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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락 산행의 추억

일흔 다섯 번째 산행<서천> 국립 희리산 자연휴양림 캠핑장을 또 다시 찾아서....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6.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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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되는 2010년 10월 1일 국군의 날

익산시 충혼탑에서 국군의 날  행사를 끝내고

일주전에 다녀온 서천의 자연휴양림으로 1박 2일 캠핑을 떠납니다.

항상 떠날 준비가 되어 있기에 가는 길에

수퍼에 들러 고기와 먹을거리만 구매하면 모든 것이 오케이...


서천 희리산 1박 2일 캠핑  


1주일 전에 왔다가 또 왔다는 것은 그만큼 좋다는 뜻이 있지요.

예전에 없던 사계절 온수 샤워장도 만들어져 있고

서천시가지에서 10분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기에

접근성도 좋고...

그래서 또 찾아 온 희리산 캠핑장 입니다.

요즘 주말에 국립 휴양림 내 캠핑장 예약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 때도 그랬지만...


2010년  10월 1일 익산시 팔봉동 참전용사 공적탑에서

국군의 날 추모 행사를 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모두 들

오후에는 희리산 캠핑장에서 휴식을

1박 2일 캠핑을 했습니다.

예약없이 늦게 갔지만 다행히 텐트를 2개 대여를 했지요.

텐트 옆에 타프를 치고

여러가지 준비물을 꺼내 놓습니다.

오는 길에 서천읍 버스터미널 근처의 대형마트에서

필요한 것들 구매했습니다.

10월 1일인데 오후가 되니 기온이 쌀쌀해 집니다.

모닥불이 허용된 곳에서 이렇게 솔방울을 주어다 불을 피웠습니다.

마른 솔방울은 불도 잘 붙고 연기도 거의 나지 않으며

화력은 아주 좋아요. 이 불에 고기 구워 먹으면 솔향까지 솔솔...

맑고 시원한 소주 한 모금 털어 놓고 솔방울 불에 구운 고기 한 점이면

가을밤이 더 아름답고 시원해 집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이렇게 한가하게 자리잡고 앉아 두런 두런 이야기도 하고

배 고프면 고기 구워먹고 그리고 산 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쉽게 쉽게 사는 거지요.....

산속에 어둠은 일찍 찾아 옵니다.

세상이 어두워 지면서 고스락 가족들 중에 잠은 같이 못자고

잠시 다녀갈 고스락 식구들이 찾아오길 기다립니다.

밤이 으슥해 지면서 이젠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고

소주도 한 잔하고....

솔방울 숯불에 돼지목살 올려 놓고 양념소금 솔솔 뿌려서

요리 조리 잘 뒤집어 구어내고

파란 상추에 고기 한점 마늘 한조각 그리고 쌈장 조금 올려놓고

가을 밤하늘 보며 고개를 꺽고 소주 한 모금 털어 넣고

준비한 상추쌈 한 입 그득히 집어넣고

살짝 씹어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가을입니다.

익산에 살 때 그냥 훌쩍 떠나서 다녀오는 그렇게 부담없이

언제고 즐기던 그 곳

서천군 종천면 국립희리산 자연 휴양림의 1박 2일 캠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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