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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멋과 맛

고창 질마재 길에서 만난 시인의 흔적------미당 시 문학관

by 하늘하늘하늘하늘 201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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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 서정주 시인은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에서 출생하였다.

고창 선운리에는 미당 시인의 생가와 옛 초등학교를 시인의 기념관인

미당시 문학관으로 꾸며 시인과 만남을 갖는 기회를 준다.

미당 시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약 천 여편의 시를 발표했다.

오늘은 미당시문학관을 돌아본다.

 

4년 전 질마재길 넘어 들어 올 때와는 많이 달라진 미당 시 문학관.

예전보다 꾸밈이 더 예뻐지고 관리도 달 되고 있다. 옛 선운초등학교 봉암분교 자리에 세워진 미당시인 문학관 입구...

 

미당시문학관 입구에 담쟁이 덩굴이 시인의 멋을 더욱 느끼게하는 풍경이다.

 

 

미당의 친필 등 유품 5천여점이 전시된 기념관 모습.

기념관 들어서는 입구에 미당의 흔적을 다시 생각하는 공간인 북카페,

미당의 삶과 인간적인 모습을 느끼는 공간인 제 1전시실,

미당의 끊임없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인 계단과 갤러리 제 2전시실,

미당의 작품세계를 감상하는 공간인 제 3전시실로 되어있다.

 

미당은 우리말을 가장 능수능란하고 아름답게 구사해 우리 국어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 시인이다.

 

시인의 호 미당은 '아직 덜 된 사람'이라는 겸손의 마음과 '영원히 소년이고자 하는 마음'이 모두 담겨 있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시인의 삶과 잘 어울린다.

 

여기는 시 문학관 입구의 북카페

예전에 없었던 문화해설사의 구수한 해설이 재미있다.... 미당시인의 노벨 문학상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선운산 골째기로

     선운산 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안했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것만 상기도 남었읍니다

     그것도 목이 쉬어 남었습니다

                   -단군기원 사천삼백칠년 선운사 동구에서-

 

미당시문학관 5층에서내려다 본 선운리 모습...지금은 논이 된 저 멀리 부분이 미당의 어린시절에는

바닷물이 차 들어오는 바닷가 였다고 한다.

미당은 '나를 키운 것은 팔할이 바람'이라고 했다.

이 곳에서 외가에서 자란 미당은 서해의 바다와 바람과 함께 시인으로서의 감성을 키웠다.

 

미당 시인의 영원한 안식처...자신의 생가와 방아간이었던 외가집이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곳에

누워 언제까지나 고향에서 서해의 바람소리를 들으며 지금도 시를 쓰고 있을 것 같다.

중앙 소나무 밭 아래의 작은 산에 미당 시인이 누워 있다.

 

멀리 고창의 앞 바다가 보인다.

가을이 깊어가고 미당 시인은 이미 오래 전에 이 곳을 떠났지만

미당의 생가 앞 바다를 스치고 지나온 서해의 바람 속에는 미당의 시를 낭독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미당시문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

관람시간은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09:00~17:00

문의전화      063   560  8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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