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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멋과 맛

하동여행 - 하동 화개장터와 다슬기수제비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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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에 큰 불이 났었던 화개장터를 찾아 봅니다.

늦은 가을날 쌍계사 계곡 넘어 하동 시골 차밭 여행을 다녀 오며 가며

돌아본 화개장터의 모습은 화재 전의 모습을 찾아 그모습 그대로 입니다.

가는 길에 외곡에서 샛길로 빠지면 구례의 연곡사와 피아골에서는

가을 단풍제가 있었던 11월 초의 화개장터 구경하세요.


늦가을 섬진강가 화개장터


가수를 먹여 살리고 가수와 함께 유명해진 화개장터 입니다.



정겨운 글......어서 오이소!!!!1111






화개장터는 전라도구례와 경상도 하동의 접경지역으로 섬진강이 흐르고......




장터에는 전라도와 경상도의 산과 들 그리고 강에서 나는 많은 약재와 농산물이 모이는 곳이지요.




먹을거리도 장터의 빼 놓을 수 없는 품목....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팥소가 들어간 수수부꾸미 고소하기도 하지요..




화개장터에 오전시간이라 사람들이 아직은 뜸합니다.




노래부른 가수의 동상이 있는 곳에 아주머니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요즘은 활동을 거의 하지못하고 있지요...안타까운 일이에요......


돌배 술은 기관지에 좋다고 하는데.....돌배가 파란 자루에 담겨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요....

돌배를 사다 술을 담궈 볼까?????????

마눌이 싫어해서......


오후 손님 맞이 준비를 하는 화개장터의 오전 풍경입니다.




구례에서 하동까지 섬진강가의 유명한 먹을거리는 역시 재첩을 재료로 한 국과 수제비 등이지요.

거기에 한 가지 더한다면 섬진강 참게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장터에서 만나는 보리개떡과 메밀건빵....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국산을 강조하기 시작했지요. 먹을거리 갖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엄벌에 처해야 합니다.

보리쌀도 수입을 하나 봅니다....국산 보리개떡이라고 ......



지리산에서 재배한 양식송이버섯을 판매하는군요. 특허받은 버섯이라고 합니다.

시식을 해봅니다, 찰진 버섯을 고소한 소금참기름장에 콕 찍어 맛을 보니 ......버섯맛이 일품입니다.

생 버섯을 그냥 먹어도 됩니다......


 


섬진강 참게장과 재첩국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

문구가 조금 과하네요.....타 업소에 대한 예의를 잃은 맛! 무슨 의미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다 그맛이 그맛 아닌가요? 하는 생각인데......


결국 이슬송이버섯 한 상자를 구매 했어요.....그냥 오면 섭섭해서....



하동 마을 차밭을 돌아보고 오는 길에 시간이 오후가 되어 저녁을 먹고 가기로 하여 들어간 화개 버스터미널 근처의 행복식당 입니다.


큰 식당은 아니지만 믿음이 가는 식당의 모습으로.....



수제비와 기타 먹을거리가 1인 1만원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아요......


3인이 제첩국 1인분과 수제비 2인분을 주문한 상차림입니다. 3만원이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재첩을 채취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또 국산재첩이라는 믿음으로 이해하고.....

재첩이나 다슬기도 중국산이나 외국산이 들어오나 봅니다....하기사 수입이 안되는 것이 없지만......

늦 가을 오후에 뜨끈한 그리고 깔끔한 재첩 수제비 한 대접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이제 집으로 출발합니다.


하동의 화개 쌍계사는 아주 젊은시절에 인연이 있었던 장소랍니다.

1980년에 군 생활 3년차 같이 근무하는 동료와 함께 지리산 등산 캠핑을 떠나 구례 화엄사 뒤 야영장에서 추운 겨울에 캠핑도 하고 또 날씨 좋은 봄날 하동 쌍계사에 캠핑가고 불일폭포까지 오르고......

그 봄날 쌍계사에서 화개 버스터미널로 내려오는 물길따라 형성된 고불고불 길가에 흐들어진 벚꽃의 모습이 너무 고왔는데 지금은 길도 두 갈래로 개발이 되고 물가에 무수한 카페와 집들이 들어서고 그 옛날 정겨운 풍경은 찾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그 때 그 시절 구례에서 하동으로 가는 섬진강 따라 내려가는 국도는 비포장에 왕복 1차선 도로.....

한 쪽은 지리산의 절벽이고 한쪽은 섬진강 낭떠러지이고......버스가 달리면 뽀얀 먼지가 그 뒤를 따르고...그렇게

섬진강 따라 같이 흐르다가 반대방향에서 오르는 차를 만나게 되면 중간 중간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한 대는 그 곳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통과하던 그런 시대였었지요. 지리산 계곡 물 마음놓고 마셔대도 탈이없던 시절, 그 때가 그립습니다.

이제 개인적으로 직장의 정년이 다가오고, 자유스러운 시간의 여유가 많을 시기가 다가 옵니다. 잘 정리해서 여기 저기 추억을 찾아 길을 떠날 계획을 잡아야 겠어요.......

이 번 하동여정은 야생차밭에 피는 차꽃을 만나기 위해 나선 길이었습니다.

화개에서 쌍계사 계곡쪽으로 한 참을 올라가 그 곳에 차밭을 작게 하는 노부부를 찾아 맛난 시골밥상에 점심을 먹고 산 속의 차밭을 돌아보았지요.

이제 다음이야기는 차밭과 맛난 시골점심밥상을 보여 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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