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밥> ----스테이크 해 먹기

쉬는 날 익산으로 술 빗으러 가서

2차 덧술을 하고 집으로 오는 길...

갑자기 스테이크가 먹고 싶어

마트에 들러 스테이크용 등심과 몇가지 야채를

사갖고 집으로 와

요리를 합니다.

집에서 해 먹는 스테이크

오늘의 요리사는 역시 내 자신

요즘 먹고 싶은 것 찾아 보면 맛나게 해먹는

재료와 조리법 등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일류 요리사가 아니라도 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한우 등심은 1Kg에 10만원 돈 한다고 합니다.

호주산 등심은 품절이고 해서

미국산 등심을 샀지요....

좋은 점: 가격이 싸다...

두 덩어리 샀는데 정말 저렴합니다.

오늘의 재료는 국제적으로 놀아 봅니다.

새우는 흰다리 새우 사우디 아라비아 산 입니다.

대한민국까지 오는데 수고가 많았겠어요..

열 마리에 가격은 달랑 3,900원

정말 싸지요..

사우디 아라비아 산 흰다리 새우를 먹으려면

사우디까지 왕복 항공료가 얼마야......

오늘 횡재 했어요...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으려고 새우도 준비하고.....

야채는 브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를 샀는데

아스파라거스 가격이 좀 비싸요...

집에 있을지도 모를 스테이크 소스도 한 병 샀지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손 씻고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요리 시작..

시작 전 인터넷에서 스테이크에 대한 내용 미리 확인하고...

고기는 기름기 부분을 칼로 잘 제거하고

칼 날로 적당이 두들겨 준 다음

소금과 후추가루 (통후추가 없어서) 그리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

재워 둡니다....한 20여분...

미국산 쇠고기 등심인데 고기가 그런데로 괜찮아요..

새우도 깨끗하게 씻어서 이쑤시게로 등에 있는 시커먼 것

내장인가 제거하고 준비해 두고.......

소스도  개봉해서 따뜻하게 데울 준비를 하는데 취향에

따라 마늘이나 기타 부수재료를 첨가해도 무방합니다....

팬에 물을 끓여서 야채를 데칩니다.

데칠 때는 소금을 약간 넣어서 살짝데치면

색이 맑아지고 약간의 간도 됩니다.

먼저 부로콜리와 아스파라거스를 하고

다음에는 양파를 살짝 데쳐 냅니다.

똑 같은 방법으로 새우를 데치지요.

새우는 허리가 굽어서 둥그렇게되면 다 익은 거라고 합니다.

데친 야채는 찬물에 살짝 헹구워 물러 지지 않도록 합니다.

물론 물기를 잘 제거해야 하고요.....

새우도 이렇게 준비 해 두고......

스테이크 구울 때 사용할 기름에 마늘 찢은 것을 넣기 위해 조금만 준비해 봤어요!!!!!

스테이크 구울 때는 올리브유도 필요하고 버터도 필요하다고....

달군 팬에 버터 한조각 넣고 불을 줄인다음에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볶아 줍니다.

이미 데쳤기 때문에 버터로 코팅한다는 기분으로 볶아요...

다른 팬에는 스테이크 구울 준비를 하지요.

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다진 마늘로 마늘 기름을 만들었어요.

너무 불이 강하면 마늘이 기름과 함께 탑니다.

블로컬리도 아스파라거스와 동일한 방법으로 볶아주고..

양파까지 동일한 방법으로 볶아서 준비해 둡니다.

준비 된 양파와 야채들....

데친 새우를 버터를 녹인 팬에서 다시 한번 구워 줍니다.

그리고 넓은 접시에 고기 담을 준비를 하면서

볶아 놓은 준비들을 세팅합니다.

이 때는 이미 팬에서 스테이크 고기가 구워지고 있는 상태 입니다.

한 쪽에는 스테이크를 굽고 다른 팬에서는 스테이크용 소스를

따뜻하게 덥힙니다.... 마늘 등 부수재료를 넣었으니...타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약한 불로 온도를 유지하고....

조금 지저분한 색으로 구워지는 스테이크..

스테이크에서 나오는 수분과 육즙이 ......

마늘 올리브유로 초벌 구이 하고

두 번째는 버터를 넣고 구웠지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스테이크 밥상.

아내와 함께 먹습니다.

배고프다고 아내가 밥을 그냥 퍼 넣어서 모양이 좀 그래요....

한국식 집에서 먹는 스텡이크니까

우리 밥상의 터줏대감 빨간 김치가 있네요...

내 접시에는 올리브 유에 구운 다진 마늘도 있고,,,

스테이크 모양이 아주 나쁜 모양은 아닙니다..

맛이 궁금하지요.

고기 맛이 괜찮았습니다.

미국 텍사스 스테이크 식당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는 냄새가 좀 났었던 기억이 있는데..

소스도 나름 맛이 좋았지요..

버터 새우구이도 이렇게 소스에 찍어서 한 입으로 꿀꺽 했어요....

스테이크에 와인이 빠지면 그렇지요??????

와인대신 냉장고에 있는 우리 전통주로 반주.....

와인잔이 아닌 소주잔에....

양식과 한식의 절묘한 조화 입니다...ㅋㅋㅋㅋㅋ

수입 미국산 고기이니 구울 때 완전하게 익힙니다.

따뜻할 때 먹으니 부드럽고 맛이 좋더라고요...

아스파라거스와 고기 한조각 그리고 블로컬리 하나를 엮어서

한 입에 몰아 넣고 우리 술 한잔으로......

쉬는 날 전통술 빗으러 익산에 다녀 오는 길에

집에 혼자 있는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마트에 가서 재료 준비해 요리 해 먹은 날 모습이었습니다.

맛나게 먹었다고

그리고 기름기 있는 설거지는 자신이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마무리는 아내가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