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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전주여행 - 국립무형유산원 장인의 솜씨 전시 - 갓 만드는 이야기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8.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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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을 전주의 한옥마을 전주천 건너편에 우리의 아름다운 무형문화재의

소중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국립전주무형유산원



오늘은 무형유산원 누리마루 전시실에서 전시중인 우리의 조상님들 일상속에 장인의 솜씨 중

멋진 모자인 갓을 만드는 이야기를 엮어 봅니다.




갓은 우리 조상들 사대부의 외출용 모자이며 멋과 권위의 상징을 나타내기도 했지요.

이런 갓도 사대부라도 각자의 지위와 경제력에 따라 여러종류의 갓으로 차이가 있었겠어요.

이제 이 갓을 만드는 법을 걸어 봅니다.

무형유산원 장인의 솜씨   갓 전시모습 입니다.






무형유산원 특별전시회에서 우리의 갓에 대한 제작과정을 자세히 풀어 놓았습니다.

갓일 보유자 박창영  장인의 작품인 갓과 그 제작방법을 말입니다.




갓을 만드는 첫 순서는 갓일 재료를 챙기는 것이지요.

대나무, 아교와 먹, 사(紗)와 말총 그리고 명주실을 준비합니다.

두 번째는 총모자를 만드는데 총모자의 형태를 만들는 기본 틀인 총모자골 위에서 말총으로 모자 부분을

엮어 줍니다. 총모자는 말총으로 만든 모자랍니다.



 


만들어진 총모자는 물에 삶아서 말린 뒤에 먹칠을 합니다.



골배기 작업을 한 총모자 입니다.

두 줄씩 붙어 있더 줄을 한 줄씩 떼어주어 줄 간격을 일정하게 골라 줍니다. 




다섯 번째는 정테를 만드는데 총모자 위의 안쪽을 둥글게 마감하기 위하여 대나무를 이용해 정테를 만들어 

총모자 위쪽 둘레에 맞게 둥글게 말아 줍니다.

여섯 번 째는 총모자의 천개를 짓습니다. 총모자 위를 평평하게 하기위하여 죽사(竹絲)로  만든 천개를 정테의 크기에 맞게 둥글게 잘라 먹칠한 후 총모자 위에 붙인답니다.






8번 째는 총모자 수장하기로 두 줄씩 붙어있던 줄을 한 줄씩 떼어 줄 간격을 일정하게 하고 풀을 칠한 총모자에 사로 만든 것을 씌웁니다. 

그리고 갓의 상부에 붙이는 장식으로 종이를 오려 만든 정꽃을 총모자의의 안쪽에 아교칠을 하여 붙인 후

먹칠을 합니다.




 양태 만들기. 대나무를 사용해 만듭니다. 갓의 창 역할을 하고 총모자와 결합되어 갓이 되지요.



다음으로 양태 위에 접착제를 칠하고 명주실을 한 가닥씩 붙여 양태 전체를 쌉니다. 



마지막으로 은각작업을 하는데 총모자와 양태를 모아 합칠 때 합쳐지는 부분에 죽사(竹絲)로 미리 만들어 놓은 은각을 길게 잘라 덧붙입니다.

갓을 더욱 단단하게 보강하고 깔끔한 외관을 위한 작업이랍니다. 



멋진 흑립. 갓일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박창영 장인의 작품입니다.

흑칠한 갓으로 넓은 양태의 모양과 은은히 버치는 정꽃의 문양 그리고 오죽 烏竹과 호박으로 장식된 갓끈의 조화가 갓 특유의 기품을 돋보이게 합니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광장 2층에서 전시중인 조상의 일상에 있는 장인의 솜씨 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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