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대학 "Tea Class" 야외 수업으로 다녀 온 지리산 하동의 야생차밭 이야기 입니다.
차 밭에 가기 전에 화개장터 돌아보고 일행들을 만나 쌍계사 계곡으로 올라가 작은 마을에서
조그마한 야생 차 밭을 관리하는 노부부를 만나러 갑니다.
지리산 화개의 야생차밭과 노부부가 준비한 시골밥상
Tea Class 강사님이 오랜 인연이 있어서 해 마다 좋은 녹차를 보내주는 하동의 노부부의 시골집으로 학생들이 함께 찾아갔습니다.
화개에서 출발해 물길따라 올라간 노부부의 야생차밭으로 가는 길의 풍경. 늦 가을 계곡물은 많지 않지만 깨끗한 물이 흘러요....이 물 따라 흘러가면 화개의 섬진강을 만나지요....
쌍계사 입구를 스치고 조금 더 올라가 물길을 건너갑니다. 작은 다리가 그러나 아주 튼튼하게 건설되어 있군요.
지리산에 많은 비가 오면 수량이 많고 물길이 거세 이렇게 튼튼한 다리가 필요하지요.
노부의 생활터전은 몇 가구 모여사는 곳의 맨 윗쪽에 위치해 있어 조심스럽게 운전해 올라가 공터에 주차를 하고.. 할머니께서 우리를 기다리고 안전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계곡의 가을 풍경입니다. 가을 하늘이 너무 파랗네요.
장성한 자식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두 분 노부부의 생활공간입니다.
여름에는 찾아오는 손님 민박도 하고...겨울준비로 땔감이 준비되어 있군요.
지리산 야생 감을 수확해 깨끗한 지리산 공기와 햇살아래 감말랭이를 만들고 있어요.
집 뒤에 있는 허깨나무 열매도 조금 수확을 하였군요.
점심을 먹지 않아서...이미 먹으려고 전화를 하고 갔지만...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각종 나물과 맛깔난 반찬은 할머니 솜씨입니다.
아주 맛이 좋은 총각김치,,빨간 자태를 보아도 국산 고추가루로 만든 아주 맛난 김치입니다.
맛나게 먹은 것은 두 말이 필요없지요. 김치만 맛있어도 밥 한공기 뚝딱이지요.....
이름은 기억이 없어도 맛난 장아찌도 많아요....
지리산 야생 자연산 고사리 나물 ......저말 부드러워요. 들깨와 함께 무쳐낸 고사리 맛이 지금도 향과 함께 기억이 납니다.
이 장아찌는 무엇일까요?
바로 녹차잎 장아찌 입니다. 부드러운 녹차 잎으로 요리한 장아찌 맛은 먹어 본 사람만 알아요...
노부부의 자연밥상 한 상 입니다.
같이 한 학생중에 부부와 어린아이 3명이 함께 했는데 아이들이 참 잘먹더라고요.
하얀 쌀밥과 함께 나온 구수한 된장국.....이 밥상에 최고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지요.
한상 가득한 모습을 담아봅니다.
주인 할아버님의 걸작(?) 3년 묵은 산초술이라고 합니다.
많이는 못하고 딱 한 잔만 맛을 봅니다. 안주는 지리산 산나물과 장아찌면 더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1
식사 후 돌아볼 야생차밭으로 길지 않은 산행을 합니다.
산행길이 포장이 되어있어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멀리 지리산 방향을 조망해 보지요.
차밭으로 가는 길....산 속에는 감나무에 주황색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어요...
멀리 상대편 계곡의 마을이 내려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아도 현재의 위치가 조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차밭아래 작지 않은 암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기회로 미루고.....
기회가 되면 하얀 겨울 찾아오고 싶은 욕심이 있네요. 눈 내리면 차가 오기 힘든지역이지만...
드디어 야생차밭에 도착합니다. 집 근처에 차 밭은 다른 농가의 밭이고 여기까지 한 30여분 걸어올라왔어요......
조금 시기가 늦었지만 찻잎속에 숨어있는 차꽃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꽃이 차씨앗을 만든다 합니다.
차꽃을 몇개 따서 담아 보았습니다. 쉽게 보기 어려운 차 꽃을 보고 왔어요!
지리산자락의 화개 야생차밭을 만나러 떠나는 날, 화개장터 돌아보고 각자가 출발해서 목적지에서 만난 9명의 여행객이 하동녹차 밭 관리하는 노부부를 만나는 인연과 정성가득한 맛난 시골밥상으로 점심을 먹고
야생 차 밭에서 꽃을 따고, 늦가을 지리산 맑은 공기와 햇살을 즐기고 노부부가 준비해 놓은 향긋한 녹차를 즐기고 그렇게 돌아본 하동여행입니다.
차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또 여러 종류의 차를 즐기고 그렇게 만나는 대전시민대학 평생교육의 교양강좌
"Tea Class"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지요.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어요..아마도 올 봄에 연한 어린 찻잎이 나올 때 한 번 기회가 올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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