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은 부처님 오신 날인 석가 탄신일 입니다.
올 해로 불기 2561년....
예수님 보다 5백 2십 여년 일찍 오셨네요.
전국의 사찰에는 불교 신도들이 모여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각종 행사가 있지요.
대한민국에도 올 해 부처님의 자비가 하나가득 퍼지길 기원합니다.
요즘 사찰에 가면 절을 찾는 신도나 방문객을 위한
작은 공간들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무인 찻집으로 아무 부담없이 들어가 앉아
은은한 차 한잔의 여유로 잠시라도 고민을 내려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그런 공간이지요.
오늘은 그런 공간을 찾아가 봅니다.
절에서 만나는 은은한 차 한 잔......
정읍 내장사의 차 한 잔
대웅전을 마주보고 있는 정혜루에 사찰 찾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 만져주는 차 한잔의 공간
정혜루를 지나야 대웅전 앞마당에 도달합니다.
겨울에 사찰 신도회에서 봉사 활동으로 정혜루에 난방시설과 난로 그리고 차 한잔을 대접합니다.
합장하여 인사 나누고 자리에 앉기 전에 이렇게 차 한 주전자 받아 들고
편안하게 테이블 앞에 앉으면 됩니다.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차를 따르고,,,,,,
약간이 시장기가 있다면 난로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를 먹을 수 있답니다.
한 겨울에 다녀가면 더 좋은 곳 입니다.
홍천 공작산 수타사의 찻 한 잔
수타사 신도회에서 봉사 활동으로 차를 대접합니다.
이곳도 수타사 대적광전 앞 건물에 있지요.
고운 손으로 맑고 은은한 녹차 한 잔을 채워 줍니다.
차와 곁들여 찰지고 달콤한 떡도 같이 먹고요
찻잔 받침도 나뭇잎으로 운치가 더해 차 맛의 깊이를 더합니다.
봄이 깊어가는 4월 말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사찰을 찾은 방문객들이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납니다
여기는 고창 선운사 무인 찻 집 만세루 입니다.
역시 선운사 대웅보전을 마주 보는 건물에 찻 집이 있습니다.
이 곳은 무인찻집으로 방문객이 직접 차를 주전자에 담아 자리에 앉아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공간 입니다.
각 테이블 마다 준비된 다기 .
도자기 주전자에 차를 담아와 찻 잔에 따라 음미한 후
사용한 모든 다기는 준비된 곳으로 가서 깨끗하게 닦아서 원래대로
위치시켜 놓는 수고만 하면
은은하고 깊은 맛의 차 한 잔을 할 수 있습니다.
큰 사발은 물을 받아 설거지 할 때 사용합니다.
넓은 대청에 삼삼 오오 짝을 지어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사찰을 찾은 방문객들의 모습입니다.
선운사의 사찰 주변에는 야생차밭이 있답니다.
사계절 사찰을 찾아가면 어느 때라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차 한 잔의 여유를 갖으면 더욱 좋겠지요.
언제 시간 있으면 조용히 찾아가 차 한 잔 하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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