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가 코 앞에 보이는 것 같아도 요리조리 베뱅글 돌아
요렇게 꼬인 길도 절벽을 끼고 돌고...
절벽위엔 소나무 분재가....
오르는 길에 숨 몰아쉬며 뒤돌안 본 길
드디어 소요사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돌아보고
요것은 대웅전 처마의 단청과 풍탁의 모습입니다
눈 녹은 물이 내려와 잠깐사이에 고드름을 만들고
질서 있게 짜여진 저 창문 안에는 누가 앉아 있을까?
소요사를 요리조리 둘러보고 소요사 입구 바로 아래 그 것도 절벽을 등지고 자리잡아
자연을 식당삼아 맛난 점심으로...
서교관님 막걸리 부터 한 잔 빠셔야죠? 동범고스락의 권주가는
시작되고,,, 막걸리로 갈증을 달랩니다.
'고문님, 안주 한 점은 하셔야죠' 강회장의
과잉친절이 바로 잡혔습니다.
아낙들은 점심상 차리고 아이들은 아직도 정신없이 이리저리...
오랫만에 등장한 빨강치마...
뭘 주지 않아서 심통이 났나? 강회장은싱글벙글...
일요일 점심에 먹는 진수 성찬입니다.
진짜입니다. 여기에 코펠속에는 김치찌게가 그것도 정말 맛있는 찌게가
뽀글 뽀글 끓어가고, 저 쪽 안보이는 곳에선 동범 고스락의
코펠에서 라면이 익어갑니다.
김치찌게 남은 국물에 끓인 라면은 정말 죽여줍니다.
질마재를 내려와 미당 기념관쪽으로 가는길에 저수지에있는 갈대모습
하얀 배경은 얼어붙은 저수지에 눈이 쌓여 있는 겁니다.
반가운 이정표...
미당 시 문학관 앞에가면 우리 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는 길 마을에 쌍둥이 고목이 수호신처럼 지키고 있습니다.
강회장 가족사진 한 장 박고...
요기는 미당 서정주 시인 생가 부근의 도깨비 집이랍니다.
왜 여기에 도깨비 집이 있는지 궁금...
장승들도 도깨비 장승인갑다?????????
도깨비들의 원탁회의,
오늘은 언놈 골려주고 혼을 빼올까나?
누가 한 번 찍어봐!!!!
강나루 회장이 좋겠네!! 당첨
도깨비 집 부억 창가의 도깨비들식기..
집나간지 오래되서 그릇은 엎어져 있고 먼지만 쌓여 있네요.
한가로은 늦 겨울 오후 햇살이 엉성한 창 살을 비켜 들어옵니다.
부억 창 아래의 도깨들 밥상.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여비하라고 노자돈도 있습니다.
도깨비들도 가끔 농사를 집니다.
명절 때 너무 길이 막히거나, 홍수나 눈난리가 나면
출장을 못가 자급자족으로 해결해야 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해서
방안간 건물에 걸린 농사도구 모습
집 떠나며 먼 길 다녀 올 요량으로 시간이 많이 걸링께
요러코롬 장독대를 정리 해 놨네요.
도깨비 집 장독대의 정돈된 모습입니다. 요기 도깨비는 아주 정갈한
도깨비들인갑다?
'전라도 멋과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고창> 질마재와 미당 (0) | 2011.02.20 |
---|---|
<전북 무주> 1981년 이야기 (0) | 2011.02.16 |
<전북 고창> 질마재길 (0) | 2011.02.15 |
<전북 익산> 야경과 천호산 (0) | 2011.02.15 |
<전북 전주> 한옥마을 한 조각 (0) | 2011.02.12 |