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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라북도 완주 불명산과 화암사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20.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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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살 때

봄과 가을이면 찾아가던 불명산////

화암사가 자리한 산입니다.

불명산을 처음 갔던 때가 10년 전인가 됩니다.

불명산 들어가는 입구 도로부터

주차장 정비와 화장실

그리고 화암사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졌지요.

몇 해 전에 다녀오고 오늘 가보니

또 달라진 모습을 보았답니다.


완주 불명산봄 꽃





오늘은

조용히 화암사를 돌아보고

얼레지꽃을 만나보려고 갔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화암사와 불명산을 찾았네요.

주차장에 도착하니 승용차가 10여대 주차해 있네요.

답답한 요즘

마음을 풀러 나온 것 같아요.


오늘은 스마트 폰으로 불명산 화암사 오르고 내리는 길에

여러 모습을 담아봅니다.



노란 현호색인가요?

봄이 온 불명산 초입에 만난 노란미소 입니다.

불명산 봄 방문객중에는 많은 사진동호회원들 찾아온다고 합니다.


현호색을 검색해 보니 종류도 다양하고

종류에 따라 색도 다양함을 알았습니다.

불명산 여기 저기에 현호색들이

인간세상의 일에 관여치 않고

자신들의 자리에 곱게 피었어요.


이 현호색은 무슨 종인가요?

꽃받침의 끝이 잘게 갈라 지는 것이 갈퀴현호색이라고 하는데.


 

얼레지와 현호색

연한 하늘색 현호색 옆에 옅은 분홍얼레지가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불명산 오르는 길에 역시 많은 얼레지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부끄러운지 분홍빛 얼굴의 고개를 숙이고 있네요.


얼레지는 가재무릇이라고 한답니다. 잎에는 자주색무늬가 있네요.

오후인데 날씨가 그렇게 따뜻하지 않아 모든 얼레지의 모습이

꽃을 움추리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기상나팔을 불어서 깨워야 하나요?

그러면 안돼지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해야 합니다.


이 꽃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화암사쪽에서 내려오는 물길 따라 천천히 걸으며 주위를 돌아보다가

잡은 야생화 입니다.

모른 것은 잘못이 아니니 혹시 알고 계시면 답을 주시면 감사합니다.


 



도처에 자리하고 있는 고운 현호색 입니다.



조금 늦은것 같지만 복수초도 노란 얼굴의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봄 햇살을 만끽학 있습니다.

복수초의 모습은 눈이 덮힌 곳에서 피어 난 모습이 정말 보기좋은데...


작지만 고운 꽃 제비꽃도 잡아 봅니다.

숨어있어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합니다.


바위 아래 다소곳이 피어난 보라빛 얼굴의 제비꽃입니다.



화암사에 도착해 한 바퀴 돌아보고 사찰 우측으로

불명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길가에 자리한 얼레지 군락지 입니다.

처음 만난 것 같은 모습으로 모두 꽃잎을 닫고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단체행동을 하는 날인가?


말없는 바위 - 살랑이는 봄바람에 고개만 흔드는 현호색 그리고 고개숙인 얼레지들



노란 침같은 꽃이 핀 이름모를 풀...


화암사 입구의 계단을 내려 오는데 좋은 카메라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무엇인가 열심히 촬여하는 나이 지긋하신 출사객을 보았습니다.

지나면서 보니 이 꽃을 잡고 있었습니다.

방해가 될까봐 저 만큼 아래로 내려가

생수 한 모금 마시며 잠시 기다립니다.


잠시 후 출사객이 떠나고 보이지 않을 때

이 사진을 잡았습니다.

아마도 변산 바람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라 갈 때 만나지 못했는데

우연히 않게 세심한 출사객님 덕에 이렇게 담았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잡았어도 기분이 좋아요.

봄 날 불명산 산행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출사객님 감사합니다.



이 꽃도 변산바람꽃인가요?




불명산 화암사 입구에 내려오니 뜻하지 않게

꽃잎을 살짝 들어 올린 수줍은 얼레지를 만났습니다.

오늘 만난 얼레지 중 가장 미인입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잡아 봤습니다.


늦은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한 후

오후 1시즈음에

동네의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에 떡 한 팩 그리고 

생수와 콜라에 컵라면 한 개에 보온병

이렇게 챙겨서 아내와 함께 다녀 온 불명산 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프다고

컵라면에 물 부어서 김밥과 함께 먹고

가쁜하게 산행을 하였답니다. 

봄날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나며 즐긴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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