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 옛 전우를 만난다 카페 "그 곳에"

32년 전의 광주 상무대 기갑학교에서

같이 근무한 전우를 만나고 지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전우는 제대 후 대학 졸업후 전자회사에서

20여년 직장생활 그 후 개인사업을 하며

굴곡의 삶을 살았고 지금은 사업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금오산 입구에 작은 터 구입해 집 한채 올려

다른 사람 세 주었다가 이제 본인이 자리잡으며

옛 사람이 운영했던 흔적을 지우고 하나 둘 준비해 오면서

작은 카페를 오픈한 구미를 찾아 갑니다.

카페 이름은 SNS 및 인터넷을 통해 공모하여 결정 했다고 합니다.

구미 금오산 입구  카페   --- "그 곳에" ----

 이 집에 세들었던 사람은 전통찻집을 했다고 하는데

전우가 집 내부 수리부터 모든 것을 확 바꾸어 카페로 변신시키고

카페는 부산의 호텔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은 자신의

딸에게 운영을 맡겼답니다.

구미시 금오산자락에 있는 형곡중학교 옆에 금오산 작은 등산로 입구에

자리잡은 카페 -- 그 곳에 -------

1년여 작업을 하고 아직도 완전한 마무리는 안 되었지만

주인장이 인테리어 등 많은 공사를 직접 하여 준비한 조용한 차마시는 공간입니다.

이름은 그 곳에.....

공모에 당선된 참가자는 이 곳에서 몇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나도 이름은 적어 보냈지만 ......낙선

입구에서 바라 본 안쪽 모습

아주 거추장 스럽거나 화려하지 않아요...

주인장 멋대로 취향대로 꾸며 놓은 것 같아요....

그래도 세심한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가운데 평상처럼 된 공간은 따뜻한 온돌이 들어오는 곳으로

나무로 만들어 건강에도 좋은 그리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기에도

또 다른 맛을 느끼는 공간이라 합니다.

카페 내에 있는 모든 가구는 주인장이 이 곳 저 곳 발품을 팔아서 정보를 획득하고

그 자료로 가구 업소를 직접 방문하여 이야기 하고 흥정하고.....

그렇게 장만한 가구들입니다.....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아니라

순수한 국내 가구 공장에서 직접 만들어 공수한 가구들이라 하네요....

막가는 중국산과는 비교가 될 수 없지요....

금오산으로 오르는 작은 등산로 초입에 있으니

오고 가는 등산객 들 잠시 쉬면서 차 한 잔 하는 그런 분위기이 카페 입니다.

카페 유리문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

3월이 깊어가면서 카페의 작은 뜰에도 그리고 금오산에도 푸른 빛 채색이 되면

참 고운 모습으로 자리잡겠군요.

왼쪽에 멀리 보이는 지붕이 있는 구조물은  '바베큐' 구이를 하는 곳으로 꾸민다고 합니다.

날 좋은 날 밤에는 좋은 사람들 모여서 바베큐에 맥주 한 잔의 낭만도 보이는 군요

오른쪽이 커피 내리는 곳이고요

아직은 정리가 안된 모습 같아도 .....

커피내린 나머지를 이렇게 넣어서 작은 탈취제로 만들었네요.

현대인에게 커피보다도 중요한 물건..

스마트 폰 충전단자도 준비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은 내가 일본에서 보고 사진찍은 것이 있는데 그 것을 알려 주어 개선을 해야 겠어요

각 테이블로 빼 놓으면 커피 마시고 이야기 하면서 충전도 하고 스마트폰 갖고 놀기도 하고....

커피 가격

이 곳 커피는 구미에서 전문적으로 커피를 볶는 주인장의 지인에게

매일 배달해서 아주 신선한 커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카페 운영은 주인장의 딸이 직접......

커피는 물론 천연발효 빵을 만드는 기술자라고.......

카페 화장실....

주인장의 하루 일과는 화장실 청소를 전담으로 하고 자신의 사업소로 간다고 합니다.

어느 곳이든 깨끗한 화장실이 최고 입니다.

이 곳이 지저분하곤 어떤 다른 것을 기대하기 어렵거든요.

항상 청결한 화장실.....물나오는 수도도 참 앳지있는 것으로 달아 놓았어요.

일일이 내부 공사를 한 주인장의 세세함이 보입니다

화장실의 조명은 옛 모습이 담긴 소켓으로......

구미의 카페 --- 그 곳에 ---

오고 가는 발길이 멈추어 진하고 또 은은한 커피 한 잔에

이야기하고, 사색하고 그리고 편히 쉬었다 가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