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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가을로 가는 선운사의 풍경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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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막바지로 가는 길목에서

원광대 평생교육원의 '행복한 자녀를 위한 부모 인문학 지도자 과정' 교육의 현장교육으로

고창 선운사와 고창읍성 그리고 미당 시 문학관을 방문하였다.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고 이제 겨울이 자리잡으려 하는 선운산의 선운사 늦 가을 풍경을 담는다.

 

 선운산(禪雲山)은 도솔산이라고도 하며, 선운사는 도솔산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오랜 역사를 품은 고찰로 많은 관광객과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선운사의 동백꽃이 눈 내리른 겨울에 붉게 피어나 그 자태를 뽐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운사의 창건은 두가지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 하나의 전설을 보면,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비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고 그 장소에 세운 절이 선운사라고 한다. 선운이라는 절 이름은 검단스님이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선운산의 사천왕문의 모습..가을 빛 오후 햇살에 묵묵히 동서남북 사방을 관장하는 대왕들이 모셔있다.

 

 

 

선운사 경내를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한 바퀴 돌고 대웅전이 보이는 곳에 있는 종루에서

불전사물을 살펴본다.

 

목어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해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법구로

 동종, 금고, 운판과 함께 불전사물의 하나다.

 

운판은 청동이나 철로 얇게 만들어 소리를 내는 것으로 문양의 장식에 따라 단면식과 양면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절에서 아침·저녁 예불을 드릴 때 사용하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와 같은 동물을 위해 판을 친다.

 

 

절에서 쓰는 종을 범종이라 하며, 순수한 우리말로 인경이라고도 한다.

 절에 많은 사람을 모이도록 하거나, 모든 이들에게 때를 알려주는 종으로,

그 소리가 아주 신묘하여 예경이나 의식에도 쓰이게 되었다 한다. 범종 맑은 소리는 인간의 어리석은 몸과 마음을

 자비하신 부처님의 품으로 이끌어 주고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위해 소리를 낸다고 한다.

 

 

법고

 북을 말하는데 법을 말하는 것을 법고를 울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북을 쳐 북소리가 널리 퍼져 중생의 번뇌를 없애고,

 정법(正法)의 북을 쳐서 시방세계를 깨우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다 허공을 올려 보니 파란 가을하늘에 검은 감나무 가지에 붉은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대웅보전 앞 마당에 걸린 등들....

이 등들이 하늘을 가로 막아 답답함을 주는 것이 못내 아쉽다.

 

다도를 체험하는 공간....대웅보전을 바라보고 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다도를 지도하는 보살 한 분이 서 있는데 지나가는 객들보고 보는둥 마는둥...얼굴에 미소도 없네..

아마도 하늘이 등으로 막혀 답답해서 그럴 여유가 없었나보다.

 

대학수능이 끝난 직후여서 대웅보전에 기도하는 어머니 모습을 찾기 어려운데, 대웅보전 앞에는 수능기도를 위해

국화꽃으로 높게 장식해 놓았던 설치물을 제거하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알았냐 하면 그렇게 글을 써놓은

액자를 보아서 알았다.

대웅보전 안에 있는 부처님도 인간의 작은 소망을 적어 주렁주렁 달아놓은 이 모습을 답답해 하지 않고 이해하시려나?

가을날 오후 햇살이 내려 앉는 도솔산 선운사를 걸으며 옛 방문 때의 기억을 찾아보고 가는 가을속을

선운사를 내려오며 기꺼이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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