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
땅이 꽁꽁 얼어 붙고
페어웨이에 하얀 눈이 쌓이고
그린은 얼어 붙어 골프 공을 튀겨 내고
그런 시간에도 얼굴 꽁꽁 싸매고
열심히 운동을 했지요.
그러나 항상 스코어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그 겨울의 골프장과
이젠 푸르게 변한 모습을 봅니다.
이 모습은 1월인가? 한겨울의 골프장 입니다.
출발 티박스에 있는 순서 정하는 골프채 뽑기도 꽁꽁 얼어 붙어 나오질 않았었지요.
그래서 자신들의 스코어를 짐작해 고수 부터 티샷을 했었고
난 꼴지로........
모두가 누런 황토색의 풀밭
거의 얼어 붙어 있습니다. 그늘진 곳에는 서리도 남아 있고.....
동계 전투복장 입니다.
고수도 필요 없습니다. 그린에 온 시키면 무조건 튀겨 나가요.
그린이 얼어 있으니..
하수는 짧게 쳐서 앞에 떨어져 굴러 올라가고요.....
참 추운 겨울날 그래도 아침 해가 떠 오르면 살만 했었지요.
여기는 4월 26일의 같은 장소 골프장 입니다.
자연이 만들어 준 생명이 푸르러 진 모습입니다.
푸른 그린위에 멀리 계룡산 천황봉이 보이고...
운동하기에 좋은 아침 입니다.
봄 날에는 오후가 되면 바람이 많이 불지요......봄바람이...
우린 첫 티인 아침 6시에 시작을 해요.
늘 이른시간 운동을 하는데 그 이유는 오전에 쌈박하게 끝내고 점심먹고 쉬기도 하고
오후에 일도 보고 해야 하니까....
그리고 제일 조건은 캐티 없이 하는 운동을 좋아 합니다. 돈이 없으니.....
이렇게 푸른 풀 밭위에서 공치고 ....걷고... 산소 마시고.....햇볕 받고
그것이 골프라고 합니다
골프를 해도 내기 운동은 하지 않지요.
회비 조금 걷어서 그늘집에 막걸리 한 사발씩 또는 정종 반잔씩 먹고
나머지 돈으로 샤워 후에 간단한 식사하고 운동 정리 한답니다.
운동 스코어는 좋지 않아도 하는 것 하나로 즐겁게 하는 골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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