔다 갔으니 이렇게 변한것도 몰랐네요.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포항 주변을 돌아봅니다.

예전의 수산물 난장은 모두 정리가 되어 이런모습입니다.




완전히 변한 대포항의 모습입니다.

항의 바닷가 쪽은 잘 정리가 되어 걷기에 좋은 데크길이 만들어 져 있고.

예전의 수산물 난장은 모두 상가 건물로 자리를 잡았군요.

대포항을 내려다 보는 높은 호텔은 라마다 호텔이고

그 뒤로 멀리 조금 보이는 건물은 속초 롯데리조트 건물입니다.

롯데 리조트가 있는 곳에는 외옹치항이 있지요.

물결이 잔잔한 대포항에는 낚시배인지 어선인지 정박해

3월의 오후를 쉬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으로 나들이 객들이 많지 않고 또 월요일 이기에

많이 한산한 대포항입니다.




속초항의 호텔라마다.

3월의 석양빛을 머금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 곳에서 하룻밤을 묵으려다 속초 모텔의 두 배 값을 숙박비로 지불하기에는

거시기 하다는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 속초시내의 호텔같은 모텔로 숙소를 잡았답니다.

호텔에서 보는 동해바다의 뷰가 보이지는 않지만...

밤이 되어 속초 앞바다 어둠속에 무엇이 보일까요?

다음 날 아침 운 좋으면 동해의 아름다운 붉은 일출을 만날 수 있겠지요.

어찌 되었던 사진은 한 장 찍어 봅니다.

호텔 왼쪽에 아주 넓은 공용주차장이 있습니다.




공용주차장 앞에 있는 대포항 이야기 입니다.

정리를 해 볼까요.

대포항은 남쪽에서 즉 양양방향에서 속초시로 들어오는 관문이랍니다. 

민족의 비애인 6.25사변 전후의 시기에는 우리나라 지도에 속초라는 지명은 나와있지 않으며

동해안쪽의 지명을 보면 부산항 - 묵호항 - 대포항 - 원산항 등 항구의 표시가 되어 있었다 합니다. 



  

예전 수산물 난전시장이 있었던 자리에는 길이 놓이고 건물이 들어서고...이렇게변했습니다.


그 후 대포항은 어항으로서의 역할이 작아지고 근래에는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알려지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 되었지요.

대포항에서는 아주 가까운 곳에 국립공원설악산과 척산온천, 청초호와 영랑호등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속초의 관광의 중심지가 되었답니다.




대포항에서는 정치망에 걸려 든 광어, 넙치와 방어 등의 싱싱하고 맛난 고급 생선들이

이 대포항을 통하여 처리되기 때문에

좋은 가격에 신선하고 맛난 회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대포항의 횟집을 찾아

사계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지요.

옛 수산물 난전과 시장도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현대화로 개발되었으며

대포항은 항포구라기 보다는 대규모 종합관광어항 단지로

인식이 되어있습니다.




대포항에서 유유자적 노니는 갈매기 들

대포항에는 요트 마리나 선착장도 있어서

바닷가에서 즐기는 해양레포츠도 만날 수 있지요.

계절이 더운 여름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회를 먹고

레포츠를 즐기는 대포항입니다.





대포항 회센타 골목구경을 해 봅니다.

월요일에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있지만 그래도 관광객이나 속초 시민들이

회집을 방문하여 포장으로 회를 떠가는 모습을 봅니다.

서로 접촉의 위험성을 배제하고 싱싱하고 맛난 회를 즐기는 방법으로

포장회를 많이 사가는 군요.



대포항의 한가한 봄날 오후의 풍경




대포항 입구에 빨간등대와 하얀 등대가 출입구를 알립니다.

항구의 방파제 끝에는 이렇게 두 가지 색의 등대가 있습니다.

항구로 들어 오는 배가 등대를 보았을 때

빨간 등대는 우측에 방파제가 있으니 등대의 왼쪽으로 들어가고,

흰색등대는 왼쪽에 방파제 등 장애물이 있으니 오른쪽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를 하는 등대입니다.



봄 날 인간세상은 코로나 19바이러스로 혼란스럽기만 한데

아직 여름은 멀기만 했는데

대포항의 갈매기는 물놀이 즐거움에 봄날의 시간 흐르는줄 모르네요...




대포항에 어둠이 내려 옵니다.

대포항 물에는 항을 둘러싸고 자리한 횟집에 조명이 들어오며

멋진 반영의 풍경을 만듭니다.

항에는 바닷물만 일렁이고 배들은 모두 고기잡이를 나간모양입니다.




대포항 갈매기들

한 무리 젊은이들이 다가와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불러 모으네요.

갈매기 먹이 주는 놀이를 하다가 갈매기 배설물을 맞을 수 가 있습니다.

근처로 날아다니다가 허공에서 그냥 쏴 버립니다.

울릉도 여행 때 해안일주 관광선에서 여러 사람이 갈매기 먹이주는 놀이를 하다가

배설물 선물을 받는 모습을 보았지요.

새들의 배설물은 정말 독합니다. 쇠를 부식시키는 것을 봐도 그 독성과

기억하기 싫은 냄새가 ...




황금빛 물든 호텔의 모습입니다.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라마다 호텔에 서쪽으로 지는 봄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물든 모습입니다.

동해에서 뜬 해는 설악산 넘어 서쪽으로 지지요.






대포항 갈매기를 만나고 이제 시간은 저녁시간입니다.

예약된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을 합니다.

봄 날 밤이 되면 갈매기들도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가겠지요.




대포항에서 저녁은 이미 예약이 된 식당이 있습니다.

3월 봄 날에 대포항 여행에 저녁의 즐거운 맛은 '대게'를 먹기로 했습니다.

지금 대게는 국산대게가 아닌 대부분 수입대게라고 합니다.

그래도 그 값이 저렴하지는 않지요.

대게센터에서 먹는 대게는 가격대가 대부분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대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찬 등 여러가지 먹거리가 제공이 되지요.

싱싱한 회 부터 새우 등 여러가지 풍성한 해산물이 한 상차림 가득 나옵니다.

대게의 가격은 KG당 얼마씩 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매일 매일 조금씩의 변동이 있답니다.

이제 대게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을 즐길것입니다.

아내와 동행하는 속초여행...저녁식사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중학교 때 지리시간에 들은 이야기..그리고 성인이 되어 구매했던 세계여행이야기책.

고김찬삼 교수의 세계여행 사진과 글로 쓰여진 책을 보았던 오랜 시간 전..

잊지 못할 글귀가 한 구절 생각납니다.


"여행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든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어디를 가든 세계의 어디를 가든 어떤 민족과 어떤 문화를 만나든

우리는 그 여행지 아니 여행 자체를 즐기지만

하나에서 열까지 배워야 할 것들이고 모든 것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겸손하게 낮춰야 합니다.


오늘도 이어진 가평에서 양양지나 속초 그리고 대포항의 풍경을 만나고

30년전에 시작된 속초와의 인연을 생각하고

저물어 가는 봄날 밤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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