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뭐 칼칼한 것, 매콤한 것 먹을 것 없나?
하고 생각을 하다가, 생각난 김에 아파트 앞 고깃깁에 가서
돼지 앞다리살을 사왔다. 불고기 용 으로...
1킬로에 만 원 정도 계산하고..
내가 요리를 하기로 했다... 고추장 불고기를
집 밥 고추장 불고기
고추장 불고기는 돼지고기에다 적당한 양의 고추장을 넣어
잘 버무려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
35년 전 군대에서 부하들 부대에서 회식 때 고추장 불고기 만들어 주던
추억을 되살려 한 번 해본다.
사 온 돼지 앞다리 살을 물에 살짝 씻고 소주로 한번 주물거려
냄새를 제거한다.
간 마늘을 넣어서 함께 주물거려 마늘 향과 맛이 스며들게 한다음......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후추가루를 준비한다.
매콤한 고추장 돼지불고기를 만들기 위해...
고기에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고추가루와 후추가루를 넣고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주물러 준다.
고추장 불고기가 아니라 돼지고기 고추장 두루치기다....
두루치가가 되면 상추와 함께 밥을 먹을 것이다.
양념에 재운 돼지고기를 조금 내버려 둔다. 양념이 잘 스며들게......
그 시간에 상추를 깨끗하게 손질해 놓는다
색깔 좋고 향기 좋고 먹음직 스러운 고기가 준비 되었다.
팬에 기름을 넣고 청양고추를 넣어 고추의 매운 맛을 더한다.
팬에 양념을 버무린 두루치기 돼지고기를 넣는다.
고기가 조금 익으면 미리 준비한 양파와 마늘을 넣어
잘 볶아 준다. 타지 않게 잘 볶아야지 맛나지......
뚜껑을 덮기도 하고 나무 주걱으로 저어 주기도 하며
정성(?)들여 대충(?) 볶아주면 된다.
적당히 잘 볶아진 돼지 앞다리 살 두루치기..그냥 고추장 불고기라고 할까?
이제 잘 담아 내서 밥과 함께 얌~~냠 먹으면 된다.
넓은 접시에 담아 보는데 예쁘지 않게 담겼네..
그래도 맛이 있으면 용서가 된다....
화려한 밥상(?)
반찬은 돼지고기 두루치기와 상추 그리고 약간의 밥.
밥을 푼 모양새가 좀 그렇다....먹다가 남은 밥 같은.......
아내는 콜라 놓고 나는 캔맥주 한 개 놓고 그렇게 저녁을 먹었다.
고기 좋아하는 아내는 놀고 먹으니 무조건 맛나다고 한다.
고깃 값부터 해서 이렇게 상차림까지 내가 다 했으니 심지어 설거지까지..
싱싱한 상추에 고기 한 점과 마늘 한조각 올려 한 쌈 만들고
밥 먹기 전에 시원한 맥주 한 모금하고 안주로 먹었다.
내가 요리를 했지만 역시 맛이 일품이다. 이 말은 자화자찬이지..
이렇게 한 끼 해결한 겨울 날 어느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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