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때 내 사무실 책상이 허전해서
작은 어항에 구피 두 마리를 키우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먹이도 사고 어항도 깨끗하게 해서...
그런데 마음과는 달리 몇 일 못가 모두 가버리더라고요.
귀한 생명을 관리도 못해 떠나 버리게 한 것이
몹시도 미안했던 그런 때가 있었지요.
오늘은 그런 기억을 지우고
직장의 작은 어항 속에 너무 밀도가 높아 비좁은 곳에
생활하는 구피를 분양 받아 우리집으로 이사 시켰습니다.
세종에서 계룡까지 약 40여분을 달리며 작은 물통속에
담아 오면서 물이 넘칠까 조심 조심
스트레스 받을까 운전도 천천히...
그렇게 이사해서 우리집 거실 작은 어항에 자리 잡았지요.
잘 키워야 하겠지요.
주위 이야기를 들으니 산소 발생기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집 새 식구 구피
피티 물 통을 갈라서 그 안에 담고 다시 뚜껑을 만들어 씌워 분양 받아
우리 집으로 온 구피 들
다행이 좁은 공간에서 죽지 않고 모두 무사히 도착 했습니다.
구피의 새 집
직장의 작은 어항속에 많은 식구들과 좁게 생활하다가 조금 넓은 새 집에서
여유롭게 지낼 수 있겠지요.
언제 사용할지 모르지만 뜰채도 한 개 장만하고.....
잘 먹여야 하니까 밥 도 한통
그리고 인조 수초도 한 그루 샀어요
어항 바닥에 아무 것도 없으니 칼라스톤이라고
이렇게 생긴 돌을 사다 깔아 줍니다.
이 것은 바이오 샌드라고 써 있는데 돌만 사려 하는데 그 곳에 근무하시는 분이
이 돌은 산소를 발생하는 돌이라고 해서 노란 색 한 봉지 샀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사온 것 들 모두 깨끗하게 세척을 합니다.
돌도 세척하고.......
이제 둥근 어항 속을 나름 치장합니다.
새로 이사 들어오는 식구들을 위해.......
수초도 한 그루 넣어 줍니다
이렇게 어항을 치장하고
이사 온 구피들을 몽땅 집어 넣습니다. 아주 작은 새끼부터
큰 어미까지 있어요
구피는 숫컷이 암컷보다 꼬리도 화려하고 예쁘다고 합니다.
잘 하면 새끼도 생긴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왜 분양 받았냐고 말 하던 마눌도
신기하고 귀엽다고 자꾸 들여다 봅니다.
우리 반려견은 무엇을 알았는지 마눌의 그 행동에 삐져서 한 쪽에서 고개 숙이고 있네요.
직장에서 분양 받은 우리 새식구 구피....
같이 생활 잘 해서 많은 식구 만들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양해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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